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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대구방송 사랑의 무게가 실린 프로그램 제작을pd협회장 : 이노수
|contsmark1|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 부끄러움이 앞선다. 시청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제작보다는 스스로가 살아남기 위해 버틴 날들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그 부끄러움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변신을 해야 할 때이다.먼저 사랑의 무게가 실린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힘을 쏟고 싶다.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직장을 잃고, 집과 가족을 잃은 이웃들을 가슴으로 어루만져줄 수 있는 따뜻 한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다음으로는 고뇌의 흔적이 담긴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싶다. 그 동안 제작주체로서의 임무를 포기하다시피 하면서 시간 메우기에 급급했던 제작관행을 깨고 작품성 있는 프로그램의 기획과 제작에 힘쓸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99년 한해는 방경불이(放經不二)라는 생소한 조합어의 구속에서 벗어나 광고, 협찬을 걱정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방송여건이 마련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벌써 언 땅을 녹이는 바람은 부는데 새해를 맞는 pd들의 바람은 과연 이루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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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부산방송복 좀 많이 받는 새해가 되기를pd협회장 : 임승권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친구들의 의례적인 말을 들을라치면 나는 냉큼 “그래, 복 좀 많이 보내다오”라는 말을 빼먹지 않았다. 정말이지 올해는 복이 많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우리 방송, 그리고 내 개인적으로…. ‘나라가 이 지경인데 어찌 홀로 온전하길 바라겠는가?’라는 어느 중국시인의 말처럼 지난해 imf의 격랑에 휩싸여 방송사들도 많은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그 여파가 계속 밀려온다. 시청률에 찌들리고 정치권력에 채이며 제작비와 협찬에 난도질당하는 우리 pd들의 속인들 어찌 온전하랴?그래도 공익성 있는 프로그램이 시청률마저 높다는 그런 전설 같은 얘기가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온갖 세상의 고민은 혼자 다하는 것 같은 pd들. 그리하여 깡마른 몸매에 위장병환자든지, 지나치게 살이 쪄서 어느 한 군데 성인병에 걸리든지, 아니면 이혼율이 대한민국 직종 중 최고라든지…. 그런 일들이 새해에는 좀 적어지기를 바라는 게 어찌 나 혼자만의 소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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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광주방송 양보다는 질로 승부 한다pd협회장 : 김영문지난 해 말 직제개편으로 보도·제작국내에 제작부 소속으로 본격적인 프로덕션 시스템을 갖추고 프로그램 제작에 임하게 된 광주방송 프로듀서들의 올해 목표는 ‘양보다는 질로 승부한다’이다.물론 양적인 면에서도 지역 민방으로 선도적 역할을 하겠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확실하게 잡는 그런 한해가 될 것이다.함께 출발한 다른 민방들도 마찬가지로 겪었을 지난 한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딛고, 그 속에서 깨달은 갖가지 노하우들이 이제 프로그램 속에서 ‘빛’을 발할 때라고 보고 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가장 평범한 이치를 깨달았던 지난 한해. 거기서 생긴 오기 있는 마음가짐이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자는 광주방송 pd들의 하나된 목소리다.올해를 시작하면서 벽벽에 나붙은 ‘이제는 시청률이다’라는 우리들만의 다짐, 지금까지 다져온 ‘지역민의 방송 광주방송’이 신생 민방이라는 수식어를 벗고 프로그램에서만큼은 앞서가는 그런 각오를 갖게 한 것이다.새로운 조직 속에서 말 그대로 프로그램 공상의 주체들로서 1999년 광주방송 pd들의 약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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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대전방송날마다 새로울 미래가 있기에수구척신 일세남(守舊斥新 一世男)이라.3년 전 다큐멘터리 제작 중 팔순의 훈장이 던진 얘기다. 대원군이 세웠던 척화비가 떠오르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본질’을 지키며 살아간다는 노유학자의 강한 마음가짐을 드러낸 일면이었다.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사회의 흐름 속에서 방송환경 역시 급박하게 변해가고 있다. 그 흐름 가운데 서있는 이가 바로 pd들이다.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흐름과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본질은 도외시한 채 주어진 상황에 묻어가고 있는 우리는 아닌지? 한번쯤 되돌아보게끔 하는 과제이자 궁금증이다.지역민방이 태어난지도 네 돌이 되어간다.새로운 둥지를 찾아 모여든 우리들이 이제는 나래짓을 마치고 홀로서기를 해야 할 이즈음, 진정 우리가 꿈꾸던 본질이 무엇인가를 되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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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전주방송원칙고수(原則固守), 이토포획(二兎捕獲)pd협회장 : 문성용드넓은 설원에 두 마리 토끼가 달려간다. 한 마리는 지지리도 괘씸한 ‘방송환경’이란 녀석, 또 한 마리는 ‘자유’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이다. jtv pd들이 2개조로 나뉘어 토끼를 쫓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자 땀도 나고 지친다. 요즘 토끼들은 하도 발이 빠르기 때문에 한 마리만 잡으면 어떻겠냐는 의견도 대두된다. 주먹구구와 주도면밀이 설왕설래한다. 이 때 하늘에서 전지전능한 신선이 나타난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느니라, 그것이 너희 jtv pd들의 숙명이니라.” 숙명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것 아닌가? 이젠 도리 없이 두 마리를 다잡는 수밖에 없다. 단 jtv pd들이 원칙은 세우고 싶단다. 제 1원칙, 처음 그랬던 것처럼 비굴한 타협과는 인연을 맺지 말자. 제 2원칙, 처음 그랬던 것처럼 순수한 원시성을 잃지 말자. 제 3원칙, 처음 그랬던 것처럼 몸이 부서져 깨져도 프로그램을 보며 웃자. 원칙을 세우고 나니 지금 하는 짓과는 너무도 이율배반이란다. 그리고 이 원칙 때문에 토끼몰이가 더 어려워졌단다. 그러나, 그래도 해보고 싶은 것이다. 원칙 없는 세상과 한판 붙으려고 pd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어차피 pd물에 발 담근 이래 어디 맘 편한 적 한번이라도 있었던가?새로움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일신 우일신(日新 又日新)으로 다가올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김윤관(협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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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0|울산방송이제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pd협회장 : 김종렬한치의 여유도, 뒤돌아 볼 틈도 없이 울산방송 개국 3년째를 맞았다. 끊임없는 제작회의, 촬영, 편집, 그리고 방송에 이르기까지 ubc 울산방송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해 긴장의 시간들을 감내해준 모든 pd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그러나 지금 우리에겐, 뒤돌아 볼 여유보다는, 가야할 길이 더욱 멀다. 올해는 지역민영방송의 광역화를 위한 로칼 편성률의 확대, fm방송개국, 그리고 그 동안의 노력을 응집시킨 대형 프로그램의 제작 등 많은 과제들이 새롭게 시작된다. 특히 3∼5년차 pd들이 대부분인 울산방송의 경우에는 이제부터 완성도가 높은 많은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올해의 울산방송 pd협회는 pd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토록 하기 위해, 어떤 차원과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올해의 숙제로 남는다. 다행스럽게도 imf 파고 속에서도 울산방송의 pd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제작에만 전념할 수 있었고, 사기도 대단히 높은 편이다. 1999년 토끼해. 이제 울산방송 pd협회도 imf의 긴 잠에서 깨어나, 회원들의 복지를 위해, 그리고 좀더 나은 제작환경을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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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청주방송어렵지만 희망이 있기에pd협회장 : 황인수‘대망의 새해’라는 표현이 왠지 어색하게만 느껴지는 1999년! 장밋빛 낙관론을 펴는 이도 있지만 대부분의 우매(?)한 사람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항변한다. 요즘같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시대를 반영한다는 방송이 예외일 수 없다는 건 공지의 사실이다. 지역민방이라는 특수성을 안고 독립방송사로서의 개별성을 추구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개국 2년째를 맞는 청주방송은 올해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대 명제 앞에 바쁜 한해가 될 것이다.지난해의 고통이 보다 나은 앞날을 위한 굳건한 초석이 되어야 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방송계의 구조조정이 임박해오고, 방송광고시장의 위축이 계속되리라 예상되지만 우리가 나가야 할 길은 이미 정해져 있다. 지역민방으로서, 지역민의 소리를 대변하고, 그들과 삶의 애환을 함께 하면서, 한 걸음 더 지역민에게 다가가는 청주방송이 될 것이다. 시청자들은 방송국 내부사정을 알 이유도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pd들의 고뇌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imf형 pd’라는 말이 일반화되기 전에, pd로서의 제 모습을 찾아야 한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고 pd로서 최소한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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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경기방송흥에 겨워 일할 수 있었으면pd협회장 : 백승엽올 한해는 우리 몇 되지도 않는 경기방송의 pd들 모두가 아무런 걱정 없이 밝은 모습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매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 한해는… 예측 가능한 미래 속에서 프로그램 제작에 매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 한해는… 지역방송의 문화일꾼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면 좋겠다. 올 한해는… 서로가 서로를 제 몸처럼 아끼며 사랑하는 한 형제들처럼 정겨움이 넘쳐나는 한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다. 올 한해는… 단 몇 푼이라도 제작비를 만져가면서 프로그램 제작에 매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그래, 이렇게 두서없이 새해의 소망들을 풀어나가 보지만 소망이란 것들이래야 배부른 이웃들이 보기에는 소망이라기보다는 지극히 당연한 것들의 나열일 수밖에 없다. 그래, 어찌 보면 이처럼 당연한 것들이 연합회보의 귀한 지면을 축내가면서까지 새해의 소망이랍시고 나열해 나가야하는 이 같은 현실들이 우리의 궁색함을 확인하는 장일 수밖에 없다.올 한해에는 부디 올 한해에는 우리 방송쟁이들 모두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제 흥에 겨워 방송의 현장에 코를 박고 밤을 밝히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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