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들 목소리 모아 삶의 자서전 만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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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 목소리 모아 삶의 자서전 만들고 싶어”
[인터뷰] CBS <아주 특별한 인터뷰> 진행 공지영 작가
  • 관리자
  • 승인 2006.05.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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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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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있는 작품들이다. 이 모든 작품이 한 사람에게서 나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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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라디오 진행을 한다면 그를 더 이상 모른 척 할 수 없다. 베스트셀러 작가에서 라디오 진행자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공지영(43)씨. 3월 13일부터 cbs 표준fm <아주 특별한 인터뷰>(월~토 오후 4:05~5:00 98.1㎒, 연출 정혜윤)를 진행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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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나온 분들은 어느 누구도 평범한 사람이 없다. 삶의 격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이겨낸 사람들이다. 그래서 인터뷰 할 때마다 삶의 자세를 배우게 된다.” 2개월 간 프로그램을 진행한 공씨의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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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인터뷰>는 그동안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원, 영화배우 안성기, 김유식 디씨인사이드 대표, 한국화가 문봉선, 가수 김c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초대했다. 23일까지 현재 63명의 사람들이 등장했다. 공지영씨는 “너무 모르는 분야일 땐 인터뷰 전에 미리 공부도 하지만 보통은 인터뷰하면서 인터뷰이에게 직접 물어보면서 분위기를 풀어간다”며 “이럴 땐 잘 모르고 인터뷰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을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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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이틀 정도 나눠서 일주일 분량의 방송분을 녹음하지만 매일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일이 쉽지는 않다. 출연자 섭외도 만만치 않은 일. 이에 대해 공지영씨는 “저를 만나고 싶다고 나온 출연자도 있더라”고 웃으며 말한 뒤 “소설가로서도 사람들의 생생한 언어를 들을 수 있는 건 정말 행운”이라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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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인터뷰>는 철저히 개인적인 부분에 인터뷰 초점을 맞춘다. 공지영씨는 프로그램을 맡을 때부터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고 한다. “인터뷰 할 때는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인터뷰이와 대화를 나눈다”며 “상대방의 눈에 시선을 고정하고 집중해서 대화를 하면 자연스럽게 속 깊은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래서인지 녹음 방송임에도 편집은 거의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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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씨는 방송으로 만나는 것보다 훨씬 유쾌하고 편안한 사람이었다.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소녀같은 모습과 발랄한 웃음은 분명 그만의 매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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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씨는 “기회가 된다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자서전이 될 수 있도록 남대문 시장의 밥집 아줌마, 해녀 등을 모시고 인터뷰하고 싶다”며 “범죄자까지 인터뷰 하고 싶다고 말하면 정말 욕심인지 모르겠다”고 열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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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수 기자|contsmark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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