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주몽> 이주환 MBC 드라마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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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연속 시청률 톱…생생한 캐릭터 묘사로 인기

|contsmark0|‘제작비 150억’ ‘세트장 제작비 80억’ ‘의상비 3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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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의 규모만 들어보면 웬만한 영화 한편이 연상된다. 하지만 이 제작비는 mbc 45주년 창사기획 특집드라마 <주몽>에만 투입된 내역이다. 한 번 야외 촬영할 때마다 참여하는 연기자와 스태프 인원만 100명이 넘고 촬영지를 이동할 때도 한꺼번에 30대가 넘는 차량이 움직여야 한다. 이렇게 거대한 인원을 한꺼번에 진두지휘하며 <주몽>을 연출하고 있는 사람은 이주환 p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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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매일 3시간 이상 자는 것이 힘들다. 야외에서 촬영해야 하는 장면이 많아 일주일 중 5일은 나주와 용인 드라마 세트장에서 보내고 있다. 오늘도 새벽 6시까지 스튜디오 촬영을 끝내고 잠시 눈을 붙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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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은 첫 방송이 나간 지 16회 만에 시청률 ‘마의 고지’라고 불리는 40%를 넘었다. 15일 25회분 방송이 나간 요즘도 30%대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6주 연속 시청률 1위 자리는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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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의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주몽>에서 주몽을 영웅으로만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보다는 영웅도 만들어진다는 관점에서 인간적인 면을 부각해 성장 포인트를 자세히 살리려고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주몽>에서는 주몽 외에도 유화부인, 해모수, 소서노, 대소, 영포 등의 캐릭터를 분명하게 표현하는데 주력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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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이라는 영웅이 드라마에서 ‘너무 유약해 보인다’는 일부 평가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권위주의 시대의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상이 대세였다면 앞으로는 민주적으로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드러운 리더십이 시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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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섬세한 연출력은 드라마를 촬영하는 현장 분위기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권위적인 자세의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연기자들의 의견을 묻고 교류하려고 한다”며 “직접 연기를 하는 사람들이 감정선을 이끌어 내야 시청자에게도 제대로 전달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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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d는 “조연출 시절 조선왕조 500년 시리즈, 인현황후, 한중록, 동의보감, 일출봉 등 현대물보다는 사극 경험이 더 많았다”며 “사극은 현대물보다는 인내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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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주몽>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까? “삼형제 중 둘째인 ‘영포의 난’이 방영될 것이다. <주몽>의 고구려 건국 이야기는 40~50회쯤 방영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사료가 있는 부분의 이야기가 펼쳐질 계획이기 때문에 되도록 역사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극을 전개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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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mbc에 입사한 이pd는 베스트극장<우리들의 날개>로 연출 데뷔, 1995년 <종합병원>, 2002년 <인어아가씨> 2004년<사랑을 할꺼야> 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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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수 기자|contsmark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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