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벌레 역사 문화적 가치발견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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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5회 이달의 PD상 박준영 PD

|contsmark0|[tv 시사교양 부문] 울산mbc <천년불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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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비단벌레는 문화곤충학사에 있어 세계유일의 문화유산을 1500년 전에 이 땅에 남겼다. 한국고고학계 최대의 미스테리인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비단벌레 날개 수천 개로 장식된 말갖춤 유물. 자연도감식의 구성을 벗어나 역사추리물로 확장하면서 흥미진진한 다큐를 만들어보겠다는 오기 하나로 버틴 1년 여간의 시간을 잠깐 돌이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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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학자들 조차 제대로 본적이 없다는 멸종위기종 비단벌레를 찾아나선 지난해 7월을 시작으로 네비게이션 cd를 두 개나 갈며 그야말로 산넘고 물건너 다닌 17일간의 일본출장, 기적과도 같은 1500마리에 이르는 비단벌레의 입수, 학자들조차 접근이 불허된 황남대총 출토 비단벌레 장식 말갖춤 유물의 복원을 시도하며 4평짜리 공방에서 겪은 8개월간의 시간, 방송 3일전까지도 계속된 네버엔딩한 촬영 등을 통해 고대의 장식물이었던 비단벌레는 비로소 세상에 자신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드러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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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복원과정에서 무려 310기가 바이트에 이른 자료를 모으며 비단벌레와 사투를 벌인 野石 최광웅선생과 서울에서 울산까지 왔다갔다하며 고생한 윤영수 선배, 비단벌레 기증자를 찾아준 임성대씨, 네버엔딩한 촬영을 담당한 김동건 선배, 편집실에서 선배의 집요함을 다 받아준 민희웅pd, 그리고 바쁜 가운데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준 선후배들의 성원, 지금 이 순간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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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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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함·실험정신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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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이달의 pd상’에는 시사교양 부문에만 11편이 출품됐다. 이번에 출품된 프로그램 가운데 상당수가 특집 다큐멘터리로,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제작한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많았다. 지역 방송국들의 작품이 많았던 것과 유난히 점수 폭이 작았던 것도 이번 심사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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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으로 선정된 울산 mbc의 <천년불사의 꿈, 비단벌레> 2부작은 우선 참신한 소재 발굴이 돋보였고, 장기 기획을 통해 신라 시대의 유물을 복원해 내는 등의 노력이 인정되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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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추적 60분> ‘과자의 공포, 우리 아이가 위험하다∏-성분분석 결과 보고 가공식품 속 유해금속의 실체’도 사회적인 경각심을 일깨우고 과자의 유해 여부를 구체적인 사례와 과학적 실험을 통해 증명하려는 노력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심사 대상이 되었던 내용이 지난 3월 방송분의 후속편으로, 전편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수상을 하지는 못했다. 다른 후보작들의 경우 사회적 의제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그 의미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참신함이나 실험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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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이선희 pd|contsmark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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