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MBC 총파업 이후, 4년 4개월만에 촛불이 모였다. 지난 10일 저녁 6시 30분부터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앞에서 열린 ‘MBC방송 정상화를 위한 전국 조합원 결의대회’ 및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400여 명의 조합원들과 시민단체가 촛불을 들었다.애초 이날 총회는 MBC 신사옥 1층 로비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총회 시작 1시간 전, 사측이 노조의 총회를 막기 위해 MBC 신사옥 출입구를 모두 폐쇄했다. 이날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은 내려진 MBC 출입문이 막혀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쌓여온 울분을 토해냈다.
MBC '긴급취재-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에서 안전한가‘ 편을 제작한 제작진들이 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10일 조능희 PD 등 제작진 5명(조능희, 송일준, 이춘근, 김보슬, 김은희)이 중앙일보와 기자, 당시 수사팀 검사(정병두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지난 2008년 4월 18일, 이명박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 협상을 타결
KBS 이사회(이사장 이인호) 야권 추천 이사 4인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KBS의 보도참사에 대해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하는 ‘공정보도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으나, 여권 추천 이사 6인의 반대로 해당 안건을 상정하지 못 했다.지난 8일, 야권 추천 이사 4인(전영일, 권태선, 김서중, 장주영)은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이 잇따라 보도된 3개월여 동안 KBS 보도는 ‘최순실 게이트 낙종’이라는 대참사를 맞았다“며 ”취재 및 보도거부와 부실 보도에 대한 원인을 밝혀 책임있는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당신은 혹시 펫샵 쇼윈도 넘어서 보이는 귀여운 새끼 강아지가 어디서 어떻게 태어나 펫샵까지 왔을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보신탕 가게의 간판을 보며 그 개들이 어디서 어떻게 그 곳까지 가게 됐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모든 과정을 알고 나면 펫샵의 애완견이나 보신탕 가게의 간판을 그냥 지나치기 쉽지 않을 것이다.지난 5월 15일 방송된 SBS ‘강아지 공장의 불편한 진실’ 편(연출: 이덕건·김재원, 촬영: 천경석, 작가: 박진아·송승현 / 이하 ‘강아지 공장’ 편)과 9월
11월 7일 방송 저녁뉴스는 여전히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채워졌지만 방송사마다의 특징이 확연히 드러났다. 톱보도에서 그 차이를 엿볼 수 있었다. KBS, MBC, JTBC는 검찰이 입수한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속 최순실 씨 육성 파일을 톱보도로 냈다. KBS와 MBC는 검찰 수사 상황을 다룬 반면 JTBC는 정 전 비서관이 국무회의 및 수석비서관회의 자료를 최 씨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에 착안해 ‘헌정유린’을 지적했다. SBS도 검찰 수사를 톱보도로 짚었는데 그 주제는 재벌 총수 조사가 임박했다는 것이다. 똑같이 검찰 소식을
“독재자는 절대 그들이 스스로 말하는 만큼 강하지 않다. 민중은 절대 그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만큼 약하지 않다.”- 시작 자막-멀게는 지난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와 지난해 민중총궐기부터 가깝게는 지난 주말 20만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박근혜 하야를 외친 대규모 거리시위까지, 많은 사람들이 대규모 집회에 대해 저마다 의견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굳이 청와대로 행진하는 것을 고집하냐는 사람들과 그래도 청와대로 가야하지 않겠냐는 사람들이 토론을 한다
2016년 대미를 장식한 드라마들이 몰려온다. 지상파 방송 3사가 이 달 새 드라마들을 연달아 선보인다. 오는 16일에는 새 수목 드라마 KBS 2TV (연출 김영조, 극본 전호성, 이명희), MBC (연출 오현종, 극본 양희승, 김수진), SBS (연출 진혁, 극본 박지은)이 맞붙는다. 이외에도 MBC 후속 (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과 배우 한석규가 출연하는 SBS (연출 유인식, 극본 강은경)가 방송된다. 유명 PD와 작가
다큐멘터리 (이소현, 2016)은 “아흔셋, 나의 사랑하는 할머니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감독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서울에서 취업준비를 하던 감독은 할머니를 곁에서 지키기 위해 할머니가 계신 곳, 전남 화순으로 찾아간다. 어쩌면 자극적이게 들릴 수 있는 ‘자살’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은 지나치게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게, 손녀가 바라보는 93세 할머니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일상 속에서 할머니가 느끼는 외로움과 불편함, 할머니를 사랑하는 가족들이 각자 다른 가치관으로 부양 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런 저런 말이 많지만 특히 그의 ‘레이저 광선’이 화제다.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선 우 전 수석은 정강 가족회사에 대해 질문을 던진 기자를 ‘쏘아봐’ 도마 위에 올랐다. ‘째려봤다’ ‘노려봤다’ ‘레이저 광선을 쐈다’ 등 다양한 표현이 등장했다.‘쏘아봤든’ ‘째려봤든’ 혹은 ‘레이저 광선을 쐈든’ 우 전 수석의 행태는 ‘오만하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각종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그는 검찰 수사를 받으러 가면서 여전히 ‘뻣뻣’했다. 국민을 향해 최소한의 성의 있는 입장도 내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지상파 방송의 PD들이 현 사태를 만든 언론의 책임을 스스로에게 물으며 앞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진실 취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는 4일 정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하여 방송사 경영진은 시청자의 정당한 알 권리와 진실을 추구하는 PD들의 노력을 막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PD연합회는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 3000여 PD들의 치열한 실천”이라며 “그(경영진)들이 진실을 가리려 할 때도 PD들은 방송의 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다룬 KBS (11월 2일 방송)의 시청률이 4.4%(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1.8% 포인트 상승했다. 사실 이런 결과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최순실 관련 아이템이 현재 뜨거운 아이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영방송인 KBS의 대표 시사 프로그램에서 ‘드디어’ 최순실 게이트를 정면으로 다루는 데 대한 기대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대한민국을 삼키다’편(▷링크)에서 제작진은 최순실이 과연 누구인지부터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의 전말, 그리고 여전히 의혹으로 남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가 박근혜 정부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관련 자사 보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1일 서울 상암동 MBC 경영센터 1층 로비에서 피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회사 측의 저지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MBC본부에 따르면 조능희 본부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자사 보도가 청와대를 비호하는 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피케팅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사 측에서 저지에 나섰고,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