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쯤, 친구를 통해 <101번째 프러포즈>라는 일본 드라마를 테이프로 복사해서 봤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너무 감동적이었다. 테이프를 몇 번이나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당시 우리 방송 드라마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벗어난 접근 방식과 영상, 스토리 등 모든 것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연기가 굉장히 훌륭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pd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그때의 느낌이 여전히 남아있다.” |contsmark4| |contsmark5| |contsmark6| <101번째 프러포즈>는? |contsmark7| 99번째의 맞선까지 모두 퇴짜를 맞은 40대 남성이 100번째 맞선에서 교통사고로 약혼자를 잃은 여성을 만나 순정을 바친다는 내용. |contsmark8| 1991년 후지tv에서 방송, 일본 트렌디 드라마의 효시가 된 작품이다. ‘90년대 최고의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까지의 조사에서도 언제나 상위 5위 안에 들어가 있다. 93년 오석근 감독이 각색, 문성근과 김희애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최근엔 sbs가 이 작품을 리메이크, 월화 드라마로 방송하고 있다. |contsmark9| |contsmark10| |contsmark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