[책소개] 수명과 지위는 정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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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수명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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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마멋 지음. 김보영 옮김. 에코리브르. 1만8000원. 4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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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사이에 떠도는 블랙유머 중 “대학이 바뀌면 아내(남편) 얼굴이 바뀐다”는 말이 있다. 추가할 말이 생겼다. <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수명을 결정한다>를 보자.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얻은 이들이 더 오래살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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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사회적 불평등이 개인의 건강과 수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한다. 학력이나 직업, 소득, 아파트의 크기조차도 상관관계가 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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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였던 저자는 자신이 수술했던 환자가 똑같은 이유로 다시 병원으로 오는 것을 보면서 사회적 ‘수술’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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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왜 가난한 집에는 유독 큰 병이 자주 찾아오고 부모들이 일찍 사망해 빈곤이 세습되는지 이해된다. 이는 단순하게 치료비가 없다거나 영양이 불충분해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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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불평등에 대한 심리적 스트레스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거꾸로 개인의 삶의 지배력과 사회참여의 기회를 늘리면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다고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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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수상자의 수명이 4년 더 길었다는 연구나 싱글보다 결혼한 사람이 더 오래 사는 이유를 분석한 글들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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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사회에는 불평등이 늘 존재해 왔지만 불평등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력의 크기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고 말한다. 사회가 건강불평등 해소를 목표로 정책결정과 조직운영을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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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으로 담긴 ‘건강 불평등에 대한 독립심의기구의 권고 사항’을 먼저 읽으면 이 책을 이해하는 데 훨씬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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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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