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음 주 월요일 8시 30분에 생방송으로 돌아올게요! 웃는 밤 되세요~”14년 동안 라디오를 진행한 DJ의 마지막 멘트였다.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MBC 라디오 춘하계 개편으로 (이하 )가 끝이 났다. 2002년에 처음 시작해 14년을 함께했지만, 애청자들은 그의 끝인사조차 들을 수 없었다.는 2000년대에 SBS 와 함께 ‘시사풍자 라디오 전성기’를 이끌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DJ 최양락과 게스트 배칠수는 김종필 전 국회의원, 김
‘VR’이라는 단어에 혹하고 있는 걸까, 진짜 VR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걸까. 한쪽에서는 전에 볼 수 없던 모바일 뉴스가 득세하는 한편, ‘위기’라는 종이신문이 몇 십 년째 사라지지도 않고 있는 저널리즘 분야에도 VR의 손길이 뻗치고 있다.Step1. VR저널리즘? 몰입 저널리즘? 신기한 뉴스?‘몰입 저널리즘’이라고도 불리기 시작한 ‘VR저널리즘’은 말 그대로 ‘VR영상 뉴스’다. 일반 VR영상 콘텐츠와 마찬가지로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현장을 담은 실사 뉴스와, CG로 구현한 진정한 의미의 VR(가상현실) 영상으로 나눠진다.
지난 5일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위안부 관련 영화 (연출 이나정, 극본 유보라)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유보라 작가가 참석해 대화를 나눴다. 은 지난해 광복 70주년 특집으로 KBS에서 방영된 2부작 드라마를 영화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부유한 집 딸이었던 영애와 가난한 집 딸이었던 종분이 어느 날 위안소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 서로 의지하게 되는 이야기와, 현재 시점에서 할머니가 된 종분이 불량 여고생을 도와주는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진행된다.다음은 ‘관객과의 대화
미국 할리우드에서 여성 영화감독이 제작한 영화는 전체의 4% 뿐이다. 이렇듯 영화업계의 남녀 차이가 암담한 현실 속에서, 한국의 PD들과 미국의 마리아 콘 감독이 영상 제작 분야에서의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지난 3일 오후 서울 남영동 미대사관에서 한국PD교육원 주최로 열린 마리아 콘 감독초청 포럼에 안주식 한국PD연합회 회장과 다수의 PD들이 참석했다. 마리아 콘 감독은 서울 신촌에서 열리고 있는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영화 를 출품해 한국에 방문했다. 마리아 감독은 미국 영
MBC가 2012년 MBC 파업 당시 보안 프로그램 ‘트로이컷’을 통해 노조 및 직원들의 정보를 불법 사찰한 것에 대해 대법원이 “손해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당시 김재철 MBC 사장, 안광한 부사장(현 사장) 등의 책임도 인정했다.27일 대법원 3부(주심 김신)는 언론노조와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본부)가 MBC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피고 MBC는 안광한 MBC 사장, 김재철 전 사장, 조규승 신사업개발센터장, 이진숙 대전MBC 사장, 임진택 전 MBC 감사, 차재실 전 정보콘텐츠실장과
‘옥시’가 사과했다. 그렇게 억울한 죽음과 질환을 감내해야 했던 이들이 이제라도 보상을 받는 듯 보였다. 하지만 1994년 한국에서 '세계 최초'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었던 애경과 SK케미칼은 아직 사과하지 않았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청자는 1282명에 육박함에도 현재 정부가 인정한 피해자는 221명뿐이다.여전히 한 가지 성분이 “정부에 의해 폐질환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생후 14개월 만에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으로 아이를 떠나보내야 했던 부부도, 각각 폐섬유화증과 기흉 진단을 받은 6살
지난 17일 벌어진 ‘강남역 살인 사건’ 관련 방송 보도가 선정적이고 자극적으로 전달돼 인권침해 소지 크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사건 이후 8일 간 KBS,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등 7개 방송사의 메인뉴스에서 보도된 내용을 모니터 한 결과 “선정적인 보도로 인권침해가 나타났으며, 일부 방송사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현실을 왜곡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7개 방송사는 모두 자극적인 모습의 CCTV 화면을 장시간 반복적으로 보도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민언련은 “범죄의
아침에 눈을 떠 화장실에 가니 거울에 오늘의 날씨와 필요한 아이템이 적혀 있다. 그 옆에는 주요 기사 헤드라인과 어제 봤던 기사의 관련 기사가 떠 있다. 관심 있는 이슈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스마트폰 챗봇으로 답장이 온다.‘워싱턴 포스트’가 꿈꾸는 머지않은 미래의 일이다. 20일 서울 DDP에서 열린 'SDF(Seoul Digital Forum) 2016'에서는 ‘워싱턴 포스트’, ‘뉴욕타임스’, PBS 등의 세계 미디어가 주목하고 있는 저널리즘의 무한한 미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더불어 제임스 기어리 &
“삶과 죽음의 경계까지 허무는 것이 ‘알권리’이고, 그것이 곧 ‘살 권리’다. ‘알권리’는 언론의 자유 수준이 아니라, ‘살 길’이라는 것”지난 17일 저녁 신촌 다래헌에서 언론인권센터 주최로 열린 ‘2016 언론인권 8강’의 두 번째 연사로 나선 김중배 전 MBC 사장이 ‘알권리와 저널리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김중배 전 사장은 1957년부터 16년 간 , 등에서 기자생활을 하고, 논설위원으로서 에 ‘김중배 칼럼-그게 이렇지요’를 오랜 기간 연재했으며 김영삼 정부 시절 사장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13개 언론단체가 해직언론인의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13개 언론단체는 “동아투위 사태부터 현재까지 언론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언론인들에 대한 부당한 해직사태가 원상 회복되기 위해서는 ‘해직언론인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은 “동아투위는 물론이고, 80년해직언론인, 그 이후에 이명박 정권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중상위층’의 사람들만이 가족 리얼리티 예능에 공감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동안 KBS , SBS , SBS 등의 가족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는 부유한 연예인들의 가정생활만 비춰져 일반 시청자들이 괴리감을 느낀다는 지적이 있어왔다.이와 관련해 변상호 단국대 교수(정책경영대학원)와 유연주 성균관대 석사(신문방송)는 ‘가족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시청과 사회⋅경제적 계층소속감의 상호작용이 가족건강성 지각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소속 계층에
한동안 뜸했었던 ‘로코’ 드라마가 돌아왔다. 최근 2~3년 간 한국 드라마계에서는 복수극, 추리물, 법정물, 가족극 등의 장르물과 사극 열풍이 이어져왔다. 특히 2016년에 들어서는 ‘로코 명가’ tvN마저 , , 등의 장르물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KBS 역시 정통 로코물이라기보다 휴먼, 멜로 드라마에 가까웠다.2014년 이후 방영된 드라마 중 멜로 드라마를 제외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는 tvN을 제외하고서는 KBS가 2개, SBS가
현재 KBS‧SBS‧MBC '3사' 라디오 프로그램 중 시사풍자 프로그램은 햇수로 44년 째 이어지고 있는 MBC 가 유일하다. 진행자 강석과 김혜영은 1987년부터 30년 동안 ‘돌도사’, '양심보감' 등의 인기 시사콩트 코너를 연기해왔다. 지금은 ‘시사가중계’, ‘뉴스와 정(면) 도전’ 등의 코너에서 사회‧정치 이슈를 전하며 간간이 풍자를 곁들이고 있다.이밖에 시사풍자 코너가 하나라도 있는 프로그램은 매일 약 5분 동안 시사콩트를 선보이는
KBS Cool FM (이하 )가 조윤희 DJ와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 4년 6개월 간 DJ 자리를 맡아온 유인나는 8일 방송을 끝으로 자리를 비웠다. 9일 저녁 8시부터는 배우 조윤희가 7대 DJ 자리를 이어받는다.조윤희 DJ의 첫 방송에 앞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조 DJ와 함께 새로운 을 책임지게 된 이충언 PD는 “경쟁사의 경우, 동시간대에 SBS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MBC는 여성 뮤지션이 음악 위주로 프로그램을 꾸미는 등 각자
“그러면 우리는 끝까지 행복해야죠? 우린, 더, 행복해질 거예요”매일 ‘행복의 주문’을 걸던 DJ 유인나가 KBS 에서 8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1인 여성 DJ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많고 많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이하 )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DJ가 바뀌어도 하나의 정체성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남동생’ 팬들을 유독 많이 지닌 이지만, 그 인기를 넘어 여성청취자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아온 ‘볼륨DJ’들을 다시 한 번 추억해본다.
“(의사로서 환자들이) 죽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는 건 받아들여졌는데, 그건 받아들여졌는데...그런데 꼭 이렇게, 처참해야 하나? 그게 계속 의문이었던 거 같아요. 그럴 수밖에 없는 건가?”세상은 어찌나 이리 잔혹한지. 오늘도 온힘을 다해 ‘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이 있다. 너무 안타까워 외면하고도 싶지만, 이 아이들을 단순히 ‘중증희귀질환환자’로만 바라보기에는 한명, 한명이 참 특별하고 소중하다. 이런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덜 고통스럽게, 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엄마, 아빠와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소아완화의료팀’
“봐, 우리도 아직 이렇게 젊어”라고 강요하기 보다 “그래, 우리 ‘꼰대’일 수 있어. 하지만 나름 귀엽지 않니?”라고 말하는 ‘황혼 드라마’가 왔다.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tvN (연출 홍종찬, 작가 노희경)에서는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 하지만 분명 우리 곁에 존재하는 ‘어르신’들의 삶이 펼쳐진다. 4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청춘들의 노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어른들에 대한 정보의 부재, 관찰의 부재에서 온 것이라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