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손지인 기자] KBS가 드라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몬스터유니온에 수백억원 규모의 출자를 추진한다. 최근 자회사 경영진단을 거쳐 몬스터유니온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한 KBS는 24일 KBS 이사회에 몬스터유니온 증자 계획을 보고했다. KBS 이사회는 영업기밀을 이유로 안건을 비공개했지만, 출자 필요성과 규모의 적정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KBS와 KBS계열사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몬스터유니온은 2019년 예능부문을 접은 뒤 드라마 제작사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KBS
[PD저널=손지인 기자] 교제했던 남성에게 여성이 살해당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언론의 사건 규정은 본질에서 비껴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17일 30대 남성이 전 연인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 19일에는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한 여성이 옛 연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앞서 ‘세모녀 살인 사건’은 ‘김태현 스토킹 살인 사건’으로,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등으로 사건명을 바로 잡는 변화가 이어졌지만, 여성피해 사건의
[PD저널=손지인 기자] 제작진의 투표 입력 실수로 당락이 바뀐 KBS (이하 ) 피해자 3명에 대해 KBS가 뒤늦게 사과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의 방송심의 규정 위반 여부를 심의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들은 적극적인 피해 보상을 KBS 측에 요청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23일 회의를 열고 지난 9월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통해 제작진 투표 입력 실수로 참가자들의 당락이 뒤바뀐 사실이 드러난 KBS (2018년 2월 10일 방송분)에 대해 방송심의
[PD저널=손지인 기자] 학대 아동의 피해 장면을 수차례 노출한 MBC 와 불법촬영물 유포·협박 장면을 연출한 EBS 에 법정제재인 ‘주의’가 결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MBC (2021년 6월 8일 방송분)에 대해 ‘방송은 어린이 학대행위가 담긴 영상·음향 등을 직접적으로 노출하거나 자극적으로 재연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방송심의 규정 '어린이 학대 사건보도 등' 조항 위반으로 ‘주의’를 의결했다. 피해 아동 2차 피해 방지와 보호를 위해 작년에 신설된 '어
[PD저널=손지인 기자] 언론계가 거세게 반발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대안으로 떠오른 자율규제는 실효성 확보가 관건이다. 16일 한국언론진흥재단·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신뢰 회복을 위한 슬기로운 언론 자율규제 방안’ 토론회에선 언론 현장에 자율규제가 정착되기 위해 강력한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현재 언론 자율심의기구로는 언론진흥기금을 주재원으로 운영되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가 꼽힌다. 여기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에 반대한 언론노조 등 언론협업단체들은 ‘표현의 자유와
[PD저널=손지인 기자] 천안함 음모론을 제기한 유튜브 영상에 ‘문제가 없다’는 결정을 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천안함재단의 재심 요청을 받고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통신심의 규정에 마땅한 재심 조항이 없는 데다 이미 ‘해당없음’ 처분을 내린 사안을 다시 다룰 경우 일사부재리 원칙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천안함 유족들이 사과를 요구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심 청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거센 역풍을 맞을 수 있어 방심위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심위는 지난 11일 ‘천안함 잠수함 침
[PD저널=손지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1일 별도의 고지 없이 사전에 녹화된 영상을 내보낸 MBC 가 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심의한 결과 위원 간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의결을 보류했다.방심위 방송소위는 이날 회의에서 MBC (7월 28일, 7월 29일, 8월 3일, 8월 4일, 8월 5일 방송분)에 대해 ‘시사·보도·토론·운동경기 중계등의 프로그램 또는 그 내용 중 일부가 사전 녹음·녹화 방송일 때에는 생방송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는 방송심의 규정 위반
[PD저널=손지인 기자] 사람인지 동물인지 알 수 없는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 눈앞에 놓인 음식들을 단 몇 입 만에 후루룩 먹어치운다. 컵에 가득 찬 음료수도 꿀꺽꿀꺽 소리를 내며 두 세 모금 만에 전부 마셔버린다. 이 모든 것을 먹는 데 약 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먹방 유튜버들에게 제기되는 영상 조작 의혹은 일체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애니메이션 먹방’이기 때문이다. 최근 유튜브에서 ‘애니메이션 먹방’(이하 ‘애니 먹방’)이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길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애니 먹방’은 영상 속 인물도, 음식
[PD저널=손지인 기자] 투표 조작이 드러난 Mnet 와 협찬을 받고 가짜 전문가를 출연시킨 SBS 비즈< 생생경제 정보톡톡>이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과징금액은 추후 전체회의에서 방송법에 따라 위반행위의 내용과 정도, 기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Mnet 에 대해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조항 위반으로 가장 높은 징계 수위인 과징금을 결정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걸그룹 멤버 선발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는 시리즈에 이어
[PD저널=손지인 기자]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출연자들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표준계약서의 책임 조항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방송사가 할 수 있는 사전 검증의 한계가 있다 보니 계약서의 손해배상 책임을 강화해 경각심을 높이자는 것인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음주운전, 성폭력, 학교폭력에 이어 낙태 종용 의혹을 받은 출연자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방송사의 출연자 리스크 관리는 더욱 어려워졌다. 방송사는 하차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사전 검증 시스템 강화를 대책으
[PD저널=손지인 기자] 지난 8월 남자친구와 다투다 폭행을 당해 사망한 피해자의 당시 피해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한 JTBC 보도에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한 무책임한 보도"라는 비판이 나왔다.지난 3일 JTBC 은 남자친구와 다투다 폭행을 당한 뒤 숨진 피해자의 당시 피해 상황을 CCTV를 통해 자세하게 보도했다. 남자친구 A씨가 폭행으로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끌고 다니는 모습은 물론, 폭행 장면이나 혈흔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공개됐다. 해당 보도에서 기자는 ‘엘리베이터로 끌려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피해자의
[PD저널=손지인 기자] 한국은 연령이 높고 보수적인 성향일수록 ‘유튜브’를 통한 뉴스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세계 46개국을 대상으로 수행한 디지털 뉴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한국 뉴스 이용자에 초점을 두어 독자적으로 분석한 보고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 한국’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에서도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44%)이 46개국 평균(29%)보다 높았다. 고연령대에서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비
[PD저널=손지인 기자] 해경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세월호 참사 관련 인터뷰'로 구속까지 됐다가 무죄를 확정 받은 홍가혜 가짜뉴스피해자연대 대표가 유튜브 채널 출연진 중 한 명인 김용호씨를 모해위증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자원봉사자로 MBN과 인터뷰한 내용이 해경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홍 대표는 2018년 11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홍 대표는 “김용호씨는 2014년 해경 명예훼손과 관련
[PD저널=손지인 기자] KBS 사장 선임 절차를 둘러싸고 KBS 안팎에서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가 난무하고 있다. 후보 2명의 중도 사퇴 이후 김의철 후보가 최종 KBS 사장 후보로 임명제청된 가운데 보수 성향의 소수노조인 KBS 노동조합에 이어 국민의힘도 사장 재공모를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민노총(민주노총) 산하 KBS본부 노조와 여권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들이 무수히 들려오고 있다"는 풍문을 전했지만, 이를
[PD저널=손지인 기자] 10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부부의 학대 영상을 상세하게 보도한 MBC 가 피해 아동 2차 피해 방지와 보호를 위해 신설된 조항 위반으로 첫 법정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회의를 열고 MBC (2021년 6월 8일 방송분)에 대해 ‘방송은 어린이 학대행위가 담긴 영상·음향 등을 직접적으로 노출하거나 자극적으로 재연해서는 안 된다’는 방송심의 규정 위반 여부를 심의한 결과, ‘주의’ 2인, ‘경고’ 1인으로 다수 위원이
[PD저널=손지인 기자] 김의철 KBS비즈니스 사장이 제25대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27일 KBS 이사회는 최종 면접 심사를 거쳐 김의철 후보자를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하고 청와대의 사장 임명 제청을 요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송부했다.이사회는 후보 2명의 중도 사퇴로 김 후보가 비전발표회와 최종 면접에 홀로 참석했지만, 찬반 투표가 아니라 위원별로 점수를 매긴 뒤 임명 제청을 결정했다. 김의철 후보는 KBS 이사회 최종면접에서 “사장 후보 두 분이 갑자기 사퇴한 이후 사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서 여러 이야
[PD저널=손지인 기자] 연예매체 가 주도한 폭로 저널리즘으로 유명인의 내밀한 사생활이 까발려지고 있다. 입수한 문자메시지를 무기 삼아 여론재판을 내리는 디스패치식의 보도로 보호받아야 할 유명인의 사생활까지 알권리의 범주에 포섭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6일 는 배우 김선호씨가 낙태를 종용했다는 전 연인 A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사를 냈는데, 그 주요 근거는 A씨가 김선호씨에게 보낸 문자와 김선호씨가 연애 문제와 관련해 친구 B씨와 나눈 문자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