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성인권보장위원회’(남보원)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 데요, 오늘(25일) 그 위력(?)을 새삼 확인했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느낌일 뿐 객관적인 건 아닙니다. 하지만 같이 동반했던 제 아내도 비슷한 느낌을 가진 걸 보면, 뭐 혼자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일요일, 아
‘인생기출문제집 : 대한민국 이십대는 답하라’ (안철수 외 / 북하우스) 인생에 정답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인생이 다양하듯, 다양한 인생에 대한 정답 역시 제각각입니다. 특정한 답은 없습니다. 인생에 정답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에게 무수한 질문을 던지는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아마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지 못할 때 고민
‘사생아적인 운명’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주목도 받지 못했지만 프로그램 탄생 또한 그리 기대하지 않았던 프로그램. 주로 특정 프로그램 폐지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을 때 이 ‘불우한 운명’의 프로그램은 탄생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폐지되는 프로그램은 주목하는 반면 뒤를 이어 새롭게 탄생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관심을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됐을 때 성공하기를 바랐다. 여기서 말하는 성공은 개인적인 차원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가 무사히 국무총리 인준을 통과하는 따위를 말하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개인 차원의 성공이라면 그는 벌써 성공했다고 보는 게 옳다. 내가 말하는 성공은, MB정부의 노선이 정치적 수사가 아닌 ‘실질적인 중도실용 노선
‘유혹하는 에디터, 고경태 기자의 색깔 있는 편집노하우’ (고경태 / 한겨레출판) 현재 〈씨네21〉 편집장을 맡고 있는 고경태 기자의 경험과 편집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이다. ‘집대성한’이라는 표현은 주관적 평가다. 그런데 사실 여기에 더 방점을 찍고 싶다. 좀 더 주관적으로 평가를 해보면
SBS 드라마 〈스타일〉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건 리얼리티다. 패션지와 이를 둘러싼 업계의 세계를 얼마나 현실감 있게 그려내느냐 - 이것이 핵심이라는 얘기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드라마 〈스타일〉은 원작 백영옥의 소설보다 한발 더 ‘깊이’ 들어가 있다. 소설은 패션지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지만 배경으로 그려질
쇠파이프를 휘두른 노조원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의 투쟁방식이 온당했는지에 대해서도 선뜻 동의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이 정당화 되는 건 아니다. 5일 쌍용자동차 강제진압에 나선 경찰들은 엄밀히 말해 진압을 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을 뿐이다. 현장에
KBS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결못남)가 막을 내렸다. MBC 〈선덕여왕〉 의 여파로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결못남〉은 나름 괜찮은 드라마였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2% 아쉽다. ‘결못남’ 조재희 소장이 ‘결혼’을 선택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다소 과격한 표현을 허락한다면, 제작진은 주인공 조재희를
구본홍 YTN사장의 사퇴를 두고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볼 것인가는 잠시 유보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사퇴에 대한 평가보다 사퇴가 가진 함의를 더 주목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일각의 주장처럼 구본홍 사장의 사퇴는 “정권의 무리한 방송장악 기도가 결국 성공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걸까. 그래서 이제 곧 방송
8월 1일자 동아일보 기사 한 대목. “이미 구영회 전 삼척MBC 사장, 김재철 전 울산MBC 사장, 신종인 전 부사장 등이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새롭게 선임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에 대한 평가를 다루고 있는 이 기사는 엄기영 사장의 교체 여부로 마무리를 지었다. 방문진 이사진 교체와 MBC 현 경영진 교체가 마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결국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번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는 게 사퇴의 변이다. △아파트 매입대금 △15억 채권자와의 친분 관계 △위장전입 △고급승용차 리스 △아들 병역특례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감안하면 당연한(?) 수순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사퇴하는 걸
눈물겹다. 동아․중앙일보의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 ‘구하기’ 노력이. 그동안 천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불거져 나왔을 때 모르쇠로 일관하던 조선일보였다. 하지만 1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본 이후 ‘좀 심하다’ 싶었는지 오늘자(14일)엔 천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비중 있게 다뤘다. 〈갈수록 비틀거리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KBS 촬영기자가 취재 도중 경찰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지난 11일 발생했다. 하지만 KBS는 당일 저녁 〈뉴스9〉에서 이를 단신으로 처리했다. 자사 기자가 집회를 취재하던 도중 경찰의 폭행으로 오른쪽 엄지손가락 인대가 늘어나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지만 KBS는 이를 단신으로 처리했다. 13일 〈뉴스9〉. 취재 중인 KBS 촬영기자
일단 우긴다. 증거가 없어도 우기고, ‘사실왜곡’ 때문에 사과까지 했어도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우선 국가정보원. 대규모 사이버 공격의 배후가 북한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북한을 배후로 지목했다. “북한의 개입 여부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고 확인해 줄 수 있는 것도 없다”는 미 정부당국자들의 발언은 고려
조중동엔 없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KBS와 SBS 메인뉴스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천성관 의혹’이라는 단어 조합을. 철저한 침묵이고 의도적 봐주기다. 한국의 ‘대표적’ 5대 언론사가 공직자 검증에 모르쇠로 일관할 때 의혹이 어떻게 묻히는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천성관 검찰총장
분명해졌다. MBC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PD수첩〉에 대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은 표현수위와 발언시점 모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청와대 대변인이 진행하는 공식브리핑의 경우 언론은 통상 핵심관계자와 같은 익명으로 처리해 왔다. 취재원을 실명으로 언급하는 건 예외적인 경우에 속했다. 하지만 이날 관련 발언은 이동관 대변인의
사실 검찰의 〈PD수첩〉 수사결과 발표에서 새로운 내용은 없다. 〈PD수첩〉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압박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고, 검찰 수사결과 또한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검찰 수사가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론이 계속 제기됐지만, 수사결과에서 보듯 검찰은 이 주장을 완전히 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