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하수영 기자] 이명박(MB) 정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별도의 문건을 만들어 일부 KBS 간부급 기자‧PD를 ‘좌편향’으로 낙인찍고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좌파세력 재기 음모를 분쇄해야 한다’는 식으로 관리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사원행동이나 노조 활동을 한 사원을 따로 파악해 이들을 ‘KBS 내부에서 배제하라’는 지시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는 18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MB 정부 국정원이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K
[PD저널=구보라 기자] 장해랑 제9대 EBS 사장이 11일 공식 취임했다. 장해랑 신임 사장은 일산 EBS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9대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문재인 정부 첫 공영방송 사장으로 취임한, 장 사장의 임기는 2018년 11월 29일까지다.장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EBS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장 사장은 학교교육, 평생교육 보완과 함께 ‘민주시민교육’ 실현을 위한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EBS 1TV는 유아·어린이와 함께 지식채널과 민주시민교육 채널로, 2TV는 창의융합인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가 8일 EBS 신임 사장으로 장해랑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전 KBS PD)를 임명했다. 방통위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30차 전체회의를 개최하여 장해랑 씨를 EBS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8월 11일부터 25일까지 EBS 사장직을 공모했으며, 총 21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시행했다. 장해랑 신임 EBS 사장은 제 11대 한국PD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KBS 1TV편성국장,
2017년, 6월 항쟁 이후 30년 만에 시민들이 또다시 광장에 모였고, 권력을 바꿨다. 6월 항쟁 30주년을 맞아 KBS는 2부작 다큐멘터리 을 통해 6월 항쟁과 촛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었다. 1부 ‘1987’(연출: 홍진표·지우진, 글·구성: 정윤미)은 지난 6월 8일, 2부 ‘광장의 기억’(연출: 이내규, 글·구성: 최지희)는 9일에 방송됐다. KBS신관에서 만난 홍진표 PD는 “6월 항쟁 30주년이었던 올해에는, 촛불이 있었고 30년 만에 (시민의 힘으로) 정권 교체를 이뤘
“더 이상 다큐멘터리를 보지 않는다고? 그건 아니다. 지금 이 시대, 다큐가 더 필요하다.” KBS 다큐 PD로 30여년간 몸담았다가 현재는 대학원에서 언론학도를 가르치는 장해랑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는 디지털 시대, PD가 뻗어나가야 할 길이 더 넓어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본질을 다루면서 세상을 기록하고 발견하며 바꾸는 다큐가 우리 시대에 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장 교수는 최근 책 하나를 냈다. 방송인과 예비 방송인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할 라는 제목의 저서다. 1982년 KBS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큰 전환점이 된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방송사들이 6·10 민주항쟁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KBS는 8일과 9일 6·10 항쟁 30주년 기획 '시민의 탄생' 2부작을, 10일에는 특집 다큐멘터리 를 방영한다. 시민의 탄생 1부 ‘1987’(KBS1TV, 8일 오후 10시)은 박종철 고문치사 조작 사건과 더불어 이한열의 최루탄 피격 사건 등 1987년 6월 항쟁의 시작부터 시민이 이뤄낸 승리까지를 담아냈다. 프로그램은 6월 항쟁을
KBS 고대영 사장에게, 사퇴를 통해 KBS의 참담한 몰락과 위기에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지난 달 22일부터 KBS 사내 게시판에는 노동조합, PD, 기자, 아나운서, 직능단체, 각 부서 등 성명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2일 현재 30개 가까운 성명이 게재돼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가 19일 성명에서 “KBS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 의사 표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듯이 KBS 사장 퇴진 요구 목소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제작자율성을 침해하고,
그는 담담했다. 쉽게 눈물을 보이지도 않았고 쉽게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았다. 그저 담담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그 담담함에 고개가 숙여졌다. 3년이란 시간이 어떻게 흘렀을까,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 떠올리기 힘든 지난 시간이, 눈빛에 담겨 있었다. 그렇게 단원고 2학년 故 이창현 군의 어머니는 지금까지 수천 번 반복해 말했을 그날의 상황을 오늘도 카메라 앞에서 되뇌었다. 내 특별팀을 꾸리고 세월호 참사를 기획했을 당시, 제작진은 벅찬 동시에 두려웠다. 유가족들이 그토록 필요했을 때 침묵했던
불방 건 등 공정방송 관련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던 KBS 공정방송추진위원회(이하 공방위)가 열리지 않자 KBS 내부에서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본부)는 4일 성명을 내고 “지난달 임시 공방위 요구를 거부했던 사측이 이번에는 정례 공방위마저 사실상 거부하고 나섰다”며 “이는 단체협약 위반이자 최소한의 공정방송을 위한 절차마저 내팽개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공방위는 KBS 노사가 체결한 단체협약에 따라 편성·제작·보도와 관련
“촛불 민의도 방송 못하나? KBS에 봄은 오지 않았다!”“어디까지 참아야하나? 무너진 PD정신 되살리자!”“방송불방 취소하고 제작자율성 존중하라”“사장 눈치볼래? 시청자 눈치볼래? KBS 스페셜 즉각 방송하라!”“촛불이 대선과 무슨 상관? KBS 스페셜 당장 방송하라!”KBS PD들이 들고 일어섰다. 촛불시위 과정을 담은 KBS '광장의 기억' 편이 불방 조치된 것에 대한 움직임이다.KBS PD들은 4일 오전 11시 40분 즈음 KBS 신관 로비에 피켓을 들고 도열했다. 점심시간 오고가는 사람들로 분
지난 5개월간의 ‘촛불’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광장의 기억’편이 방영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KBS PD협회가 즉각 방송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KBS PD협회는 28일 오후 성명을 통해 ”공영방송인 KBS에서 부패 권력에 대한 항쟁을 취재하고 방영하는 건 KBS의 소명”이라며 “부패한 권력자, 박근혜 탄핵과 처벌을 요구하는 촛불광장에 대한 지난 5개월의 기록인 ‘광장의 기억’을 방영하지 못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또한 “연인원 1,500만 명이 광장에서 부패권력 타도와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다음날 KBS에서 방영된 특집다큐 (연출: 양승동·최진영, 글·구성 신지현, 이하 ‘탄핵’)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을 당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보여줬다. 사실 국민들로부터 “청와대 방송”, “너희도 공범”이라는 말을 듣는 KBS 내부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현 시국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건 쉽지 않았다.그러나 이 방송될 수 있었던 건, 시국을 제대로 반영하고자하는 KBS PD들의 분명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