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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김종국, 불성실한 무대 매너가 발단

|contsmark0|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엄용섭)는 지난해 12월 31일 kbs ‘한·중·일 콘서트’에 출연 중 불성실한 태도로 물의를 빚은 댄스그룹 ‘터보’의 김종국에 대하여 19일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결정, 소속사에 통보하고 방송3사를 비롯한 음반협회 등 유관단체에 협조를 요청했다.협회측은 김종국이 이미 수 차례에 걸쳐 불성실한 무대매너로 주의를 받아왔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번에 행해진 제재조치 결정이 한 가수의 잘못을 지적하는 차원이 아닌 “최근 일부 신세대 가수들이 보이는 방만한 태도에 대한 일벌백계의 심정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사건의 발단이 된 ‘한·중·일 콘서트’ 연출자 kbs 김경식 pd는 “당시 김종국의 성의없는 무대매너에 상당한 불쾌감을 느꼈지만 pd 개인이 가수의 잘못에 대해 대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협회측의 이번 조치에 대해 찬성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김 pd는 “일부 젊은 가수들의 철없는 행동이 문제가 된 사례가 있기는 하나 이번처럼 무대 위에서 개인적 불만을 드러내는 것은 공인으로서의 지위를 망각한 처사”라며 특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제적 행사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최정상의 인기가수가 이들을 관리하고 있는 프로덕션 단체의 제재로 연예활동에 위기를 겪게 된 것은 국내 가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해 모 pd는 그동안 자사 방송 프로그램에서 물의가 발생해도 방송사나 pd 차원에서의 분명한 제재가 시행되지 못했던 사실을 지적하며 차제에 일부 연예인들의 무분별한 행위에 대한 엄정한 기준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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