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배우 조덕제 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배우가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언론의 2차 가해성 보도는 판결 뒤에도 이어지고 있다.13일 대법원은 지난 2015년 4월 영화 촬영 현장에서 상대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덕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반민정 씨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언론의 2차 가해를 멈춰 달라"고 카메라 앞에 섰지만 언론의 가해자 중심 보도는 반복되고 있다.조 씨는 대법원 판결 다음 날인 14일 개인 SNS
[PD저널=김혜인 기자]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여성이 늘면서 여성이 진행을 맡은 시사토론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 진행자라는 이유로 남성 진행자보다 엄격한 평가 잣대를 들이대는 사회 분위기가 여성 진행자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사토론 프로그램은 진행자의 성비 불균형이 가장 심한 장르다. 지난해 6월 심미선 순천향대 신문방송학 교수팀이 한 달 동안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고 발표한 ‘미디어 성차별 보고서'에 따르면 시사토크프로그램 진행자의 남녀 성비는 각각 36명, 4명으로 9대 1이었다
[PD저널=김혜인 기자] CJ ENM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 스태프와 계약 방식을 팀 단위로 묶어 일괄적으로 하던 턴키(turnkey) 방식에서 개별 계약으로 바꾸는 안을 제작사에 전달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6일 협력 제작사에 전달한 주 68시간 제작 가이드라인을 통해 앞으로 계약할 드라마부터 턴키계약이 아닌 스태프 개별 계약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하도급 업체와 사업자와 계약할 때는 지금처럼 턴키 방식이 가능하다. 방송 제작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아온 턴키 방식은 제작사가 개별 스태프와 인건비, 장비 등을
[PD저널=김혜인·이미나 기자] 지난 5월 A 씨는 샤이니 멤버 故 종현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를 내보낸 한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심의해 달라는 민원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넣었다가 기각 통보를 받았다. 방심위는 A 씨가 문제가 있다고 본 프로그램에 방송심의 규정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사건·사고 보도에 통상적으로 관련 CCTV가 함께 방송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심의 규정을 적용해 제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이유였다.방심위의 기각 사유에 대해 A 씨는 “이 프로그램의 내용이 과연 국민의 알
[PD저널=김혜인 기자] YTN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찬형 사장 내정자를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취업심사대상자인 정 사장 내정자는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 승인'을 받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선임 효력이 발생한다. YTN은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남수 대표이사와 김영규 기타 비상무 이사의 후임으로 정찬형 사장 내정자와 김종길 한국 마사회 부회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임기는 2018년 9월 21일부터 2021년 9월 21일까지 3년간이다.정찬형 사장 내정자는 오는 20일 열리는 공직자윤
[PD저널=김혜인 기자]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의 제보자인 류영준 강원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한 것과 관련해 한국PD연합회는 "언론 자유의 근간을 훼손하는 무리한 조치"라고 비판했다.지난달 31일 검찰은 황우석 박사의 명예를 훼손한 발언을 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로 기소된 류 교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류 교수는 2005년 MBC 을 통해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을 최초로 제보한 인물이다. 황 박사는 지난해 1월 류 교수가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을 문제삼아 류 교
[PD저널=김혜인 기자] 지상파 4사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공정방송’을 핵심 노동조건으로 명시하고, 공정방송기구 의무화를 골자로 한 산별협약을 체결했다. 언론사노조가 2000년 산별노조로 전환한 뒤 18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산별교섭으로, 양측은 55회 방송의 날인 오는 3일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상파 산별 노사는 지난 6월 ‘공정방송’ ‘제작환경 개선’ ‘방송의 공공성 강화와 진흥’을 주요 의제로 정하고 두달에 걸쳐 교섭을 벌여왔다. 이번 산별협약은 방송사 노사가 정치적 환경 변화와 경영진의 성향에 따라 방송의 공정성이 침
[PD저널=김혜인 기자]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타살설을 제기하거나 시신 이송 장면을 생중계한 방송사 네 곳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30일 노회찬 의원 시신 이송 장면을 생중계한 TV조선과 연합뉴스TV, 사망 장소를 상세히 보도한 YTN, 사망원인이 발표된 다음 날 ‘타살설'을 다룬MBN에 대해 ‘의견진술’을 들은 뒤 법정제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노 의원이 사망한 지난달 23일, TV조선 은 약 5분가량 노 의원 시신을 실은 후송 차량을 따라가며
[PD저널=김혜인 기자] 지상파 중 처음으로 SBS 노사가 주 최장 근로시간을 68시간으로 하되, 일부 제작부서에는 '재량근무제' 등의 유연근무제를 허용하는 근무시간 단축 합의안에 합의했다. 29일 언론노조 SBS본부(이하 SBS본부)에 따르면 초과 근로가 많은 드라마·예능 본부는 '재량근무제'를 제한적으로 적용된다. 재량근무제는 연출PD가 서면으로 동의하면 주 68시간 이상 근로가 가능한 제도다. 지난 달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동실태 조사에 따르면 드라마본부 소속 조합
[PD저널=김혜인 기자] SBS ‘라돈 침대’ 보도, SBS , tbs , KBS 등이 제45회 한국방송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방송협회(회장 박정훈 SBS 사장)는 각 방송사의 내부 경쟁을 거쳐 출품된 201개 작품 중 23편의 작품과 22명의 방송인을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뉴스보도 작품상으로는 SBS '음이온 나온다는 대진침대서 라돈 검출‘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최초 보도 후 정부 조사 및 리콜 조치를 이끌
[PD저널=김혜인 기자] 한국PD연합회와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손을 잡고 프로그램 비평 모임을 시작한다. 오는 29일 첫 만남을 갖는 프로그램 연구 비평 모임(가제 ‘Pro-Talk')에선 매월 한차례 화제가 되거나 의미를 짚어볼 만한 방송프로그램을 선정해 현장 제작자들과 비평가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첫 모임에선 지난 1월 방송된 MBC 1139회 편과 김영미 독립PD가 에 기고한 취재기를 다룬다.이채훈 PD연합회 정책위원과 홍성일 한예종 겸임교
[PD저널=김혜인 기자] tvN, OCN 에 참여하고 있는 스태프들이 강도높은 노동 환경에 처해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는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에 제작 현장 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개선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빛센터에 제보한 드라마 스태프는 "하루 꼬박 일하고 다음 날 휴차(촬영을 쉼)가 반복되는 스케줄", "주 52시간 촬영은 꿈이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노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