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구보라 기자] 지난 9일 방영한 KBS스페셜 1부 '치매는 처음이라'편은 경증 치매인들이 음식점 '서빙'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프로그램에는 치매인을 치명적인 질환에 걸린 환자가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회의 일원으로 바라본, 따뜻한 시선이 곳곳에 드러났다. 은 김명숙 PD가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열린 ‘오더 미스테이크’ 프로젝트를 인터넷 뉴스로 접하면서 시작했다. ‘오더 미스테이크’ 프로젝트는 오구니 시로 NHK PD가 치매진료센
[PD저널=박수선 기자] 영화 는 외신기자 힌츠페터가 김사복 씨의 도움으로 광주를 무사히 빠져나오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힌츠페터의 실제 광주 취재기는 그 뒷이야기가 더 극적이다. 힌츠페터는 1980년 5월 22일 독일 ARD 방송사에 촬영 영상을 보내고 다음날 다시 광주로 향했다. 계엄군에 희생된 참혹한 주검을 보고 전남도청으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의 모습도 그의 카메라에 담겼다. 힌츠페터가 세 차례에 걸쳐 기록한 ‘광주의 진실’은 이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1980년대 대학생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PD저널=구보라 기자] KBS 사장 후보자들이 시민자문단 앞에서 KBS의 신뢰 회복과 '적폐 청산'을 약속했다. 사상 최초로 시민들이 KBS 사장 선출에 참여한 ‘KBS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가 24일 서울 KBS 본관에서 6시간에 걸쳐 열렸다. 정책발표회에 참석한 3명의 사장 후보자들은 시민자문단으로 선정된 142명이 지켜본 가운데 공영방송 비전과 철학, KBS 정상화 방안, 미래 전략, 시청자 권익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공영방송 정상화 방안에 대해 나름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면서 비정규직·외주제작
[PD저널=구보라 기자] 양승동(KBS PD), 이상요(세명대학교 교수), 이정옥(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 후보가 KBS 신임 사장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KBS 이사회(이사장 김상근)는 20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사장 후보자에 대한 서류심사를 진행한 결과 양승동, 이상요, 이정옥(가나다 순) 총 3명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사 한 명당 1명의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많은 표를 받은 후보 3명을 추렸다. 서류심사 논의와 표결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앞서 KBS 사장 후보자 공모에는 13명이 지원했다.양승동 PD(1961년
[PD저널=구보라 기자] KBS 전현직 PD·기자 등 13명이 KBS 새 사장에 도전했다.KBS 이사회(이사장 김상근)는 9일 KBS 사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1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고도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을 제외하곤 모두 KBS 출신들이다.현직 중에선 세 명의 지원자(가나다 순)가 출사표를 던졌다. 양승동 PD는 1989년 KBS에 입사해 ,, 등 KBS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제21대 한국PD연합회장을 역임했고, 2008년 이명박 정부 초기 KBS의 공정방
[PD저널=하수영 기자] “이 상, 제가 받는 거 아니잖아요. 희망고문 하나로 지금까지 싸워 온 MBC 조합원들, 당시에 함께한 MBC본부 9기 집행부, 근본적으론 언론 자유를 열망하고 ‘마봉춘’이 국민 품으로 돌아오라고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들이 받는 거잖아요. 투병 독하고 질기게 해서 꼭 돌아갈 거예요. ‘MBC를 국민 품으로’, 이제 시작이에요. 빨리 ‘MBC를 국민 품으로’가 완성됐으면 좋겠어요.”(제29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특별상 수상자 이용마 MBC 해직기자 수상소감)50여일 넘게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언론노조 K
[PD저널=이혜승 기자] 제23회 통일언론상 대상에 〈KBS스페셜〉 ‘오래된 기억, 6.15남북정상회담’, 특별상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도둑골의 붉은 유령’이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와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조가 공동으로 시상하는 통일언론상 심사위원회는 〈KBS스페셜〉 ‘오래된 기억, 6.15남북정상회담’에 대해 “6.15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함으로써 이 시대 바람직한 남북관계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고, 당시 막후에서 벌어진 고군분투의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냄으로써 몰입감을 높인 수작”
[PD저널=하수영 기자] 이명박(MB) 정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별도의 문건을 만들어 일부 KBS 간부급 기자‧PD를 ‘좌편향’으로 낙인찍고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좌파세력 재기 음모를 분쇄해야 한다’는 식으로 관리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사원행동이나 노조 활동을 한 사원을 따로 파악해 이들을 ‘KBS 내부에서 배제하라’는 지시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는 18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MB 정부 국정원이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K
[PD저널=구보라 기자] 장해랑 제9대 EBS 사장이 11일 공식 취임했다. 장해랑 신임 사장은 일산 EBS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9대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문재인 정부 첫 공영방송 사장으로 취임한, 장 사장의 임기는 2018년 11월 29일까지다.장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EBS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장 사장은 학교교육, 평생교육 보완과 함께 ‘민주시민교육’ 실현을 위한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EBS 1TV는 유아·어린이와 함께 지식채널과 민주시민교육 채널로, 2TV는 창의융합인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가 8일 EBS 신임 사장으로 장해랑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전 KBS PD)를 임명했다. 방통위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30차 전체회의를 개최하여 장해랑 씨를 EBS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8월 11일부터 25일까지 EBS 사장직을 공모했으며, 총 21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시행했다. 장해랑 신임 EBS 사장은 제 11대 한국PD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KBS 1TV편성국장,
2017년, 6월 항쟁 이후 30년 만에 시민들이 또다시 광장에 모였고, 권력을 바꿨다. 6월 항쟁 30주년을 맞아 KBS는 2부작 다큐멘터리 을 통해 6월 항쟁과 촛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었다. 1부 ‘1987’(연출: 홍진표·지우진, 글·구성: 정윤미)은 지난 6월 8일, 2부 ‘광장의 기억’(연출: 이내규, 글·구성: 최지희)는 9일에 방송됐다. KBS신관에서 만난 홍진표 PD는 “6월 항쟁 30주년이었던 올해에는, 촛불이 있었고 30년 만에 (시민의 힘으로) 정권 교체를 이뤘
“더 이상 다큐멘터리를 보지 않는다고? 그건 아니다. 지금 이 시대, 다큐가 더 필요하다.” KBS 다큐 PD로 30여년간 몸담았다가 현재는 대학원에서 언론학도를 가르치는 장해랑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는 디지털 시대, PD가 뻗어나가야 할 길이 더 넓어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본질을 다루면서 세상을 기록하고 발견하며 바꾸는 다큐가 우리 시대에 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장 교수는 최근 책 하나를 냈다. 방송인과 예비 방송인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할 라는 제목의 저서다. 1982년 KBS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큰 전환점이 된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방송사들이 6·10 민주항쟁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KBS는 8일과 9일 6·10 항쟁 30주년 기획 '시민의 탄생' 2부작을, 10일에는 특집 다큐멘터리 를 방영한다. 시민의 탄생 1부 ‘1987’(KBS1TV, 8일 오후 10시)은 박종철 고문치사 조작 사건과 더불어 이한열의 최루탄 피격 사건 등 1987년 6월 항쟁의 시작부터 시민이 이뤄낸 승리까지를 담아냈다. 프로그램은 6월 항쟁을
KBS 고대영 사장에게, 사퇴를 통해 KBS의 참담한 몰락과 위기에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지난 달 22일부터 KBS 사내 게시판에는 노동조합, PD, 기자, 아나운서, 직능단체, 각 부서 등 성명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2일 현재 30개 가까운 성명이 게재돼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가 19일 성명에서 “KBS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 의사 표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듯이 KBS 사장 퇴진 요구 목소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제작자율성을 침해하고,
그는 담담했다. 쉽게 눈물을 보이지도 않았고 쉽게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았다. 그저 담담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그 담담함에 고개가 숙여졌다. 3년이란 시간이 어떻게 흘렀을까,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 떠올리기 힘든 지난 시간이, 눈빛에 담겨 있었다. 그렇게 단원고 2학년 故 이창현 군의 어머니는 지금까지 수천 번 반복해 말했을 그날의 상황을 오늘도 카메라 앞에서 되뇌었다. 내 특별팀을 꾸리고 세월호 참사를 기획했을 당시, 제작진은 벅찬 동시에 두려웠다. 유가족들이 그토록 필요했을 때 침묵했던
불방 건 등 공정방송 관련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던 KBS 공정방송추진위원회(이하 공방위)가 열리지 않자 KBS 내부에서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본부)는 4일 성명을 내고 “지난달 임시 공방위 요구를 거부했던 사측이 이번에는 정례 공방위마저 사실상 거부하고 나섰다”며 “이는 단체협약 위반이자 최소한의 공정방송을 위한 절차마저 내팽개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공방위는 KBS 노사가 체결한 단체협약에 따라 편성·제작·보도와 관련
“촛불 민의도 방송 못하나? KBS에 봄은 오지 않았다!”“어디까지 참아야하나? 무너진 PD정신 되살리자!”“방송불방 취소하고 제작자율성 존중하라”“사장 눈치볼래? 시청자 눈치볼래? KBS 스페셜 즉각 방송하라!”“촛불이 대선과 무슨 상관? KBS 스페셜 당장 방송하라!”KBS PD들이 들고 일어섰다. 촛불시위 과정을 담은 KBS '광장의 기억' 편이 불방 조치된 것에 대한 움직임이다.KBS PD들은 4일 오전 11시 40분 즈음 KBS 신관 로비에 피켓을 들고 도열했다. 점심시간 오고가는 사람들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