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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방송 소유지분 20%이하로 제한” 10명 중 6명 찬성
지상파 디지털화 ‘이르다’ 41.7%, 재벌·신문·외국자본의 위성방송 진입엔 거부감

|contsmark0|최근 발족한 방송개혁위원회의 논의에 방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pd연합회는 한길리서치(소장 홍형식)와 공등으로 최근 방송계 현안에 대한 pd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신년특집으로 마련했다. 설문의 모집단은 99년 1월 현재 방송일선에 근무하는 서울지역 방송4사 프로듀서이고 조사는 1월 7일 8일 이틀에 걸쳐 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설문에 참여한 pd는 kbs, mbc, sbs, ebs pd 각 50명 씩 총 200명이다. <편집자>
|contsmark1|pd들은 최근 방송협회가 △드라마 편수 줄이기 △일부 재연프로그램 폐지 △시청률 경쟁 자제 등을 골자로 한 선언에 대해 ‘필요하나 시기나 방법이 좋지 않았다’는 부정적 평가(54.9%)를 내렸다. ‘필요하고 시기나 방법도 좋았다’는 긍정적 평가는 28.1%에 그쳤다. 소속사별로는 mbc(67.8%)와 kbs(60.6%)에서 부정적 평가가 더욱 많았다. 또 방송협의 합의안 결정 배경에 대해서도 47.4%가 ‘방송법 논의를 의식’한 것, 41.5%는 ‘정치적 외압’이라고 생각했으며, ‘기존 방송의 반성에서 나온 순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4%에 불과해 방송협회의 선언배경에 강한 의구심을 표시하는 등 최근 방송협회의 행보에 대해 곱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d들이 이러한 의식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96년에도 방송협회가 ‘시청률 조사 중단선언’을 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슬그머니 시청률 조사를 재개했으며, 이후 시청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경험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문화관광부의 독립 외주비율 상향 방침에 대해서는 10명 중 5명(50.7%)이 반대했으며, 찬성한다는 의견은 37.9%였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독립제작사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미비(48.1%)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당국의 한건주의에서 오는 졸속성(27.0%) △프로그램 질 저하(10.7%) 등을 들었다.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ebs(60.0%)와 sbs(57.9%)에서 가장 많았다. 한편 지상파 디지털 방송추진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의견이 41.7%였고,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는 의견은 33.3%, ‘시기적으로 늦다’는 의견은 7.4%였다. 소속사별로는 mbc(54.2%)와 kbs(43.7%)의 경우 ‘이르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ebs(42.0%)와 sbs(40.4%)의 경우 ‘적절하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았다.방송계 구조개편과 관련해 kbs1·2tv 분리에는 47.4%가 찬성했으며, 반대 의견은 38.0%였다. 이를 소속사별로 살펴보면 kbs pd들의 74.6%가 분리에 반대한 반면, sbs(70.2%), ebs(58.0%), mbc(45.8%) 소속 pd들은 분리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 mbc 민영화에 대해서는 52.0%가 찬성했으며, 반대 의견은 38.8%였다. 소속사별로는 mbc pd들의 72.9%가 민영화에 반대한 반면, ebs(80.0%), sbs(59.6%), kbs(54.9%) 소속 pd들은 민영화에 찬성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민영상업방송의 최대소유지분과 관련해서는 ‘현행대로 30%로 해야 한다’(26.6%)는 의견보다 20% 이하로 낮추어야 한다는 의견(20%로 해야 : 30.4%, 20%보다 낮추어야 : 27.0%)이 57.4%로 훨씬 많았다. 특히 sbs 소속 pd들이 타 방송사 pd보다 ‘20% 이하로 낮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68.4%(20%로 해야 : 42.1%, 20% 보다 낮추어야 : 26.3%)로 더욱 많아 최근 sbs의 족벌 경영에 대한 비판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교육방송과 mbc 통합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79.0%로 ‘적절하다’(11.1%)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연합회보 송년특집 조사에서는 kbs와 ebs의 통합에 67.6%가 반대했으며, ebs공사화안에 대해서는 84.3%가 찬성한 바 있다.한편 재벌, 신문, 외국자본의 위성방송 진입에 대해서는 45.1%가 ‘30% 조건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전면 불가’는 25.5%, ‘전면 개방’은 22.6%로 나타났다. 소속사별로는 mbc가 ‘전면 불가’의견이 44.1%로 가장 높았으며, sbs의 경우 ‘전면 개방’(43.9%)과 ‘30% 조건으로 허용’(42.1%)이 비슷하게 나타났다.|contsmar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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