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소도마끼(바깥말음)를 해 드릴까요, 우찌마끼(안말음)를 해 드릴까요?"웬만한 방송에선 접할 수 없는 '전문 용어'가 난무하는 경상남도 진해의 한 미용실. 46년간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이 곳에 어느 날 갑자기 카메라가 들이닥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창원KBS 는 이렇듯 평범한 일상에 주목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생활밀착형 예능 프로그램이다.평범한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다는 점에서 등의 프로그램과 비슷해 보이지만, 는 이런 일상을 스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추진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 중간광고 도입이 해를 넘기게 됐다.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의 반발에 방통위가 속도 조절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28일 열리는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보고 안건에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위한 방송법 개정안 입법예고안이 빠져, 입법 예고 기간(40일)을 고려하면 연내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이 불가능해졌다. 4기 방통위는 출범 직후부터 방송광고 비대칭 규제 개선을 주요 정책으로 꼽았지만, 이해당사자간 찬반 의견이 팽팽해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주말 서울 서북부 일대에 큰 혼란을 일으킨 KT 아현지사 화재 사고에 난데없는 '색깔론'이 등장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언론에서 2013년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을 KT 화재와 연결 지으면서다.는 26일자 기사에서 "2013년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 선동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기사는 "국가정보원이 입수한 회합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2013년 5월 자신이
[PD저널=이미나 기자] 2011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인지언어학 교수인 보로디츠스키와 티보도는 비유가 인간의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험을 통해 알아봤다.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에게 가상의 도시에서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읽게 하고 범죄율 감소 방안을 물었다. 피실험자들 절반에게는 '범죄는 바이러스다'라는 문장이 담긴 버전을, 나머지 절반에게는 '범죄는 맹수다'라는 문장이 담긴 버전을 제공했다. 이 차이는 컸다. '범죄는 맹수다'는 문장이 담긴 글을 읽은 피실험자
[PD저널=이미나 기자] 포항MBC MBC 춘천MBC BBS 국악방송 가 제224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2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총 다섯 편을 224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뽑았다.TV 시사·다큐부문 이달의 PD상은 포항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연출: 신영민, 촬영: 심대환, 작가: 노유정)에 돌아갔다. 심사위원회는 "독도 영유권 분쟁을 국제정
[PD저널=이미나 기자] 김새별 MBC PD가 쓴 가 프랑크푸르트, 베로나와 함께 세계 3대 국제도서전으로 꼽히는 과달라하라 국제도서전 출품작으로 선정됐다.는 그동안 MBC < MBC 스페셜-도시의 개 >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한 김 PD의 가족과 반려견 코난이 1년 동안 미국에서 체류한 기록이다. 김새별 PD는 책에서 개를 둘러싼 법과 의료 제도, 제반 시설, 사람들의 인식 등 미국의 '개 문화'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21일 조직개편과 함께 국·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MBC는 조직을 크게 콘텐츠부서와 경영부서로 양분하고, 최근 임원으로 선임된 김영희 PD와 변창립 현 부사장을 각각 콘텐츠 총괄 부사장과 운영 총괄 부사장으로 세워 이른바 '투톱 체제'를 갖췄다.기존 '9본부 24국 9센터 109부'에서 '9본부 21국 11센터 96부'로 기구를 개편하고 보직간부의 수도 10% 줄여 슬림화하는 한편 현 보직간부들도 일부 교체했다. MBC는 오는 23일 사
[PD저널=이미나 박수선 기자] 채널A 소유 제한 위반으로 에 시정명령을 내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법원의 패소 판결로 당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채널A의 지분 소유 위반 문제를 5년 동안이나 적발하지 못한 방통위가 소송에서도 패하면서 종편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비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행정법원 제11부(부장판사 박형순)는 가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방통위는 가 채널A의 주식 소유 한도인 30%를 초과했다며 '6개
[PD저널=이미나 기자] 연임에 나선 양승동 KBS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3월 인사청문회 당시와 마찬가지로 후보 '흠집내기' 질의가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청문회 말미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성명을 내고 "양승동 후보는 KBS 사장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는커녕 사장 후보 자리에 오른 것 자체가 부적합한 인물이다. 부끄러움을 안다면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 방문' 논란은 지난 3월
[PD저널=이미나 기자]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가 LG유플러스와의 제휴로 안방극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미디어업계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글로벌 미디어 공룡'의 TV진출이 현실로 닥치면서 지상파 방송사와 통신사 등이 공동대응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지상파, 유료방송사업자, 통신사가 각자 운영하고 있는 OTT를 통합해 넷플릭스에 대항하는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방안이 대응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별 사업자의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는 데다 국내 미디어 생태계 보호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PD저널=이미나 기자] 올해 초 시작된 '미투운동'은 언론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당시 방송사는 관련 규정을 손질하겠다고 밝혔고,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징계를 받았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폐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언론계 특유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그러나 언론계 '미투운동' 9개월이 지난 지금, 2차 피해를 감수하고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낸 피해자들의 고통은 지속되고 있다. 사내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은 이들이 눈치를 보거나 끝내 조직을 떠나는 현실에 맞서,
[PD저널=이미나 기자] TV조선이 올해 지상파 출신 PD들을 연이어 영입하면서 예능 프로그램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TV조선은 15일 MBC 출신의 이병혁·문경태 PD의 이적을 발표했다. 앞서 올해 초 SBS 을 연출하던 서혜진 PD, 7월 정희섭 KBS PD가 TV조선으로 적을 옮긴 바 있다.TV조선으로 옮긴 지상파 출신 PD들이 내놓은 예능 프로그램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서혜진 PD가 연출한 은 최고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하며 TV조선의 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