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추진 중인 SK브로드밴드가 8일 대규모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SK는 CJ헬로비전 합병 이후 1년 동안 3200억원의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이후 회수한 투자금과 이익 1800억원을 재투자해 향후 5년 동안 콘텐츠 산업에 총 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특히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투자와 관련해 “지상파와 종편(종합편성채널)과 함께 하는 게 대부분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의의 투자 약속을 들은 지상파 방송사들은 “SK에서 자신들이 구축하려는 미디어 유통 플랫폼에 콘텐츠를 조달할
#서울 H의료재단 강남센터의 내시경 센터장이었던 한 의사가 대장내시경 검진 중 여성 환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다. 그리고 는 지난 3일 이 소식을 전하는 기사의 제목을 이렇게 뽑았다. ‘檢, 대장내시경女 성추행 혐의로 의사 구속’#처조카를 성폭행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30대 남성이 수차례 똑같은 범행을 저질러 지난 2월 1일 징역 10년형과 선고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는 SBS 기사 제목은 ‘재혼녀 조카 성폭행해 집행유예 받고 또 범행’(2월 1일)이었다. SBS 외에도 , ,
KBS가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의 열성 회원으로 알려지며 공영방송 기자로서의 적격성 논란이 일었던 이아무개 기자를 지난 2일 보도국 소속 뉴스제작2부에 발령해 KBS 내부가 들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본부)는 4일 “총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선거보도가 ‘일베’ 한 마디로 끝나게 됐다”고 “대체 누구를 위해 일베 출신 직원을 보도국으로 발령한 건가”라며 인사의 책임을 묻고 나섰다.KBS본부는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일베 직원의 보도국 발령)
MBC의 지역MBC 공동 상임이사 선임이 2013년 재허가 조건 위반인지 여부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검토를 진행하기로 4일 결정했다. 방통위는 검토 결과에 따라 이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시정명령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MBC는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지역MBC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대구‧안동‧포항MBC와 광주‧여수‧목포MBC 등 2개 권역에 공동 상임이사를 선임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고삼석 상임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전체회의에서 “20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정체성인 ‘합의제’ 원칙 대신 ‘승자독식’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는 논란 속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때마다 여대야소(與大野小)의 불균형한 위원 구성의 한계를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두 위원회 모두에서 야당 추천 위원들로부터 반복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수의 우위를 점한 여권 추천 위원들이 ‘합의제’ 운영의 원칙을 무너트리는 도구로 ‘다수결’ 제도를 이용하고 있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을 제작한 이상호 MBC 기자에게 MBC 회사 측이 오는 7일 인사위원회 출석을 통보했다고 알려졌다. 이상호 기자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MBC로부터 조금 전 인사위 출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인터넷 신문 보도와 에서 확인한 내용을 종합하면 이 기자에 대한 인사위원회는 오는 7일 개최 예정이다. MBC 회사 측에서 이 기자에게 인사위원회 출석을 통보한 사유 중엔 정직 기간 동안의 제작과 해고 기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2일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어 KBS의 설 특집 방송 (2월 10일 방송)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 청취를 결정했다. 제작진 의견진술은 재허가 심사에서 감점 요인이 되는 법정제재 이상의 중징계 가능성이 있을 때 진행하는 절차다. 방심위는 출연자인 여성 아이돌에게 가학적인 상황을 주고 아름다움을 유지하라고 강요하는 듯한 연출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해당 방송이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유지) 5호와 제30조(양성평등) 3항, 제36조의 2(가학적‧피학적 묘사) 등
20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원내외 대부분의 정당들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여성 30% 할당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련 법 개정 의사를 밝혔다고 2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이 밝혔다. 이는 여성연합을 비롯한 42개 여성단체에서 선정하고 제안한 성평등 과제 관련 질의에 대한 정당들의 회신 결과를 통해 확인한 내용으로, 새누리당은 응답하지 않았다.여성단체들은 ‘지속가능한 성 평등 사회를 위한 100가지 젠더 정책과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지난 1월 29일(
지난해 9월 추혜선 당시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정의당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전화였다. 20년 이상 언론운동의 일선에 있던 이가 갑자기 정치인으로 변신하겠다는 소식이었음에도 굳이 이유를 묻진 않았다. 굵직한 선거를 앞두고 시민운동가들이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기는 모습이 사실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풍경일뿐더러, 지난 8년 동안 기울었다는 표현도 부족할 만큼 한쪽으로 엎어져버린 언론 운동장은 누군가에게 어떤 선택과 결심을 부를 수도 있다고 막연히 짐작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반년이 흘렀다. 추 전 총장은 그동안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47일 앞둔 26일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미디어 공공성 강화와 언론개혁을 위한 10대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언론노조는 지상파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한 법제 개선과 해직언론인 복직을 위한 특별법 제정,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규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제안을 20대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과 각 정당에서 미디어정책 공약에 적극 반영해주길 촉구했다.언론노조는 이날 발표한 10대 과제에서 지상파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강화를 첫 번째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공영방송 이사̷
52인의 공익인권변호사들이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에서 변협 명의로 테러방지법안 전부 찬성 의견서를 새누리당에 전달한 데 대해 26일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변협 일부 집행부가 변협 명의를 이용해 특정 정당 주문제작형 의견서를 발표한 데 대해 변협이 즉시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공익인권변호사들이 이날 공동명의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요구를 한 배경엔 지난 24일 변협에서 새누리당에 전달한 변협 명의 테러방지법안 전부 찬성 의견서가 있다. 지난 25일 오전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인권침해 우려 등에 대한 대
“아무리 (테러방지법에) 걱정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정치 염증을 키우는 필리버스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 필리버스터가 아무리 합법의 테두리 내에 있다 하더라도 마치 선거운동 하듯 필리버스터를 악용하면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감을 키울 뿐이다.”국회의장의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맞서 야당이 사흘째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무제한 토론)를 이어가고 있는 25일 35면에 실린 사설(‘국회 혐오 키우는 필리버스터, 그래도 與가 정치력 발휘하라’)의 일부다. 는 이 사설에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 심사를 진행 중인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24일 공청회를 열었다. 인가 심사 과정에서 미래부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외부 의견을 공식 수렴하는 자리였지만, 심사기준은 물론 이동통신과 유료방송,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 등 기본 자료의 공개조차 없었다. 방송‧통신 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예고하는 사안임에도 정부가 형식으로만 여론을 수렴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서둘러 논의를 마무리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날 공청회에서 이어진 이유다.결합상품 폐해 부정하며 멀티플렉스 효과 말하
취임 3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단 한 번도 이행의 의지를 보이지 않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공약과 함께 약속 파기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건 바로 MBC노조 파업 해결과 관련한 내용이다.현재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돈 위원장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었던 2012년 6월 20일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노조)의 공정방송 파업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자 유력 대선후보였던 박 대통령을 대신해 MBC노조에 ‘(파업을 풀고) 복귀하면 모든 문제를 순리대로 풀려야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2015년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4년차에 접어든다. 2012년 대선 당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언론 정상화’를 공약했던 대통령은 취임 열흘도 지나지 않아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도 방송장악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3년을 꽉 채워 보낸 지금, 대통령과 주변에선 방송장악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내놓는 답변을 보면 정말로 그렇게 믿는 듯 보일 정도다. 이명박 정부 때처럼 대규모의 파업 등의 사태가 없는 상황에서도 알 수 있다는 주장이다.하지만 취임 4년차를 맞는 박근혜 대통령이 그동안 안팎에서
제주 7대 자연경관 국제 투표를 진행하면서 KT가 국제전화인 양 이용자를 속였다며 내부 고발에 나섰다 해고된 이해관 KT 전 새노조 위원장이 지난 22일 복직 2주 만에 또 다시 회사로부터 인사위원회 출석통지를 받으며 징계 대상에 올랐다. KT 새노조와 시민단체는 “적반하장 징계”라고 비판하며 징계 절차의 중단을 요구했다.KT 새노조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통신공공성포럼은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KT가 제주 7대경관 가짜 국제전화 사건을 공익 제보했다 부당해고 된 이후 3년여 만에 두 번에 걸친 대법원 승소 판결로 복직한 이해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김재홍 부위원장과 고삼석 상임위원이 19일 “합의제 원칙의 훼손을 더 이상 용인하기 어려운 수위에 도달했다”며 “방통위 운영에 있어 ‘합의제’ 운영이라는 기본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공영방송 이사 인선과 방송평가규칙 개정, ‘MBC 녹취록’ 사태 진상규명 등 논란이 큰 공영방송 현안에 대해 논의할 때마다, 위원장을 비롯한 여권 추천 방통위원들이 여야 3대 2의 불균형한 구조에 따른 의사결정을 ‘다수결’이란 명분 아래 반복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다.“방통위, 민감 사안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