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손잡고 국내 최대 OTT 설립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넷플릭스에 방어전선을 구축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지상파 3사와 SKT는 OTT 통합법인인 '코리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연합군'(가칭)을 만드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푹과 옥수수의 가입자를 더하면 130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OTT 서비스의 탄생이다. 마케팅력을 갖춘 SKT와 한류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방송사의 강점이 지상파와 통신사간의 이례적
[PD저널=이미나 기자] 최승호 MBC 사장이 신년사에서 "시대와 미래를 읽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자"며 재도약의 각오를 다졌다. 지난 한 해 동안 정상화위원회를 통해 과거 불공정 보도 사례의 진상을 규명하고 이른바 '파업대체인력' 문제를 마무리했다면 올해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2018년은 10년 만에 링에 올라가 좀 서툴게, 때론 비틀거리면서 한 경기였다"고 자평한 최승호 사장은 "2019년은 어느새 자라난 근육에 힘을 실어 더 날카로워진 눈으로 펀치를 적중시키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파업대체인력으로 분류됐던 구성원에 대한 근로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노조와 MBC 기자협회는 인사위원회 결정 재고를 요구하며 규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파업대체인력'에 대한 계약 유지 결정은 두달 전까지만 유력한 선택지가 아니었다. MBC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최승호 사장이 '적폐 청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뒤로 정상화위원회 등을 설치하고 과거 청산에 주력했다. 최승호 사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화합이나 포용 등의
[PD저널=이미나 기자] 2018년 한 해 동안 방송계는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지상파 방송사의 '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됐지만 그 반작용도 만만치 않았다.지난 9년간 손발이 묶여 있던 지상파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오랜만에 마음껏 활약을 펼쳤다. 방송사들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미디어 공룡' 넷플릭스와 경쟁을 펼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주요 키워드를 통해 지난 한 해 방송계를 되돌아봤다. 여성 예능인들의 눈부신 활약 지난 22일 열린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이영자였다. KBS 연예대상의 전신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2012년 노동조합 파업 기간에 채용된 이른바 파업대체인력 55명의 고용계약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MBC 감사국은 2012년에 채용된 직원들을 불법대체인력으로 보고 고용계약 해지를 권고했지만, 인사위원회는 입사 경위와 인사 평가를 거쳐 고용 계약을 지속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조능희 MBC 기획조정본부장은 27일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출석해 인사위원회의 결정을 보고하면서 "파업대체인력을 고용한 주체는 당시 회사와 경영진인데 공소시효가 지나 단죄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공영방송 이사 3분의 1이나 일정 수 이상은 국민 의견을 수렴해 뽑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다.사실상 여야가 추천권을 행사해왔던 공영방송 이사를 일부만이라도 국민 의견을 반영해 방통위가 직접 선임하겠다는 의견이다. 국회가 오는 2월까지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그동안 자문기구인 방송발전미래위원회를 통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온 방통위는 이 같은 개선안을 의견서 형태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고삼석 상임위원은 이날 전체회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을 의무재전송 채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동안 종편은 케이블,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플랫폼에 의무적으로 편성되는 동시에 채널 사용료도 따로 받아 '이중 특혜'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방통위는 26일 전체회의 뒤 브리핑에서 "방송법의 의무송출제도는 상업적 논리로 채널구성에 포함되기 어려운 공익적 채널 등을 배려하기 위한 제도로 종편은 제도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종편 의무송출 규정 폐지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9년 동안 방송 장악에 시달린 공영방송들이 과거와 결별하고, 신뢰를 되찾는 데 안간힘을 쓴 한해였다. 새로운 사장들은 독립성과 제작·보도 자율성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안팎의 공세에 휘말리면서 정상화의 여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양승동 KBS 사장과 최승호 MBC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적폐 청산은 일부 성과를 냈다. 과거 청산 기구인 KBS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와 MBC 정상화위원회가 가동되면서 과거 불공정 방송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의 처벌과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뤄
[PD저널=이미나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은 이정현 무소속 의원(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방송법이 제정된 뒤 유죄가 인정된 첫 사례다.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오연수 판사는 방송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정현 의원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하던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에게 해양경찰청 비판 기사를 빼 달라고 요구하는 등 보도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방송법
[PD저널=이미나 기자] 보수언론의 노조 때리기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사용자 입장을 대변해온 보수언론의 '반노조 정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주 52시간 근로제', '최저임금 인상' 등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불만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는 1면 톱기사를 비롯해 3면과 12면을 민주노총 산하 플랜트건설노조를 비판하는 보도로 채웠다. '법원 판결로 드러난 민노총의 실태'라는 주제로 플랜트건설노조가 집회 참석률로 직원 블랙리스트를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 재승인을 받은 채널A와 MBN이 재승인 조건을 지키지 않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12일 종합편성채널 4사에 대한 이행실적 점검 결과 채널A와 MBN이 당초 재승인 조건으로 받았던 콘텐츠 투자 계획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채널A는 지난해 3월 재승인 당시 843억 9,600만 원을 콘텐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824억 3,300만 원만 집행해 약 20억 원을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1월 재승인을 받은 MBN의 경우 2017년
[PD저널=이미나 기자] 연임에 나선 양승동 KBS 사장이 "내년 상반기 중 콘텐츠 중심의 전사적 조직 개편을 시행하겠다"며 "뛰어난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이 집중되는,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민첩하고 역동적인 공영미디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양 사장은 지난 4월 취임 당시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겠다'며 KBS의 신뢰도 회복을 주요 과제로 내세운 바 있다. 이번에 3년 임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는 '공영미디어로의 전환'을 강조했다.양 사장은 △ 신뢰도와 영향력에서 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