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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국정홍보처가 40여억 원 남짓을 쓰며 신문과 방송을 통해 한미 fta 홍보에 주력했다고 하니 적어도 다음과 같은 일반적 ‘상식’은 국정홍보처 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무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대한민국이 무역장벽을 수립하는 것이 말이 되겠냐”, “한미 fta 협상은 한국 경제의 전체 파이를 키울 것이고, 이에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뚫을 것이다”란 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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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이제는 초등학교 학생도 떠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안이 나오게 된다. 과연 우리보다 앞서 fta를 체결한 나라의 선례는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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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체결 12년 후, 멕시코는 전 국민의 절반이 하층민으로 전락하는 극심한 양극화를 겪게 되었고 사회보장 섹터는 철저하게 사유화되었으며 다국적기업은 국민국가의 법 테두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윤의 극대화에 몰두하고 있었다. 경제 역시 미국과 연동되어 미국의 경기침체에 직접적으로, 그러나 보다 심각하게 영향 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올 7월 멕시코 대선의 최대 화두는 어떻게 nafta를 재협상할 것인가로 압축되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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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의 fta 관련 보도 프로그램 중 이렇게 구체적으로, 심층적으로, 다른 시각으로 한미 fta를 평가하고 알려준 프로그램은 찾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 점으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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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프로그램 방영 이틀 후에도 배포된 “nafta가 멕시코 경제에 미친 긍정적 효과”라는 보도자료에서는 nafta가 멕시코 경제 성장에 부정적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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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실 이와 같은 논리는 저널리즘이 지녀야할 균형성과 가치배제의 덕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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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fta와 같이 일방적인 정부의 홍보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pd 저널리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균형성과 가치배제는 중요한 저널리즘의 덕목이지만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주어야 하는 것도 저널리즘의 몫일 것이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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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일/문화연대 미디어센터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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