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박 두 선 sbs 교양국 pd |contsmark1| |contsmark2| “1985년 대학에서 인류학 공부를 시작한 첫 해 <문화의 수수께끼>를 접했다. 아주 쉽고 재미있는 책이다. 나 이외의 문화, 나 이외의 사람들의 행동양식, 사고방식이 나와 다른 것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것, 흔히 말하는 ‘문화적 상대주의’를 처음 깨닫게 됐다. |contsmark3| |contsmark4| 이후 나는 교양pd가 되었다. 교양pd의 기본은 다른 사람의 생각ㆍ행동을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담아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가끔 이 책을 보면서 사람살이의 다양한 측면을 끄집어내는 예리한(?) 교양 pd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contsmark5| |contsmark6| 마빈해리스의 <문화의 수수께끼>는? |contsmark7| 문화인류학은 80년대만 해도 그다지 독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한 출판의 변방이었다. 그러나 1982년 한길사가 출간했던 마빈 해리스의 <문화의 수수께끼>는 광범위한 독자층을 형성하면서 문화인류학 독서붐을 일으키는 촉매역할을 했다. 그의 주요저서인 <음식문화의 수수께끼>, <식인과 제왕>과 함께 ‘문화인류학 3부작’으로 통한다. |contsmark8| |contsmark9| 책은 힌두교가 왜 암소를 숭배하고 유대인과 모슬렘은 왜 돼지고기를 싫어하는지, 남녀불평등의 배경과 마녀·마법사의 유래 등 겉보기에 비합리적이고 설명 불가능해 보이는 문화현상들을 합리적으로 설명해낸다. |contsmark10| |contsmark11| 마빈 해리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문화인류학자이며, 현재는 플로리다 대학 교수 및 미국인류학협회의 인류학 분과 회장으로 있다.|contsmark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