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채훈 클래식 해설가 /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 윤이상(尹伊桑, 1917~1995)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이어졌지만, 우리는 그를 온전히 알지 못한다. 독일에 머물던 1967년 중앙정보부 요원들에게 납치되어 ‘동베를린 간첩단’으로 조작된 사람, 조국의 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걸 바쳤지만 끝내 고향 땅을 밟지 못한 비운의 음악가. ‘20세기의 세계 5대 작곡가’에 따라다니는 이 기억들은 여전히 상처로 남아 있다. 그의 인간과 음악을 질식시킨 분단과 냉전의 사슬에서 그를 풀어주지 않는 한 그의 음악을 온
[PD저널=구보라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송일준)가 시상하는 제210회 이달의 PD상(2017년 8월 방송분)에 포항 MBC , SBS 총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TV 시사·교양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포항 MBC (연출: 신영민, 촬영: 심대환, 작가: 노유정)은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대응할 핵심 열쇠인 고(故)지도를 다룬 특집 다큐로, 역사 왜곡 이전의 일본 고지도와 객관적 시각의 서양 고지도를 분석해 일본 주장의 모순을 철저히 밝혀냈다. TV
[PD저널=구보라 기자] MBC 관계자의 ‘인격 모독적’ 발언이 폭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MBC PD협회가 MBC 측에 해당 관계자의 퇴출과 경영진 스스로도 책임질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앞서 한국독립PD협회 '방송사 불공정 행위 청산과 특별대책위원회'와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방송 불공정 관행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 시사에 참석했던 관계자의 발언”이라며 관계자가 외주제작사 제작진에게 쏟아낸 욕설 등
[PD저널=구보라 기자] 최근 장례식장 몰래카메라 촬영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출연자 인권을 무시하고 촬영 윤리를 저버렸다’며 많은 비판을 받았던 MBC 에 대해 독립PD와 외주제작사 관계자들이 에 팽배했던 제작진에 대한 인격 모독, 방송 윤리나 출연자의 권익 보호는 신경 쓰지 않는 선정적 아이템 요구, 경쟁 시스템에 대해 폭로했다.한국독립PD협회 '방송사 불공정 행위 청산과 특별대책위원회(방불특위)'와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방송 불공정 관행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제작사특대위)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이 MBC 장악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문화방송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2010년 3월 작성) 문건에서 ▲좌편향 인물과 프로그램 퇴출 ▲ 노조 무력화 ▲ 민영화로 이어지는 3단계 문화방송 장악 시나리오를 짜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이 모든 과정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에게 보고됐고 다시 ‘VIP 일일보고’, ‘BH 요청자료’ 형태로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된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방송장악 공작은 헌법질서를 유린하고 이 나라 민주주의 시스템을 훼손한 중대한
[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SBS 새 가족예능 의 시청률이 제목과 달리 급전직하하고 있다. KBS2 이후 약 1년 6개월여 만에 찾아온 추사랑에 대한 반가움과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SBS 가족예능 라인업이란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빨리 찾아온 위기다. 게다가 옆 동네의 심각한 사정에도 아무런 반사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동시간대 최대 경쟁 프로그램인 이 파업 여파로 시청률이 반토막 났지만 1회 6.4%에서 4회 3.8%(1부 기준)로 사이좋게 같
“셀프감금 고대영은 위원장 감금 중단하라!”[PD저널=구보라 기자] KBS 구성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지 12일째, KBS 사측이 집회가 열릴 예정인 KBS 본관 민주 광장을 봉쇄해 1시간 가까이 마찰이 빚어졌다. 사측과 노조 간 여러 번의 실랑이와 대치 상황이 벌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출동하고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도착해서야 사측은 노조에 집회를 위한 장소 사용을 허가했다. 오후 3시, KBS 본관 민주화광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출입구 중 한 곳에 10명 정도의 시큐리티 직원들이 문을 막고 서 있었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해 고대
[PD저널=구보라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와 국정원이 이른바 '방송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공영방송에 깊숙이 개입한 사실이 국정원 개혁위에 의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블랙리스트 논란의 대상인 김미화 씨가 당시 ‘사장님이 진노하셨다. 사장님께 사과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정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미화 씨의 증언을 담은 뉴스를 제작한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새노조) 파업뉴스팀은 “청와대-국정원의 합작품으로 철저히 이행된 블랙리스트는 이처럼 공영방송 KBS의 제작 자율성을 뿌리부터 파괴했다”고 강
“이원일 변호사! KBS 이사 자격 없습니다! 고대영! 비호하지 말고! 즉각! 이사 자리에서 내려와주십시오. 변호사 열심히 하십시오! KBS에는 당신이 일할 자리가 없습니다! 끝까지 고집 부리고 남으려한다면 KBS새노조 그리고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습니다!”[PD저널=구보라 기자] 고대영 사장 퇴진과 KBS 이사회 해체를 통한 공정방송 쟁취를 위해 4일부터 총파업에 나선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새노조) 2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삼성동에 위치한 법무법인 ‘바른’ 사무실 앞에서 이처럼 외쳤다. 이원일 변호사는 박근혜 정권 시절
[PD저널=구보라 기자] KBS 구성원들이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사장 퇴진과 이사회 해체”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KBS 경영진이 파업에 참여한 직원에 대해 '보복 인사'를 낸 정황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박영환 KBS 광주총국장이 파업에 참여한 김종명 순천방송국장에 대해 보복 인사 발령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정황이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 파업뉴스팀 보도에 의해 폭로됐다. KBS새노조는 박영환 총국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보직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박영환 총국
[PD저널=구보라 기자] “사퇴합니다” (강규형 KBS 이사, 명지대학교 교수)고대영 사장 퇴진과 이사회 해체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언론노조 KBS본부가 공개한 영상에서 강규형 KBS 이사(명지대 교수)가 한 말이다. 하지만 강규형 교수는 이내 곧 “내년 8월에...됐어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현재 KBS 이사의 임기는 2018년 8월 까지다. 결국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밝힌 셈이다.지난 4일부터 공정방송 사수를 외치며 총파업에 돌입한 KBS새노조는 박근혜 정권 시절 새누리당이 임명한 7명의 이사들(이인호, 김경민, 강규형,
[PD저널=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교수)] 이곳에 머무는 동안 큰 욕심 내지 않을 작정입니다. 주중에는 시내를 아침과 저녁에 시간 내 산책하고, 주말에는 만사 재껴 놓고 에스토니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보려고 합니다. 작은 땅이긴 하지만 그래도 곳곳에 차이 나는 삶의 모습들이 다양하게 숨어있을 테니 꼭 그러하라는 이곳 지인의 조언을 따라서입니다. 그래서 지난 일요일에는 발가(Valga)라는 남쪽 국경 도시를 가보았습니다. 타루트에서 기차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데 있는 곳입니다. 5천 원 정도 내고
[PD저널=구보라 기자] “강규형 교수는 언론 적폐, 교육 적폐다. 방송장악 종지부 위해 하루 빨리 KBS 이사 사퇴하라”고대영 사장 퇴진과 이인호 이사회 해체를 통한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KBS 구성원들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명지대학교 대학생들과 KBS 구성원들이 한목소리로 이같이 외쳤다.강규형 교수가 2015년 박근혜 정권 당시 구여권 추천 이사로 KBS 이사회에 입성한 이래 국정농단 보도참사와 불공정 방송에 항의하는 사내 구성원들에 대한 탄압, 위법한 경영행위 등 고대영 사장 경영진의 전횡과 일탈을 두둔하고 묵인해왔다는 이
[PD저널=구보라 기자] 장해랑 제9대 EBS 사장이 11일 공식 취임했다. 장해랑 신임 사장은 일산 EBS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9대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문재인 정부 첫 공영방송 사장으로 취임한, 장 사장의 임기는 2018년 11월 29일까지다.장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EBS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장 사장은 학교교육, 평생교육 보완과 함께 ‘민주시민교육’ 실현을 위한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EBS 1TV는 유아·어린이와 함께 지식채널과 민주시민교육 채널로, 2TV는 창의융합인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나~ 나야나~ MBC 주인공은 너야너~ 너야너~ 부역자 적폐청산 시작해~ 시작해~ MBC 공영방송 돌려줘~ 돌려줘~” (언론노조 MBC본부 청주지부 율동패)[PD저널=구보라 이혜승 기자] 더 이상 고된 성토대회가 아니었다. KBS·MBC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날은 축제의 현장 그 자체였다.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와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동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600여 명의 KBS·MBC
[PD저널=구보라 기자] KBS 구성원들이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총파업에 돌입한 지 5일째인 8일, KBS 부장 PD 16명이 사퇴하며 파업 대열에 동참했다. 4일에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성재호)에 이어 7일부터 KBS 노동조합(위원장 이현진)이 파업 대열에 합류해 현재 3700명이 넘는 KBS 구성원들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KBS 부장 PD 16명(이강주, 권오대, 박서현, 전흥렬, 장성주, 신원섭, 박현민, 윤진규, 권경일, 윤선원, 박건영, 김종서, 허주영, 김광수, 기민수, 이연식)은 “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가 8일 EBS 신임 사장으로 장해랑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전 KBS PD)를 임명했다. 방통위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30차 전체회의를 개최하여 장해랑 씨를 EBS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8월 11일부터 25일까지 EBS 사장직을 공모했으며, 총 21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시행했다. 장해랑 신임 EBS 사장은 제 11대 한국PD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KBS 1TV편성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