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구보라 기자] '고대영 사장-국정원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KBS가 국정원과 언론을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 KBS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훈 국정원장과 정해구 국정원 개혁위원장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KBS의 중립성, 공정성 등이 훼손됐다"며 "이들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냈다”고 밝혔다.KBS는 소장에서 “2009년 5월, 당시 KBS 보도국장이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일방의 진술에만 근거한
[PD저널=구보라 기자] 보도국장 시절 기사 누락을 조건으로 국정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고대영 KBS 사장이 국정원의 정보원 역할을 했다는 또다른 정황들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는 30일 “파업뉴스팀이 추가로 확보한 국정원 내부 문건을 보면 국정원은 기사 누락뿐만이 아니라 기사 동향 파악까지 지시했다. 또한 고대영 당시 보도국장이 국정원과 정보를 비정상적으로 주고받은 정황도 추가로 확인했다”며 “사실이라면 고대영 사장이 국정원의 정보원 역할까지 한
[PD저널=구보라 기자] YTN 사장 공모에 14명이 지원한 가운데 YTN노동조합이 “YTN의 생존을 위해 전문성과 개혁성을 갖춘 사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사장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 요구했다.YTN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진행한 뒤, 후보자 2~3명을 선발해 YTN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11월 3일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사장을 최종 선임한다.언론노조 YTN지부는 지난 26일 “YTN 사장 선임은 생존의 문제”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암흑의 시대가 가고 생존의 기로에 선 이때, YTN은 6개월
[PD저널=구보라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EBS 국정감사가 파행 끝에 결국 무산됐다. 과방위의 여야 간사들은 자유한국당 긴급 의원총회으로 정회된 국감을 재개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아 오는 11월 KBS와 EBS에 대한 국정감사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현재 자유한국당 의총이 계속되고 있어 정회 상태를 푸는 것이 국회법상 어려워 국감을 진행하기가 힘들다"며 "간사 합의를 통해 국정감사 일정을 11월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신경민 의원은 “국감이 진행됐다면 KBS의
[PD저널=구보라 이혜승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6일 방송통신위원회의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 회의에 항의하러 방통위를 찾아, 국회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KBS와 EBS 국감이 개회조차 못하며 파행을 겪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신상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포함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8시 방통위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에 항의하기 위해 정부과천종합청사로 향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에게 '보궐이사 여당 추천'이 부당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이들은 과방위 국정
[PD저널=구보라 기자] '국정원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고대영 KBS 사장이 다음주 해외로 출국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KBS 구성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KBS새노조에 따르면 고대영 사장은 ABU(아시아태평양방송연합) 총회 참석을 명목으로 30일부터 일주일 동안 중국에 머물 예정이다.앞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23일 “2009년 5월 당시 국정원 KBS 담당 I/O(정보관)는 KBS에 2009년 5월 7일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내용의 조선일보 기사에 대
[PD저널=구보라 기자] CBS 음악FM(수도권: 93.9MHz, 부산: 102.1MHz)이 오는 30일 ‘가을 프로그램 조정’을 단행한다. CBS는 “프로그램 조정을 통해 더욱 아름다운 음악과 감성 깊은 소통으로 청취자 곁으로 다가간다”고 밝혔다.먼저 매일 낮 12시에 전파를 타는 는 김필원 CBS 아나운서에서 가수 이수영으로 DJ가 바뀐다. 가수 이수영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간 를 임시 진행할 당시 청취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CBS는 “이수영은 최근
[PD저널=구보라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던 2009년 5월, 당시 KBS 보도국장이었던 고대영 KBS 사장이 국정원으로부터 200만원을 받고 보도를 무마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KBS 구성원들이 “권력과 돈에 저널리즘 기본을 팔아넘긴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새노조)는 오는 26일에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고대영 사장이 해명하지 않을 경우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성재호 KBS새노조 위원장은 24일 오전 10시에 열린 ‘고대영 KBS 사장 국정원 돈 수수 의혹 긴급 기자
[PD저널=구보라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송일준)가 시상하는 제211회 이달의 PD상(2017년 9월 방송분)에 SBS 2부작, MBC플러스 , 극동방송 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TV 시사·교양 부문 수상작에는 SBS 2부작(연출: 강범석, 촬영: 강진선, 작가: 이은정)이 선정됐다. 는 끝모를 사교육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부모들의 고민을 담은 프로그
[PD저널=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교수)] 가을에 제법 긴 편지 쓰는 여유를 잡아보네. 어찌, 이 글 읽어 볼 틈이 있겠는가? 자네 얼굴 못 보고 이곳으로 후딱 떠나왔는데, 벌써 두 달이 지났구먼. 그간 어찌 별고가 없었겠나. 에스토니아에서 나는 덕분에 편히 지내고 있네, 짧은 시간 그래도 둘러보며 체험한 이야기, 하고 싶은 말들이 제법 많아졌다네. 어제는 이곳 사회과학연구소에서 발표를 했는데 그 소감을 전하고 싶기도 하고, 아니면 오늘 아침에 들린 빵집에서 마주친 새로운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어
[PD저널=구보라 기자] 강규형 KBS 이사(명지대학교 방목기초대학 교수)가 KBS 법인카드를 무분별하게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실을 제보했던 제보자에게 200통이 넘는 협박성, 인신 모독성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는 18일 여의도 KBS연구동에 위치한 KBS 새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이사가 노조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증언한 제보자 A씨에게 약 200여 통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며 강 이사를 협박, 명예훼손 등
[PD저널=강용주 인권운동가 (아나파의원 원장, 광주트라우마센터 센터장)] “우리는 청와대가 시키는 대로 일했을 뿐인데 부역자로 몰리고 있어요. 우리는 희생자에요.”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실행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전 고위관료가 인터뷰에서 말했다. 당연히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이 떠오른다.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아이히만은 예루살렘 재판에서 “(나는) 군인으로서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법정은 ‘사유의 불능’, 특히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한 무능’을 지적하며 그
[PD저널=구보라 기자] 지상파 방송사 재허가 심사에 대한 시청자 의견을 적극 모아, 방통위에 제출하기 위해 언론개혁시민연대가 나섰다.언론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최성주·전규찬)는 16일 “지상파 재허가 기간에 맞춰 시청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소통창구이자 시청자들의 불만과 요구를 모으기 위한 참여공간인 ‘지상파 1번가’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링크: ‘지상파 1번가’ 홈페이지, ‘지상파 1번가’ 페이스북 페이지)언론연대는 “방송의 주인은 시청자다. 재허가 심사는 시청자의 요구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며 “시청자들이 ‘불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은 어제 이사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MBC 관련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방통위의 정당한 검사감독권을 부정하는 탈법적 행위일 뿐 아니라 구여권 이사들의 죄상을 감추기 위한 시간끌기 작전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게다가 방문진 구여권 이사들은 이 자료제출 요구에 행정소송으로 맞서서 장기전에 돌입할 태세라니, 이들의 파렴치에 기가 막힐 뿐이다.방문진은 그 동안 MBC 경영진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의 수준을 넘어 본질적으로 방송의 공영성을 훼손하는 범죄를 일삼아 왔다. 방통위는 이미 드러난
[PD저널=구보라 기자] KBS 구성원들이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며 총파업에 돌입한 지 한 달이 넘은 가운데, 구여권 추천 이사들은 여전히 KBS 경영진을 비호하거나, ‘법인카드 유출 감사 요청’, ‘노동조합의 불법행동 시정 및 대책 마련 촉구’ 등 파업 사태 해결과는 무관한 문제들을 제기하는 태도를 보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 2000여 명의 조합원들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고대영 사장·이인호 이사장 퇴진과 이사회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KBS 이사회는 지난 11일 오후
[PD저널=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교수] 긴 추석 연휴를 마치고 꽤 만만찮은 후유증을 느낄 새도 없이 다시 파업대오에 나설 동지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주 짠합니다. 무슨 넉넉한 휴식 기간을 가질 수 있었겠습니까? 갑갑한 방통위는 어떻게 압박할지, 악착같이 버티는 저 자들은 대체 어찌해야 할지, 파업대오는 어떻게 유지할지, 주변의 관심은 또 어떻게 붙들어 둘지, 여러 고민과 많은 생각들로 머리가 지근지근 아팠을 겁니다. 그러면서 다시 함께 행동에 나서 힘차게 파업의 일상을 재개하는 모습을 보니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