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멀티모드서비스(MMS)가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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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디지털 전환의 촉매제
유럽 ‘무료+다채널’ 성공 본보기

|contsmark0|최근 지상파방송사들이 멀티모드 서비스에 힘을 싣는 이유는 지상파 디지털 전환과 수상기 보급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방송통신융합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이 더디다면 그만큼 지상파의 매체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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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방송이라는 장점을 살리고 지금의 수신환경을 크게 개선한다면 시청자는 유료방송으로 수 만원대의 시청료를 지불할 필요도 없고 지상파는 매체 경쟁력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은 디지털 전환에 있어 시청자의 무료접근이 가능한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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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의 수상기 보급 수준이라면 2010년 아날로그 방송 중단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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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 자체 집계에 따르면 디지털 tv 미보유자 중 48.3%가 고가의 수상기 가격인데 반해 46.3%가 현재 갖고 있는 아날로그 tv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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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는 고가의 디지털tv 구입 비용문제 뿐만 아니라 현재 디지털 방송이나 tv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굳이 지금 사용 중인 시청 시스템을 바꿔야 할 정도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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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에서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 시작된 멀티모드 서비스 도입이 최근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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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지난 3월 지상파디지털전환 조기정착을 위한 설명회에서 “시청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해외 대부분 국가가 채택하고 있는 지상파 다채널 허용, 프라임타임중심의 hd, 양방향서비스에 대한 정책적 지원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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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주최로 열린 지난 2월 지상파 디지털전환 조기정착 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김광호 서울산업대 매체공학과 교수 역시 “지상파의 공익서비스 제공과 수익성 보장을 위해 멀티모드 서비스를 정책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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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상파들은 몇해 전 멀티모드 서비스를 실시, ‘프리뷰’라는 이름으로 무료 방송서비스를 실시했다. 무료, 다채널이라는 장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디지털 수상기 보급과 점유율 확보에도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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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지난해 말 현재 지상파를 통해 직접 수신하는 가구가 49%까지 늘어나 사실상 성공한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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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모드 서비스를 위해 지상파방송사들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방송사들이 채널별 허가를 받기 때문에 현행법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현재 법규와 정책, 편성비율 규제가 채널별로 이뤄져 있어 법제도 정비는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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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료방송서비스를 하는 케이블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방송사들은 기존 hd방송서비스에 부가적인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하지만 만약 케이블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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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 관계자는 “멀티모드 역시 수신환경 개선이 뒤따르지 않으면 방송을 한다고 하더라도 성공가능성이 낮다”며 “멀티모드 서비스는 디지털 기술의 장점을 살려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서 추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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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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