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승혁 기자] 차세대 먹거리로 각광받는 메타버스에 방송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메타버스 개념을 올드 미디어인 방송이 어떻게 콘텐츠에 접목시킬지 주목된다.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는 비대면 시대에 가장 수혜를 입은 시장으로 꼽힌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와 네이버 '제페토'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세계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SM이 내놓은 메타버스 아이돌 '에스파'는 말 그대로 '넥스트 레벨'을 보여줬다. 지난 7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메타버스의 현황과 향후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쿡방’이 반등을 꾀할 수 있을까. TV에서 요리와 음식을 소재로 삼은 예능은 하나의 포맷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시청자의 반응이 예전만 못하다.방송사들은 여전히 신작 푸드 예능과 OTT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출연자도 ‘쿡방’ 전성시대를 이끈 셰프에 이어 요리에 능한 셀럽도 가세하고 있지만, 화제성은 미미하다. MBC 이후로 ‘쿡방’의 흥행 보증수표 격인 요리사업가 백종원도 7년째 방송가를 점령하며 다양한 아이템의 ‘쿡방’을 선보이고 있지만, 과거만큼 힘을 쓰
[PD저널=박수선 기자] 건강정보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상품을 인접 시간대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연계편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7일 지상파‧종합편성채널 건강정보프로그램과 홈쇼핑 간 연계편성 점검결과를 발표하고, 시청자 피해 방지를 위해 협찬고지 제도개선과 모니터링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한달간 지상파 5개 채널과 종편 4개 채널, TV홈쇼핑 7개 채널, 데이터홈쇼핑 10개 채널을 상대로 연계편성 현황을 점검한 결과 45개 건강정보프로그램에서 520회 방송한 상품이 홈쇼핑 채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부정(전도연)은 대필작가다. 그 누구도 대필작가가 되기를 꿈꾸지 않는 것처럼, 그 역시 좋은 작가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배우인 아란(박지영)의 책을 대필한 후, 그 책으로 아란이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존재를 드러내면서 부정은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한다. 충격으로 아이까지 유산하고 출판사에서 퇴출되어 일용직 가사 도우미가 된 그는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리면서 아란의 악플러가 됐고, 자살카페를 기웃거린다.JTBC 토일드라마 의 김지혜 작가가 이 여성 캐릭터를 ‘부정’이라 이
[PD저널=박수선 기자] 이규연 JTBC 대표이사가 개국 10주년을 맞아 열린 세미나에서 "종편 같지 않은 종편"으로 차별성을 유지하면서 의제 설정과 어젠다 키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9일 JTBC가 후원하고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한 ‘JTBC 10년의 성과와 가치: 종합편성채널과 한국미디어 산업’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한 이규연 대표이사는 지난 10년을 돌아보면서 '종편 같지 않은 종편, 방송사'의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했다. 이 대표는 “JTBC는 막말이나 선정성으로 징계를 받은 예가 적은 방송사로, 생태계에서는 역할을 했다고 본
[PD저널=손지인 기자] 24일 열리는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에 TBS 이 무더기 상정된다. 이번 20대 대선 선거방송 심의가 적용되는 지난 1일부터 10일 방송분까지 하루걸러 한 번 꼴로 안건이 상정된 것으로, 대선을 앞두고 이 또 다시 단골로 떠오른 모양새다. 오는 24일 선방위에 올라가는 안건은 총 10건으로, 을 포함해 KBS JTBC 채널A 가 심의를 받는다. 지상파 방송은 주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들이 추석 연휴 기간에 내보낸 파일럿 예능은 과거와 비교하면 물량 공세가 주춤했다. 한 때 방송사당 무려 8개가 넘는 파일럿 예능을 선보인 적이 있었으나 올해는 전체 방송사의 신규 파일럿이 5편도 채 되지 않았다. 방송사도 ‘안전한 실험’을 택했다. 결혼, 가족, 지식 등 평소 시청자들이 자주 접한 아이템을 살짝 비틀거나, 장수 예능의 스핀오프를 내놓는 데 그쳤다. MBC는 지난 21일과 22일 연예인 형제, 자매 관찰 예능인 (2부작)를 내보냈다. 때론 친구 같고, 때론 원수
[PD저널=김승혁 기자] 오는 18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풍성하게 해줄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에 차려졌다. 명절마다 선보인 파일럿 프로그램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방송사들은 방대한 아카이브와 인기 프로그램 스핀오프 제작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다양한 가수들의 협연을 볼 수 있는 각양각색의 음악쇼도 연휴 기간 차례대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KBS는 지난해 ‘테스형 신드롬’을 일으킨 콘서트에 이어 한가위 대기획으로 을 선보인다.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올해 하반기 여배우들의 안방극장 귀환이 눈에 띈다. ‘이름값’ 있는 배우들이 연기 변신을 위한 도전장을 내민 만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주춤한 방송가에 활기를 불러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배우 전도연이 첫 주자로 나섰다. tvN 이후 5년 만의 복귀작인 JTBC이 지난 4일 첫방송됐다. 전도연은 최선을 다해 살아왔지만,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부정 역을 맡았다. 부정은 부잣집 가사 도우미로 일하며 근근이 생활하지만, 불안과 공허함이 짙게
[PD저널=김승혁 기자] '반려견 천만시대'에 방송가도 '펫심' 공략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간과 반려동물의 '공존'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 부쩍 늘었는데, 동물권 감수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등 반려견을 주인공으로 한 프로그램은 꾸준하게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엔 '교화'보다 '공존'에 무게를 둔 경향이다. 최근 반려인이 크게 늘면서 반려동물을 '물건'이 아닌 '인격체'로 바라보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B경영연구소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PD저널=장세인 기자]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모시기에 나선 예능 프로그램이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예년처럼 메달 색깔이나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낸 예능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비인기 종목에 관심을 보낼지도 주목된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섭외에 응한 선수들은 도쿄올림픽 남자 펜싱 금메달리스트 4인방이다. '어펜져스'라는 별칭이 붙은 김정환·구본길·김준호·오상욱 선수는 KBS2 , MBC , SBS ,
[PD저널=김승혁 기자]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6개월 만에 방송심의를 재개하면서 적체된 민원 9619건을 3개월 내에 모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3일 첫 회의에서 이광복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방송심의를 개시했다. 이광복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긴 공백으로 처리되지 못한 방송심의 안건을 짧은 기간 안에 모두 처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며 “신속한 처리도 필요하지만 위원간의 충분한 사전 검토와 신중한 논의를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PD저널=김승혁 기자] 트로트와 K팝 장르가 태반이었던 오디션 예능에 국악이 뜬다. 방송을 앞둔 MBN 와 JTBC 은 각각 대한민국 최초 '퓨전 국악 오디션', '국악 경연 프로그램'을 표방했다. 지난 4일 3부작으로 종영한 KBS 도 국악과 다양한 장르를 섞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화제성이 성패를 가르는 오디션 예능에서 국악은 좀처럼 주목받지 못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세가 아이돌·힙합에서 트로트로 이동할 때까지 국악 장르는 줄곧 비주류에 머물러 있었다.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들이 ‘골프 예능’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정규 예능, 웹예능 콘텐츠 등 형태도 다양하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관찰 예능의 범람 속에서 골프예능이 새로운 돌파구가 된 것으로 보인다. 탁 트인 시야와 필드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의 제약을 겪는 ‘집콕’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골프’라는 소재는 이미 유튜브를 통해 대중적 관심을 받은 만큼 예능의 흥행을 기대하게끔 만든다. 그러나 현재까지 방영된 골프예능의 화제성을 보면 절반의 성공이다. 연예계에서 ‘골프광’으로 소문난 개그맨 김국진,
[PD저널=박수선 손지인 기자] 방송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방송가의 연쇄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방역당국에 방송 출연자와 스태프의 '백신 우선접종'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JTBC IHQ 에 출연하는 배구선수 출신 김요한에 이어 한혜진, 박태환, 모태범 등이 연달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비상이 걸렸다. 박태환과 모태범이 지난 13일, 15일 출연한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포장된 판타지보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담은 콘텐츠가 뜨고 있다. 이는 대중의 공감대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유튜브에서 먼저 감지됐다. 산악회 중년 남성들의 모습을 담아낸 ‘한사랑 산악회’, 05학번 시절에 벗어나지 못하는 ‘05학번 이즈백’ 등을 선보이고 있는 채널은 구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또 중소기업 신입사원 조충범의 직장 생활 적응기를 그린 웹오피스 드라마 도 유튜브 공개된 지 2주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고, 왓챠 등 OTT에 IP 저작권이 팔리며 기대 이상의 반응
[PD저널=손지인 기자] 한부모 가정의 가장이나 이혼 경험이 있는 출연자들을 전면에 내세운 예능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알게 모르게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를 전파해온 미디어가 사회에 만연한 선입견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9일 방송을 시작한 JTBC (이하 )는 홀로 아이를 키우는 채림,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의 리얼한 육아 전쟁을 담은 관찰 예능이다. 한부모 가정의 육아를 처음으로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인데, ‘싱글맘’의 육아기를 편견 없는 진지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