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손지인 기자] 지상파 3사가 근로자성을 인정받은 방송작가 152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하라는 시정명령의 이행서를 지난 10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KBS는 근로 기간 2년을 채우지 못한 작가들은 최대 2년 기간의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2년 이상 근무한 작가 9명은 행정직종으로 변경해 무기계약을 맺었다. 재계약 없는 계약직, 무기계약직 전환 불가는 방송작가도 '노동자'라는 인정을 받은 근로감독 결과에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KBS·MBC·SBS의 보도·시사교양 부문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근로감독 결과
[PD저널=손지인 기자] 최근 악플에 시달리던 유명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비보가 이어지며 ‘사이버 불링(사이버 상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행위)’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각종 루머를 확대·재생산해 온 ‘사이버 렉카’를 방치한 유튜브의 책임론도 제기된다. 지난 4일과 5일 연이어 들려온 BJ 잼미(본명 조장미)와 배구선수 김인혁의 사망 소식에 생전 이들을 향해 쏟아졌던 악플의 심각성이 대두됐다. 자신을 조 씨 삼촌이라고 밝힌 A씨는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잼미는 그동안 수많은 악플, 루머 때문에
[PD저널=손지인 기자] 동물 학대 논란으로 지탄을 받은 KBS가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동물 보호’·'위험한 장면 CG 구현' 등을 원칙으로 한 동물출연 조항을 신설했다. KBS는 9일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동물 출연' 조항을 신설했다고 알리면서 동물 학대 촬영 논란 이후 3주째 결방 중인 방송을 오는 26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KBS는 이날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출연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작가이드라인 조항을 새롭게 마련했다”며 “제작가이드라인에는 출연 동
[PD저널=손지인 기자] 하루에도 몇 개씩 쏟아지는 대선 여론조사 보도가 이번 대선 보도의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다. 8일 한국언론진흥재단‧한국언론학회‧제주언론학회는 ‘제20대 대선보도 점검’ 세미나를 열고 대선 보도의 문제점을 짚고 대안을 모색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20대 대통령선거 보도의 특징으로 △전략적 프레임에 입각한 선거 과정 묘사 △성별, 나이 등 사회 갈등에 높은 뉴스 가치 부여 △ 유명인 SNS 받아쓰기 등을 지적했다. 그 중에서도 김춘식 교수는 ‘여론조사에 의존한 경
[PD저널=손지인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가면을 쓰고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낸 JTBC 에 대해 “특정 대선 후보를 노골적으로 조롱한 방송”이라며 방송사 측의 '의견진술' 이후 제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선방위는 4일 회의를 열고 JTBC (1월 12일 방송분)에 대해 ‘방송은 선거에 관한 사항을 공정하게 다루어야 한다’, ‘시사정보프로그램에서의 진행자 또는 출연자는 특정 정당·후보자 등을 조롱 또는 희화화하여서는 아니 된다’ 등
[PD저널=손지인 기자] 대통령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후보들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주요 대선후보들이 최근 출연한 유튜브 채널을 보면 미디어 지형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 '삼프로'를 비롯해 예능, 어린이 등을 망라한다. 지난달 31일 방송인 홍진경이 진행하는 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는 7일부터 차례대로 수학 선생님으로 등장한다고 예고해 주목을 받았다. 예고편에서 홍진경은 '보좌관들이 순서에 예민하더라'며 주사위를
[PD저널=손지인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에 맞는 명절이 어느새 익숙해졌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에도 ‘고향·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연휴 기간 이동량은 전년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이동 계획이 있다는 시민이 작년 설 대비 약 17.4%가량 늘었다. '집콕족'이라고 억울해할 건 없다. 이번 설 연휴를 맞아 방송사들이 마련한 특집 프로그램들은 ‘따로 또 같이’ 즐길 수 있으니까. 온가족의 시선을 붙잡는 대형쇼부터 ‘집콕족’의
[PD저널=손지인 기자]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에 제동이 걸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까지 참여하는 4자 토론이 오는 31일이나 2월 3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KBS 선거방송기획단 관계자는 “오늘 양자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난 이후 4개 정당에 4자 토론을 하자고 공문을 발송했다”며 “3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120분 동안 진행하는 것을 1차적으로 제시했고, 혹시 이 날이 안 되면 2월 3일도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오후 6시까지 출연 여부, 가능한 날짜 등을 포함해
[PD저널=손지인 기자] 낙마 장면을 촬영한 말이 죽은 KBS 사태로 출연동물이 안전한 드라마 제작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출연동물 보호 가이드라인 마련과 함께 제작진의 의식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일 방송된 낙마 장면을 보고 동물권 단체들이 제기한 '말 학대가 의심된다'는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다. 동물자유연대 등은 말을 강제로 쓰러뜨리는 촬영 기법을 사용해 말이 죽었을 것이라는 주장했는데, KBS는 뒤늦게 "
[PD저널=손지인 기자] MBC가 불을 붙인 '김건희 녹취록' 보도 논란이 KBS까지 번졌다.19일 열린 KBS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는 김의철 사장과 보도본부장을 향해 지난 16일 MBC 를 통해 공개된 '김건희 녹취록'을 KBS가 인용 보도한 이유 등을 추궁했다. 이날 KBS 이사회는 대선방송 공정성 확보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다. ‘체크&체크팀’, ‘정책검증전담팀’ 등 공정 대선 보도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항들을 보고한 손관수 보도본부장을 향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 녹취록을 보도한 기준 등을
[PD저널=손지인 기자] 근로자성을 인정받은 방송작가 152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하라는 시정지시 이행 기한이 지상파 3사의 요구로 2월 중순까지로 연장됐다. 방송사들은 시정지시 이행 쪽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단기 계약직'으로 신분이 전환된 작가들이 2년만 채우고 회사를 떠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KBS·MBC·SBS의 보도·시사교양 부문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근로감독 결과 작가 363명 중 152명(약 42%)의 근로자성이 인정된다는 밝혔다. 위탁계약을 벗어난 업무를 수행하고 방송사로부터 상당한
[PD저널=손지인 기자] 대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TV토론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거대 양당의 TV토론 주도로 군소후보 배제, 다자토론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국민 알권리를 위축시킨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지상파 3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안한 양자 TV토론 개최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오는 27일 오후 10시로 일정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토론 일정에 동의했지만, 국민의힘은 31일 저녁시간대(오후6시~10시)로 역제안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을 시작한다'고
[PD저널=손지인 기자] 언론현업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자 TV토론 합의에 대해 “TV토론을 자기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이용하려는’ 거대 양당의 야합 결과로, 유권자의 선택을 제한하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1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등 6개 언론현업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공공재인 지상파 방송을 정치적으로 오남용하려는 양자토론 계획을 포기하기 바란다”며 “다양한 정치 세력이 공평하게 토론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다자토론에 응하는 것이 스스로 주장하고
[PD저널=손지인 기자]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SNS 등 인터넷 기반 매체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이용자들이 늘었지만 아직까지는 전통 매체의 뉴스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1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용률이 높은 4대 뉴스 매체는 TV(83.4%), 인터넷 포털(79.2%),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26.7%), 메신저 서비스(17.2%). 특히 포털 뉴스(3.4%p),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2.3%p), 메신저 서비스(2.6%p) 등 인터넷 기반 매체의 이용률 상
[PD저널=손지인 기자] ‘김건희 7시간 통화’ 공개 저지에 나선 국민의힘이 '방송장악'이라는 시민과 구성원의 반발에도 14일 MBC 사장 면담을 강행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의 MBC 진입을 막으려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경찰이 뒤엉켜 현장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14일 오전 10시 25분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박성중, 유상범, 정희용, 한무경, 조태용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대거 서울 상암동 MBC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하루 전 과 이 ‘편
[PD저널=손지인 기자] 스타 말고 팬들의 ‘덕질’을 조명하는 콘텐츠가 유튜브에 이어 지상파로 확산되고 있다. 아이돌 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덕질'이 트로트 열풍을 타고 중장년층으로 확대된 영향이 크다. 현재 유튜브에서는 아이돌 가수의 팬들을 중심으로 한 ‘덕질 브이로그’가 인기다. 대표적인 유튜브 채널은 방탄소년단의 팬이 운영하는 다. 방탄소년단 멤버의 생일 이벤트가 열리는 카페에 방문하고, 멤버들이 자주 가는 음식점을 따라 가보는 등 팬심이 가득 묻은 일상을 공개한다.유튜브에 ‘덕질 브이로그’를 검색하면 새로
[PD저널=손지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영방송 정상화 공약으로 'KBS 사극 의무 제작' '국제뉴스 30% 이상 편성' 등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KBS 내부에서 공영방송 몰이해 공약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12일 윤석열 후보는 ‘59초 쇼츠’ 5번째로 ‘공영방송 정상화’를 주제로 한 공약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59초 쇼츠’는 지난 8일부터 윤석열 후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함께 출연해 짧은 영상에 공약을 소개하는 콘텐츠다. 이날 영상에서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본부장은 '공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