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 터 / 뷰 배귀섭-박흥석 한국지역방송협회 공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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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방송협회(지역방송협회)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회원사로 19개 지역 mbc와 9개 지역민방이 참여했다. 지역방송협회는 이날 공동회장으로 배귀섭 대전 mbc 사장과 박흥석 광주방송 사장을 선임했다. 본지는 지역방송협회가 만들어진 취지와 의미, 향후 방향성 등을 듣기 위해 박흥석 사장과 배귀섭 사장을 인터뷰했다.

배귀섭 대전 mbc 사장
“지역성겙坪暠?
구현이 목표”



-지역방송협회의 설립 취지는?
“최근 방송환경은 방송통신융합이라는 상황에서 산업적, 시장경쟁논리가 팽배해 있어 지역 방송사가 헤쳐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지역성 구현과 방송의 공익성 구현을 위해 19개 지역 mbc와 9개 지역민방이 모인 것이다.”

-지역방송협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협회는 지역방송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제안 기능을 담당하고, 지역방송의 이익을 대변하는 활동을 할 것이다. 각 방송사는 앞으로 힘을 합해 공동의 이익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다.”
-지역방송협회가 처한 당면과제는 무엇인가.
“방송통신융합 국면에서 지역방송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에 있어 각 사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지역성 구현과 공익성 구현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중요하다.”

-올 하반기 협회의 계획은?
“이제 협회가 만들어진 단계이다. 현재로서는 회원사 상호간의 연대 강화가 중요하다. 협회는 하반기 지역방송의 날을 맞아 지역방송대상 시상식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배귀섭 대전 mbc 사장은 75년 서울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 78년 mbc에 입사해 도쿄특파원, 보도제작국장, 해설위원 등을 거쳐 2005년에 대전 mbc 사장에 선임됐다.

박흥석 광주방송 사장
“디지털 전환 소요비용
정부지원 절실”


-방송사간 이견이 발생하면 어떻게 의견을 조율할 생각인가?
“지역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고, 지역성 구현이라는 대전제가 있기 때문에 큰 이견은 없을 것이다.”

-방송통신융합 국면에서 지역방송협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방통융합은 지역의 방송사들에게 넘어야할 큰 산이 될 것이다. 문제는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이다. 협회는 앞으로 서울로 집중되는 방송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디지털 전환에 있어 지역 방송사들은 어떤 어려움이 있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여유자금이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3% 정도의 지원을 한다고 하지만 이는 10억원 미만이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선 적어도 각 사가 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되는데, 이 같은 자금은 지역방송사들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향후 계획은?
“단기적으로는 지역 방송사들이 자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지역성 구현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박흥석 광주방송 사장은 67년 목포교육대를 졸업하고 70년 전남지방병무청 근무, 85년 럭키산업을 설립해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98년 광주방송 이사를 거쳐 2001년부터 광주방송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김광선 기자|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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