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손지인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가 4·7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들의 ‘생태탕’ ‘엘시티 특혜’ 의혹과 관련한 제보자 인터뷰를 내보낸 TBS 에 대해 제작진의 의견을 청취한 뒤 행정지도 '권고'를 내렸다. 7일 열린 선방위 회의에선 의견진술을 위해 출석한 TBS 제작 책임자, PD와 위원들 간에 1시간 넘게 질의 응답이 오갔다. 지난 4월 16일 선방위는 (4월 5일 방송분)에 대해 제재 수위를 결정하지 못하고 법정제재를 전제로 ‘의견
[PD저널=김승혁 기자] 시각장애가 있는 김희영씨(가명)는 요즘 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마주할 때마다 높은 벽을 느낀다. “톡톡 튀는 주제와 취재 뒷이야기 등을 담은 젊은 느낌의 뉴스 콘텐츠들이 많아졌잖아요. 흥미로운 제목에 이끌린 콘텐츠에서 ‘451324. JPG’ 같은 태그만 들리면 벽에 부딪힌 기분이 들어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시각장애인에게) 정보가 굉장히 차단돼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죠.”‘소외 없는 디지털 세상’, '소외계층 미디어 격차 해소' 등의 구호는 여기저기서 들리지만, 장애인들에게 디지털
[PD저널=손지인 기자] 4·7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들의 ‘생태탕’ ‘엘시티 특혜’ 의혹과 관련한 제보자 인터뷰를 집중적으로 내보낸 TBS 이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는 16일 회의를 열고 지난 5일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특혜분양’·‘성추문 폭로자 매수’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인터뷰를 연이어 내보낸 에 대해 법정제재를 전제로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은 이날 오세훈 시장이 2005
[PD저널=손지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유니온)가 서울지방노동청에 지상파 3사에 대한 근로감독을 신청했다. 방송작가유니온은 15일 "오늘 서울지방노동청에 주요 방송사를 대상으로 프리랜서·비정규직 특별근로감독 청원을 제출했다"며 "고용노동부가 신속하고 과감한 특별근로감독 집행에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최근 프리랜서인 방송작가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는 사례가 늘면서 방송사 전반의 방송작가 노동 실태를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3월 19일 중앙노동위원회는 MBC 에서
[PD저널=손지인 기자] 스토킹하던 여성을 포함해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의 신상이 공개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언론이 '세 모녀 살인 사건'이라는 명명으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서울경찰청 신상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스토킹하던 여성을 비롯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치밀하게 계획된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공개 관련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점을 고려한 결과였다.사건의 심각성과 여론을 반영해 피의자 신상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세대 갈등은 늘 화두였다. 신세대, X세대, Z세대 등등 새로 등장한 세대가 옛 세대와는 다른 어떤 차별점들을 갖고 있느냐는 그 시대를 읽는 키워드가 된 지 오래다. 물론 이러한 세대론은 늘 새로운 소비군을 창출해야 하는 산업과, 선거 같은 이슈에서 내 편과 네 편을 나누어 표심을 끌어내야 하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낸 면이 없지 않다. 그래서 이렇게 구분된 세대들은 서로 다른 세대들과의 갈등과 대결을 내포할 수밖에 없었다. 세대 갈등이 조장됐든, 실제로 존재하든 세대 간 소통을 모색하는 콘텐츠들도 꾸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들이 ‘스핀오프 전쟁’에 가세하고 있다. 스핀오프는 기존 프로그램에서 파생돼 새로운 재미를 주는 콘텐츠를 뜻한다. 그동안 명절 혹은 편성 철마다 색다른 기획을 앞세운 파일럿으로 대중의 반응을 가늠했다면, 최근엔 스핀오프가 대중성과 화제성을 재확인하는 리트머스 종이가 됐다.스핀오프는 주로 방송 프로그램보다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웹 예능 형태로 외연을 넓혀왔으나 정규 예능으로 편성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치열한 콘텐츠 경쟁 속에서 방송사들이 택한 일종의 자구책이지만, 한편으로는 흥행한 자사
[PD저널=김승혁 기자] '인종차별' 발언 오역이 뒤늦게 알려진 tvN 는 3년 전에 오역을 인지하고도 왜 지금까지 클립영상을 방치했을까. 최근 종영한 의 시청률 하락은 의 영향 때문이었을까.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에 대한 시청자의 자부심이 높아지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외국인 활용 방식도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 체험이나 문화적 차이를 좁힌다는 의도를 내세우면서도 여전히 '국뽕'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3년 전 종영한
[PD저널=손지인 기자] 국민의힘이 민원을 제기한 TBS 의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 논평에 대해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내렸다. 2일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는 정기회의를 열고 안건으로 상정된 19개 가운데 TBS 3월 18일, 19일 방송에 '의견제시' '권고'를 결정하고 다른 안건은 '문제없음'이나 각하를 의결했다. 지난 3월 17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피해자가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JTBC 금토드라마 은 특이한 범죄스릴러다. 보통의 범죄스릴러들이 보여주는 이야기 전개의 구조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들이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그래서 범죄스릴러의 목표 지점은 결국 ‘누가 범인인가’에 맞춰지기 마련이다.그런데 은 여기에서 머물지 않는다. 범인이 왜 그런 짓을 저질렀고,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왜 점점 괴물처럼 변해가게 되었는가 하는 이야기들로 확장된다. 그래서 이 범죄스릴러의 목표점은 범인 찾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거기서부터 시작
[PD저널=박수선 기자] 이르면 6월부터 지상파 방송사에도 중간광고가 전면 허용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광고와 방송편성 제도 개선을 내용으로 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방송은 중간광고를 자유롭게 내보내고 있지만, 지상파는 1974년부터 줄곧 중간광고가 금지돼왔다. 시청권 보호와 신문업계의 반발 등으로 번번이 막혀왔는데, 방통위는 매체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 올해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을 재추진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입법예고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에 지
[PD저널=박수선 기자] JTBC가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이 거센 에 대해 거듭 입장문을 내고 “파편화된 정보에 의혹이 더해져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사실로 포장되고 있다”며 일부 인물 설정 등을 공개했다. 역사왜곡 논란으로 제작이 중단된 가운데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를 두고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 진화에 나선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시놉시스에 남자 주인공이 간첩이라는 설정이 있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촬영 중단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30일 현재 13만명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1인 가구’에 주목한 예능이 부부‧트로트 예능의 범람을 비집고 나타나고 있다. 2020년 인구 통계에 따르면 세대 수 중 1인 가구가 급증하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9.2%로 가장 높다. 이미 MBC 가 1인 가구’를 주목한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했지만, 화제성과 논란 사이를 오가며 굴곡을 겪고 있다. 최근 편성된 MBC, JTBC, tvN 시즌2 등은 기획 취지와 포맷이 다르지만, 기저에는 ‘혼삶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TV 속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의 행보가 활발하다. 스포테이너의 원조 격인 강호동을 필두로 서장훈, 안정환 등 스포츠 스타들이 능숙한 진행자이자 방송인으로 안착한 데 이어 최근 몇 년 새 새로운 스포테이너 발굴을 위한 섭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끼와 재능을 갖춘 스포츠 스타들도 게스트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호응을 얻고 본격적으로 방송에 뛰어들고 있다. 방송사들이 스포츠 스타를 섭외하는 배경에는 이미 널리 알려진 대중성과 나름의 신선함으로 프로그램의 흥행을 북돋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절필 선언을 했던 임성한 작가가 돌아왔다. 작가 스스로도 한 얘기가 있어서인지 ‘Phoebe’라는 필명으로 돌아온 그는, 이라는 드라마를 TV조선을 통해 선보였다.전략적인 선택이다. 아무래도 눈에 띄는 지상파는 피하게 됐을 테고, 케이블은 편성 자체가 쉽지 않았을 터다. 최근 종합팬성채널에서 TV조선을 중심으로 수위 높은 예능과 드라마 등을 내세우고 있다는 걸 떠올려보면 그의 복귀의 발판으로서 TV조선만큼 제격인 채널도 없다. 게다가 은 전형적인 ‘불륜 드라마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들이 설 연휴 이후 새 드라마로 맞붙는다. 제작비 부담으로 드라마 제작 편수를 줄인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현재 KBS, 웨이브 합작 웹드라마 MBC 외에 일일 드라마를 유지하는 수준이다.숨 고르기를 마친 방송사들이 설 연휴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미니시리즈를 편성해 시동을 건다. 그간 꾸준히 미니시리즈를 선보였던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에서도 ‘텐트폴 드라마’부터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기획해 경쟁에 뛰어든다. 시청자 곁을 찾아갈 새 드라마 라인업을 소개한
[PD저널=이재형 기자] 코로나19로 이번 설 연휴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보내게 됐다. 그리운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고 떠들썩한 모임도 갖기 어렵지만 각 방송사가 마련한 설 특집 프로그램에는 흥과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친다.트로트 예능 강세 속에 선보인 '퓨전국악',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 공연 등은 다른 음악 장르에 갈증을 느꼈던 시청자들이라면 반길만한 프로그램이다. 과거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라떼 여행'을 떠나거나 스포츠 전설과 여성 예능인의 새로운 도전기를 담은 특집도 흥미를 끈다. KBS 1TV는 오는 12일·13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