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윤정 기자] 오는 9월 JTBC에서 방송 예정인 드라마 의 제작사가 ‘주52시간제’를 약속한 것과 달리 하루에 17시간이 넘는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아래 한빛센터)에 따르면 제보자는 “도레미엔터테인먼트가 스태프들을 모집할 때에는 주 52시간제와 회차 간 휴식 8시간, 그리고 초과촬영 발생 시 초과근무수당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3개월(12주) 기준 평균으로 주 52시간을 맞추는 ‘탄력근무제’라고 했다”고 전했다.한빛센터가 공개한 촬영
[PD저널=박상연 기자] 폭력적이고 여성을 상품화한 연출로 논란이 된 JTBC 드라마 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7일 회의에서 JTBC 가 방송심의 규정 ‘양성평등’ ‘폭력묘사’ ‘수용수준’ 조항을 위반했다며 다수 의결로 행정지도 ‘권고’를 결정했다.지난달 18일 방송된 8회에서 극중 여성 주인공이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을 VR 게임처럼 괴한의 1인칭 시점에서 연출하고, 한 등장인물이 성관계를 대가로 명품백을 요구하는
[PD저널=이미나 기자] 여의도를 떠나는 국회의원들이 속속 방송가로 향하고 있다. 방송가 역시 현실 정치 경험을 풍부하게 들려줄 수 있는 '전직 국회의원 모시기'에 속속 나선 모양새다.12년간의 '금귀월래' 생활을 마감하게 된 '정치9단'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일찌감치 방송인으로의 전업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SBS 에 출연해 "현역 정치는 떠났지만 지금까지 경험했던 경륜을 가지고 계속 방송 등에서 요구하거나, 또는 SNS를 통해서 원로답게 내 의견을 당당하게 피력할 것"이라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예
[PD저널=박상연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당사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두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대표)과 정의연에 이용만 당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25일 저녁뉴스와 26일 조간은 대체로 이용수 할머니의 발언을 비중있게 다뤘지만, 보도의 방향은 갈렸다. 25일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으로 문을 연 KBS 와 현대중공업 산재 문제를 집중 추적 중인 JTBC 을 제외한 지상파·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메인뉴스는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소식을 톱뉴스로 다
[PD저널=박수선 기자] 20대 국회의원 배지를 떼는 이철희 의원이 오는 6월 1일부터 SBS 진행을 맡는다.SBS는 “6월 1일부터 SBS 러브FM의 인기 시사프로그램 의 진행을 맡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는 2017년 3월 6일 첫 방송 후 개성 있는 진행자들을 기용하며 주목을 받았는데, 이철희 의원의 합류로 더욱더 존재감 있는 시사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국회 입성 전 시사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한 이철희 의원은 JTBC
[PD저널=이미나 기자] 관중석에 성인용품인 '리얼돌'을 배치한 장면이 등장한 프로축구 중계방송에 대한 심의 요청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FC서울의 잘못이 공교롭게도 경기를 중계한 JTBC골프&스포츠로 불똥이 튄 셈이다.지난 1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광주FC 경기에서 FC서울은 관중석에 한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30여 개의 마네킹을 배치했는데, 이 중 일부가 성인용품인 '리얼돌'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렀다. 당초 해당 업체는 "성인용품이 아니라 프리미엄 마네킹"이라는 변명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TV조선 과 이 흥행을 거두면서 방송가의 관심은 온통 트로트에 쏠려있다. ‘성인가요’라고 불리며 방송가에서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트로트의 ‘상전벽해’를 실감케 한다. 하지만 쏟아지고 있는 트로트 소재 프로그램의 면면을 살펴보면 트로트 인기에 편승해 비슷비슷한 프로그램을 찍어내고 있다는 의구심을 버리기 어렵다. 트로트 경연의 선발주자인 , 이 방송가의 트렌드를 바꿨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수년간 관찰 예능으로 치우친 예능 판도에서
[PD저널=박수선 기자] 공개코미디의 산실 역할을 해온 KBS 가 방송을 잠정 중단한다. KBS는 그동안 폐지설을 부인해왔지만 14일 공식 입장을 내고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KBS는 “그동안 유행어로, 연기로 대한민국의 주말웃음을 책임져온 재능 많은 개그맨들과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제작진의 소감을 전하면서 “마지막까지 다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
[PD저널=박상연 기자] 성차별적인 대사와 연출로 비판받은 SBS 드라마 (이하 )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행정지도를 내렸다.빙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3일 회의를 열고 SBS (4월 17일 방송)이 방송심의 규정 ‘양성평등’ 조항을 위반했다며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지난달 17일 은 극 중 여성 총리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몸매를 드러내는 빨간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서 “와이어 없는 브라는 가슴을 못 받쳐줘서요”라고 발언하는 모습을
[PD저널=김윤정 기자] MBC 새 DJ로 발탁됐던 정영진이 발표 이틀 만에 대중의 거센 반발을 받고 하차했다. 정영진의 DJ 발탁 소식이 알려진 직후 온라인에서는 그의 과거 여성 혐오 발언이 재확산되면서 지상파 라디오 DJ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이는 지난 2월 방송인 김용민이 KBS 1TV 하차 과정과 유사했다. 당시에도 김용민의 MC 발탁 소식이 알려진 직후, 과거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을 “유영철을 풀어 강간해서 죽이자”고 한 발언 등이 회자되면서 여성 혐
[PD저널=김윤정 기자] 오는 6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세트장에서 불이 나 7시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촬영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난 8일 밤 11시 35분께 파주 문산읍에 위치한 케이아트 스튜디오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인 9일 오전 0시 2분께 대응1단계를 발령해 소방차 등 장비 36대와 18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오전 1시 15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나 샌드위치 패널로 된 건물 구조 탓에 완전히 불을 끄는 데는 약 7시간이 소요됐다.창고 건물 7동
[PD저널=김윤정 기자] 지난 7일 오전, 신작 드라마 세트를 짓는 공사가 한창인 파주의 한 스튜디오. 샌드위치 패널이 48명의 사상자를 낸 이천 물류 창고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지만,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대형 창고에는 드라마 세트장이 촘촘하게 들어서 있었다. 대형 화재가 발생할 때마다 주범으로 꼽히는 샌드위치 패널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재다.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드라마 촬영 현장의 안전을 위해 샌드위치 패널 스튜디오의 이용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립식 건물 자재로 널
[PD저널=박수선 기자] KBS가 2018년 말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JTBC를 제치고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 1위에 올랐다. KBS가 27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는 KBS(21.9%), JTBC(19.8%), MBC(15.8%), YTN(9.6%), TV조선(9.4%), SBS(6.1%) 순으로 나타났다. KBS는 2019년 4분기 조사와 비교해 2.7%p 상승했다. JTBC는 1.6
[PD저널=박수선 기자] 채널A와 TV조선의 재승인 조건에 ‘선거방송 법정제재 2건 이하’가 추가되면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유독 관대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위)의 심의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20일 채널A와 TV조선 재승인을 의결하면서 막말‧편파방송에 대한 페널티를 선거 관련 방송까지 확대했다. TV조선과 채널A가 22일부터 선거방송 심의규정 ‘정치적 중립’ ‘형평성’ 객관성‘ 등의 조항을 2건 이상 위반하면 재승인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의 활약이 눈에 띈다.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가 부쩍 늘어났을 뿐 아니라 캐릭터를 다루는 표현 방식도 다양해졌다. 최근 드라마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여성 배우를 원톱으로 내세운 드라마가 제작된 데 이어 여성 캐릭터의 전형성을 전복시키며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여성 캐릭터는 다양한 역학관계를 외면하고, 수동적인 위치에 머무는 데 그쳤다. 특히 미니시리즈의 주요 장르로 자리매김한 로맨스 드라마에서 여성 캐릭터를 규정하는 클리셰가 넘쳐
[PD저널=김윤정 기자] 지난 주말, 세 편의 드라마가 시대착오적 설정과 선정적인 장면 묘사로 나란히 뭇매를 맞았다. 첫 방송부터 여혐 논란에 휩싸인 SBS ,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KBS, 과도한 폭력 장면 묘사로 논란을 일으킨 JTBC 가 도마에 오른 프로그램이다. “와이어 없는 브라는 가슴을 못 받쳐줘서요.” 17일 방송된 SBS 가 극 중 최연소, 최초의 여성 총리로 설정된 구서령(정은채)의 첫 등장 대사로 설정한 말이다. 비행기에서 내려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JTBC 금토드라마 는 자꾸만 같은 다소 과학적인 관찰을 통해 들여다보는 어떤 시점을 떠올리게 한다. 마치 화학실험실에서 샬레에 부부라는 화합물을 넣고 그 세계가 가진 실체를 낱낱이 들여다보는 느낌이다.뭉뚱그려져 있어 완전하게 보이는 부부라는 화합물의 실체를 드러내기 위해 가 쓴 촉매제는 불륜이다. 불륜이라는 촉매제를 스포이트로 살짝 떨어뜨리자 ‘부부의 세계’는 급격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적나라한 민낯을 드러냈다. 어느 날 늦게 들어온 남편에게 발견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