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파문이 커지면서 언론계도 사과문을 연달아 발표하며 사건의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언론연대는 6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취재 윤리 위반임을 명백히 했다. 언론연대는 6일 "신 전 위원은 본인 저서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엄격히 준수해야 할 언론 취재 윤리에 어긋난다"며 "이해충돌을 방지해야 하는 언론인의 의무 원칙을 위배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뉴스타파가 이후 어떤 추가적인 조사와 설명의 노력을 할지, 자체적인 개선과 해결의 태도를 보일지 지켜볼 것"이라며 "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0회 이달의 PD상 TV교양 부문에 이 수상했다. 4가지 각기 다른 장애의 선수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육상·양궁·농구 종목에서 한 팀 이뤄 함께 훈련하고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을 담았다.을 연출한 김홍균 PD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 경쟁을 하는 어울림픽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그는 "처음 기획할 때부터 올림픽과 페럴림픽이 더해진 '어울림픽' 대회로 확장할 무모한 생각을 했다"며 "다른 나라와 연계하는 등 연속
[PD저널=엄재희 기자] 생성AI가 등장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TV, 음악, 각본, VFX,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곳곳에서 AI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고, 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채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최신 미디어 기술 트렌드를 분석한 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대표의 신간 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AI가 어떻게 도입되고 있는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발전되어 갈지를 짚었다.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미디어와 테크놀로지를 선도하는 엔터테인먼트 AI 기업들의 사
[PD저널=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AI로 비디오를 만들어내는 스타트업 '런웨이'가 2018년 설립됐을 때만 해도 AI가 배우와 작가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당시만해도 생성AI(Generative AI)가 일반화되기 전이기 때문이다. 생성AI는 주어진 명령에 따라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를 만들어내는 AI로 2022년 11월 챗GPT 등장 이후 전산업을 흔들고 있다. 2023년 런웨이도 전혀 다른 위상을 가지게 됐다.하지만, 런웨이는 할리우드가 AI 침투에 민감하게 반영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PD저널=홍수정 영화평론가] 때로 이미지는 언어보다 강하다. 이 말은 에도 잘 들어맞는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물리와 정치를 포괄하는 방대한 서사. 여기에만 집중한다며 놓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에서 서사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이미지다. 서사가 오펜하이머의 역사를 전달한다면, 이미지는 그에 대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태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영화의 초반. 아름다운 장면이 등장한다. 아마도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가 고심하는 분자의 세계를 이미지로 보여주는 장면일 것이다. 타오르는 불꽃. 떠도는 입자. 깨지
[PD저널=엄재희 기자] 오는 9월 3일 방송의 날이 60주년을 맞는다. 방송의 날은 1947년 9월 3일 우리나라 방송이 국제무선통신 회의에서 일본 호출부호 ‘JO’ 대신 독자적인 호출부호 ‘HL’을 배당받은 것을 기념해 1964년에 제정됐다. 전파 독립과 방송 독립을 축하하는 날인 것이다.공영방송 '민영화' 위기하지만 올해 방송계는 마냥 축하할 수 없는 분위기다. 9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의 날 축하연 참석자는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방송계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이는 윤석열
[PD저널=엄재희 ] KBS 이사회가 6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의철 사장 해임 제청안' 의결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사장의 입장을 듣는 청문은 오는 12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민영 심의위원의 이해충돌 논란과 관련하여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정 심의위원은 정연주 전 방심위원장의 해임처분 취소소송 법률대리인을 맡아 이해충돌 논란을 빚었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9/5(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 (오전10시, 방송회관 19층 전체회의실)- 국회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한
[PD저널=엄재희 기자] 국내외 주요 콘텐츠 이용률 지표에서 과 이 선전하며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한국리서치가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 지난주에 이어 이용률 1위를 차지했다. 이용률은 3.6%에서 4.9%로 1.3% 올랐다. 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주간 시청 시간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흥행 성과를 보이고 있다.디즈니+ 은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8월 4주 차(8/17~8/23) 통합 콘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 상임위원] 권력의 최정점에 있는 대통령이 권력감시와 견제기구인 미디어 전체를 싸잡아 불만과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그 강도와 내용이 더 심각해진 것 같다.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언론을 야당 지지세력이 잡고 있어 24시간 정부 욕만 한다”며 “국정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을지 아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 힘 소속의원과 각 부처 장차관 등이 모인 연찬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하여 "1 더하기 1을 100이라 하
[PD저널=엄재희 기자] 권태선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31일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 심문기일에 출석하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공영방송 이사와 경영진의 불법적 교체의 악순환을 이제는 끊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사법부가 정의를 구현해주리라는 기대와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중앙지법 행정5부는 이날 오전 11시 50분 권 전 이사장이 자신의 해임이 부당하다며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 사건 심문을 진행했다. 권 전 이사장은 이날 11시 20분쯤 기자들과 만나 "제가 해임되면 MBC 장악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이사회는 3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김의철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최근 두 달 사이 연이어 해임된 윤석년 이사와 남영진 이사장 후임으로 황근, 서기석 이사가 임명되고, KBS 이사회 여야 구도가 6대 5로 바뀌자마자 KBS 김의철 사장 해임 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이날 KBS 이사회는 전체 이사 11명 중 서기석 이사장을 제외한 여권 성향 권순범·김종민·이석래·이은수·황근 이사 5명이 요청한 '김의철 KBS 사장 해임 제청안 상정 여부'에 대한 비공개 회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공중부양 하는 초능력을 가진 아이. 서양의 슈피히어로물이라면 악당을 해치우고 영웅이 되는 길을 선택했을 수 있겠지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은 다르다.한국형 슈퍼히어로물을 시도한 강풀 원작의 이 작품에서 이런 능력을 가진 봉석(이정하)은 고3이 되도록 그걸 숨기며 살아온다. 일부러 많이 먹어 살을 찌우고, 발에는 모래주머니를 차고 가방에는 무거운 바벨을 넣고 다닌다. 감정 동요를 일으키면 저도 모르게 몸이 떠올라, 감정을 자제하기 위해 수시로 원주율을 외우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봉석. 그가
[PD저널=엄재희 기자] '지역방송의 위기' 속에서도 지역방송의 존재이유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역방송이 있다. 오래된 문제인 만큼 단번에 판도를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지역에 밀착된 기사를 생산하고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노력은 다각도로 이어지고 있다. 활로 찾기에 나선 지역 프로그램 올해 4월 첫 전파를 탄 전주MBC 라디오의 는 ‘지역방송은 지역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주목을 받은 좋은 사례다. ‘전라북도 주파수를 사수하라’는 뜻의 는 하이퍼로컬리즘을 내세우며 전북 지역
[PD저널=엄재희 기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이미 다 줄여놓아서 더 짜낼 게 없는 상황이에요“최지호 지역방송협의회 사무국장은 "지역방송이 보도나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어렵게 된 지 오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역방송의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995년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이 등장한 이후부터 지역방송의 시청률과 영향력은 하락했고, 종합편성채널이 방송시장에 진입하면서 지역방송 광고매출액은 크게 떨어졌다. 지역MBC의 광고 매출액은 2012년 2,712억원에서 2021년 1,269억원으로 반토막 났고, 9개 지역민방은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국내 방송사가 드라마 제작을 대폭 축소했다. 한때 방송콘텐츠의 핵심 '캐시카우'였던 주중 미니시리즈가 존재가치를 완전히 상실했다. 2010년대 후반만 해도 동일 시간대에 KBS2, MBC, SBS가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를 동시 편성하여 경쟁이 치열했다. 이렇게 치열한 시청률 전쟁 속에서 K-드라마의 품질이 상승하고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갖춰왔다.넷플릭스가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동시에 방송하면서 2019년 이후부터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한껏 높여 놓았지만 아이러니
“촛불혁명은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 개혁이 좌초하고 다시 적폐세력이 득세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상상하기 싫은 파국이 예상된다. 그들이 강요한 ‘좌우 프레임’과 ‘종북 프레임’을 압도할 ‘평화와 상생’의 패러다임을 세우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적폐세력이 돌아오지 못하도록…”2017년, 6월항쟁 30년과 언론운동 30년을 정리한 글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이명박·박근혜 시절의 공영방송 유린이 얼마나 끔찍했으면 ‘다시는’이란 말을 다섯 번이나 되풀이했을까. 그로부터 5년 남짓, ‘
[PD저널=엄재희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사에서 '정치적 편향성'과 '가짜뉴스 확산'을 언급하며 공영방송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예고했다. '언론장악 기술자'라는 비판을 받는 이 위원장이 취임일성에서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면서 언론계와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이 위원장은 28일 취임사에서 "공영방송은 노영방송이라는 이중성으로 정치적 편향성과 가짜뉴스 확산은 물론 국론을 분열시켜 온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며 "그동안 공영방송 개혁 노력이 단순한 리모델링 수준에 그쳐왔다면, 이번 6기 방통위는 공영방송의 근본적 구조 개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