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혜승 기자] 김원배 이사 사퇴로 거취가 주목됐던 구여권 이사 3명이 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 ‘집단 퇴장’하며 사실상 이사회를 보이콧했다.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가 19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했지만 약 1시간 만에 파행됐다. 구여권 추천 이인철, 김광동, 권혁철 이사가 차례로 현 상황을 ‘방송장악’으로 규정짓고, 유의선-김원배 이사의 사퇴가 언론노조 등의 압박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집단 퇴장했기 때문이다.이에 유기철 이사가 “오늘만 (이사회 참여를) 못 하시는 거냐, 다른
[PD저널=이혜승 기자] 제23회 통일언론상 대상에 〈KBS스페셜〉 ‘오래된 기억, 6.15남북정상회담’, 특별상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도둑골의 붉은 유령’이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와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조가 공동으로 시상하는 통일언론상 심사위원회는 〈KBS스페셜〉 ‘오래된 기억, 6.15남북정상회담’에 대해 “6.15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함으로써 이 시대 바람직한 남북관계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고, 당시 막후에서 벌어진 고군분투의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냄으로써 몰입감을 높인 수작”
[PD저널=이혜승 기자]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고영주 이사장-MBC 경영진 퇴진에 속도가 붙어 MBC파업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한 방문진 관계자는 18일 과의 통화에서 “김원배 이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아직 사퇴서를 내지는 않았지만 내일 오전중 사퇴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원배 이사의 사퇴로 방문진 이사진 구성에는 큰 변화가 생긴다. 기존에는 구여당 추천 이사 6명, 구야당 추천 이사 3명의
[PD저널=김사은 전북원음방송 PD] 전북시인협회에서 주최하는 ‘덕진공원 전국 초․중학교 백일장’ 본선 심사위원으로 위촉을 받고 백일장이 열리는 토요일에 덕진공원으로 향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가을비가 오락가락하여 근심이 많았는데, 행사 당일 가을 날씨가 청청淸淸했다. 그전에 내린 가을비는 먼지까지 잠재워서 전화위복이 되었고 참가자들의 시심詩心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가을까지 버텨 준 연꽃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백일장이 열리는 소나무 숲으로 발길을 옮긴다. 군데군데 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다소 긴장된
[PD저널=이혜승 기자] 고영주 이사장의 불법 행위에 대한 폭로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김영란법 ‘3종세트’ 위반과 배임수재죄 혐의가 제기됐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지난해 허연회 당시 iMBC 사장(현 부산MBC 사장)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홍삼세트 등 선물을 받고 iMBC 관용 차량과 기사까지 지원 받은 정황을 밝혔다.MBC본부에 따르면 고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22일 서울 근교 최고급 골프장 중 하나인 뉴코리아CC에서 김기
[PD저널=이혜승 기자] 그동안 앞장서서 동료·선후배 아나운서들을 방송에서 배제시키고 타부서로 전보시켰다고 지목받아오던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이 결국 MBC 아나운서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와 MBC 아나운서 조합원 28명은 16일 오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을 부당노동행위와 형법상 업무방해죄로 고소했다.고소장을 제출한 MBC 아나운서 28명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신동호는 자신이 아나운서 국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5년간 아나운서 국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자행
[PD저널=이혜승 기자] 이명박 정부 국정원 문건 파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정원 문건 피해자 보고대회'가 열린다.오는 1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신경민 의원·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정의당 추혜선 의원·미디어기독연대·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공동 주최로 보고대회가 개최된다.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국가기관인 국정원을 통해 언론장악을 시도했던 사실들이 최근 국정원의 문건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국정원의 언론장악과 언론 파괴 시도가 의혹이 아
[PD저널=이혜승 기자] 고영주 이사장이 지난해 검증되지 않은 사업가에게 MBC 여의도 사옥 부지를 무리하게 매각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13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MBC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백종문 당시 MBC미래전략본부장(현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여의도 사옥 부지를 사겠다는 유능한 사업가가 있으니 만나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이에 백 당시 본부
[PD저널=조윤미 MBC PD수첩팀 PD] “여러분들에게 아주 실망했습니다. 이대로는 방송 불가에요”2017년 2월, 편을 시사하면서 국장은 크게 화를 냈다. 화면에는 탄핵반대집회 참가자들이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태극기봉으로 찌르거나 돈을 받고 집회에 참석하는 문제 등이 담겨 있었다. 국장은 시사 내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으며 “태극기 집회의 문제점을 짚으려면, 같은 분량으로 촛불 집회의 문제점을 짚으라”. “이대로는 방송 불가” 라는 말을 남긴 채 나가버렸다.시사 때 쉽지는 않겠다 싶었지만 예상
[PD저널=안수영 MBC 예능 PD] 파업하기 싫었다.천성이 남과 부딪히고 싸우는 걸 무서워하는 쫄보인데다가,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도 이제 막 상승세를 잡았는데 오랜 결방이 미칠 영향 또한 불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5년 전에도 싫었다. 하던 일을 놓고 월급도 못 받는데 낭만에 빠져 파업에 들어갈 노동자가 누가 있으랴. 그래도 그때는 주저함보다는 확신이 더 컸다. 5년 전에 떠돌던 말 중에 이런 것이 있었다. “MBC노조는 진 적이 없다.” 입사한 이후 크고 작은 파업을 했었지만 지고 다칠까 봐 무서웠던 기억은 없었다. 대의를 세우면
[PD저널=이혜승 기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이 ‘2016 MBC 경영평가 보고서’를 폐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다수 이사들이 문제 삼았던 ‘보도시사’ 분야의 김세은 교수가 이들의 민낯을 공개하고 나섰다.김세은 교수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방문진 이사들은 경평 보고서 작성 교수를 학자로서 존중하지 않은 것은 물론, 비정상적인 경로로 무리한 수정을 요구하고 압박해온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김세은 교수는 그 이전에도 경영평가 보고서가 암암리에 ‘평가 대상’인 MBC와 방문진 이사진의 뜻대로 자행돼왔던 정황을 밝히
[PD저널=이혜승 기자] “MBC는 드라마랑 예능만 해라”MBC 뉴스·시사 프로그램의 불공정한 보도를 보며 많은 시청자들이 이 같은 쓴 소리를 내뱉곤 했다. 하지만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MBC 안에서 드라마·예능본부 역시 결코 온전하지 못했다.드라마 산업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에 MBC 드라마본부는 오히려 퇴화했다. 드라마본부장은 자신의 실적을 쌓고 경영진에 적자 부담을 안기지 않기 위해 ‘저예산-고시청률’만을 고집했다. PD들에게는 이전처럼 직접 기획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위에서 시키는 드라마만 연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