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리뷰] 현장감 최대한 살린 ‘TV속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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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윤아의 뮤직웨이브>

|contsmark0|적막한 새벽 1시 sbs <김윤아의 뮤직웨이브>에 댄스가수 세븐이 등장했다. 세븐은 이날 방송에서 빅마마의 ‘체념’을 불러 방청객과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시청률이 저조한 심야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인기가수 세븐의 등장은 신선한 시도였다. 2005년 8월 3일 첫 방송 이후 2006년 6월 9일 40회 방송까지 순항중인 sbs <김윤아의 뮤직웨이브>(목요일 밤 12시 55분, 연출 심성민, 이하 뮤직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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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민 <김윤아의 뮤직웨이브> 담당 pd는 “방송 프로그램이지만 정말 콘서트같이 진행한다”며 “출연하는 가수와 방청객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든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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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이라는 포맷을 가지고 있다 보니, 200회를 넘게 방송한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나 뮤직웨이브보다 늦게 출발한 mbc <김동률의 포유> 사이에서 뮤직웨이브만의 색깔을 찾는 데 고민이 컸다. 현재 수요일엔 mbc <김동률의 포유>, 목요일 sbs <김윤아의 뮤직웨이브>, 금요일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가 방송된다. 그래서일까? 이들 프로그램에만 중복 출연하는 가수들이 생기기도 한다. 4월 3집 발표를 한 러브홀릭은 4월 13일에는 <김동률의 포유>에, 20일에는 뮤직웨이브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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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인 키스피아노는 한주 동안 2월 28일 방송에는 뮤직웨이브에, 3월 3일에는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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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까닭에 뮤직웨이브는 기존의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리면서 새로운 시도로 시청자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심 pd는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비슷한 것 같지만 분명히 뮤직웨이브만의 색깔이 있다”며 “기존의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의 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서 “기존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은 20~30대의 시청자를 잡으려고 했다”며 “발라드나 팝송 등이 주된 컨셉이었다면 뮤직웨이브는 10~20대를 중심으로 연령대를 낮췄다”고 말한다. 세븐, ss501 등이 출연한 예는 이 같은 뮤직웨이브의 변화를 보여준다. 출연가수가 4~6팀 정도로 두 곡 이상 부르지 않는 것도 젊은 연령대를 고려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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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뮤직웨이브가 추구하는 차별성은 가수들의 노래 레퍼토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심 pd는 “뮤직웨이브에 출연하는 가수들에게 팝송은 부르지 않도록 한다”며 “다른 가수의 노래를 자신의 분위기에 맞춰 부르는 것을 요청한다”고 설명한다. 발라드 가수 한경일은 크라잉 넛의 말달리자를 불렀다. 노브레인은 펑키 스타일로 핑클의 나우를 편곡해 들고 나왔다. 이런 시도는 시청자들에게 가수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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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웨이브의 진행자인 김윤아도 뮤직웨이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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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자우림의 메인보컬로 그의 존재만으로도 뮤직웨이브는 빛난다. 하지만 김윤아는 뮤직웨이브에서 최소한의 역할만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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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의 음악이 부각될 수 있도록 긴 인터뷰는 삼가고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차분한 분위기를 유도한다. 진행자 김윤아의 진정한 매력은 여기서 발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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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시청률로 뮤직웨이브를 평가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뮤직웨이브의 진가는 방송된 부분보다 방송되지 않은 방영분에 있다. 방청객이 앵콜을 멈출 때까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방송에선 볼 수 없다. 그래서 6월 말쯤에는 상반기동안 출연한 가수들의 방송되지 못한 노래 모습을 엮어서 방송할 계획이다.” 심 pd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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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수 기자|contsmark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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