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20년 전 MBC 방송 도중 초원을 뛰어다니는 얼룩말이 나오는 다큐멘터리가 나간 장면은 아직도 역대급 방송사고로 꼽힌다. 1999년 5월 11일 만민중앙교회와 이재록 목사 관련 의혹을 다룬 '목자님, 우리 목자님!' 편이 방송된 지 8분 만에 신도들이 주조정실을 점거하면서 벌어진 사건이었다. 이재록 목사 측의 소송으로 1999년 방송에 담지 못한 장면도 있었다. 당시 법원이 교회 측이 낸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이재록 목사의 성폭력 의혹이 담
[PD저널=이미나 기자] 손석희 JTBC 사장 폭행 의혹을 집중 보도하고 있는 보수언론이 차량 동승자 논란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 손석희 사장이 폭행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은 지난 24일 의 최초 보도로 알려졌다. JTBC도 곧바로 손석희 사장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프리랜서 기자 A씨와 손석희 사장의 입장이 엇갈린 데다, A씨가 언론사에 추가적인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면서 손 사장을 둘러싼 의혹은 확대·재생산되는 모습이다.특히 와 는 최초 보도가 나온 이후 집중적으로 손석희
[PD저널=이미나 기자] 법원이 KBS에 이어 MBC의 과거 청산 기구인 정상화위원회의 효력 일부를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에 인용 결정을 내렸다. MBC는 가처분 인용 결정에 이의 신청 등 법적 절차를 밝겠다고 밝혔다. 28일 서울서부지법은 MBC 정상화위원회 조사 대상에 오른 오 아무개 MBC 전 보도본부장과 허 아무개 전 보도국 부국장이 낸 정상화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정상화위원회의 징계 요구권을 비롯해 출석·답변·자료제출 요구권을 정지했다.지난해 1월 출범한 정상화위원회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MBC에서 일
[PD저널=이미나 기자]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이하 검찰 과거사위)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실이 YTN에 대한 '불법사찰'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사실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검찰 과거사위는 28일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사찰 사건에 대한 조사·심의 결과를 발표했다.MB 정부 시절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내용의 영상을 블로그에 게재한 김종익 전 KB한마음대표 등 민간인을 대상으로 사찰을 벌였다는 정황이 드러났지만, 당시 검찰은 소극적인 수사로 청와대의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디지털성범죄 심의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현미경 심의에 나선다. 정부는 24일 '불법음란물 유통 근절을 위한 웹하드 카르텔 방지 대책'을 내놓고 불법음란물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하고, 전담 인력을 확충해 불법음란물 심의 기간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 따라 방심위는 '디지털성범죄대응팀’을 '디지털성범죄심의지원단'으로 확대한다. 방심위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성범죄대응팀’에는 7명의 전담 인원이 주로 불법음란물에 대한 삭제와 접속
[PD저널=이미나 기자] 경찰이 손석희 JTBC 사장을 폭행 혐의로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JTBC를 통해 즉각 입장문을 내고 폭행 혐의로 고소한 상대방을 공갈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24일 경찰에 따르면 프리랜서 기자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 사장에게 폭행당했다'고 밝혔다.경찰은 A씨가 사건 직후 인근 파출소에 찾아가 상황을 설명했으며, 사흘 뒤 정식으로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A는 '주점에서 손 사장과 단 둘이 식사를 하던 중 얼굴을
[PD저널=이미나 기자] 여야가 합의한 '방송법 개정안 2월 내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여야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을 2월까지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세부 논의에 들어가면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22일 제2법안소위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방송법 개정안 처리 방안을 논의했지만, 여야간에 의견이 갈리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당초 국회 안팎에서는 지난 2016년 발의된 이른바 '박홍근 안'이 유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김수근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 단장을 인터뷰한 KBS 1TV 에 다수 의견으로 '문제없음'을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은 프로그램의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에 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의결보류'를 주장하다 퇴장하기도 했다.앞서 지난해 12월 방송된 은 김수근 단장의 인터뷰를 내보낸 뒤 논란에 휩싸였다. 보수 정치권과 언론은 공영방송인 KBS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일방적으로
[PD저널=이미나 기자] EBS 사장을 재공모 중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최종 후보 4명을 발표했다.방통위는 21일 △ 김명중 호남대 교수(전 아리랑TV 부사장) △ 김유열 EBS PD(전 EBS 학교교육본부장) △ 박경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 정일윤 전 진주MBC 사장 등 4명을 EBS 사장 공모 면접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EBS 출신 지원자 중에선 김유열 PD만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EBS 사장 재공모에는 조규조 부사장을 포함해 EBS 전현직 임직원 7명이 지원서를 냈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7일 KBS 올해 첫 녹화가 진행된 광화문광장은 미세먼지로 온통 잿빛이었다. 광화문 광장에 선 KBS 의 세 진행자, 방송인 박미선과 김소영, 그리고 정치학 박사 김지윤 씨. 최근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 세상을 떠난 故 김용균 씨의 시민분향소 앞에서 세 사람은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2019년 첫 녹화의 시작이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는 일이었다는 것. 의 색깔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2014년 한 차례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영된 뒤 지난해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오는 3월부터 메인 뉴스인 를 85분으로 확대한다. 현재 평일 오후 8시인 시작 시간을 오후 7시 30분으로 당긴다는 계획이다.MBC는 17일 를 현행 60분에서 85분으로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20여개인 꼭지 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나머지는 기획취재 코너나 기자들의 출연·대담 등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편성 시간이 확대되는 요일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이며, 오는 3월 18일 봄 개편에 맞춰 시행된다.뉴스 확대 편성에 따라 MBC의 오후 편성도 조정
[PD저널=이미나 기자]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이하 검찰 과거사위)가 2008년 정연주 당시 KBS 사장의 배임 사건은 검찰이 유죄판결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도 부당하게 기소한 것이라며 문무일 검찰총장의 사과를 권고했다.검찰 과거사위는 17일 정 전 사장이 배임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유죄 판결의 가능성이 없음에도 제기된 것으로 적법한 공소권 행사의 범위를 일탈한 공소제기이고, 검사에게 현저한 주의의무 위반의 과오가 있다"는 내용의 조사·심의 결과를 발표했다.2003년 취임한 정연주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가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