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에 대한 전국경제인연합(이하 전경련)의 자금 지원 논란에 이어 ‘국가정보원 개입설’, ‘청와대 지시설’ 등 끊임없이 의혹이 제기되며 이른바 ‘어버이연합 게이트’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의혹을 해명하고 진상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언론 특히 공영방송 KBS와 MBC 메인뉴스에서는 관련 보도를 찾기 힘들어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방기한 채 사실상 의혹을 ‘은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이 ‘어버이연합, 세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여당 추천 이사들이 보수단체를 지원 의혹이 제기된 북한 주민에 대한 한국방송 청취 확대 사업을 밀어붙일 모양새다. 방문진은 28일 오후 2시 정기이사회를 열고 ‘북한주민의 한국방송 시청확대를 위한 지원’ 안건에 대해 이사 3명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안건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권혁철・김광동・김원배・유의선・이인철 이사 등 여당 추천 이사 5인이 표결을 통해 해당 안건에 대한 소위 구성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우승을 차지한 출연자에게 제공되는 시상품을 구체적으로 소개한 tvN 에 대해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벌점 4점)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방심위는 2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우승을 차지한 출연자에게 제공되는 시상품(운동기구, 로봇청소기, 주방용품, 빔 프로젝터)을 소개하면서, 제작진, 출연자들의 언급 및 자막 등을 통해 ‘게임기 연동가능/운동도 하고 게임도 할 수 있는 특별한 운동기구’, ‘카메라・네비게이션 탑재 예약 청소 기능까지’, ‘
오는 5월 1일 노동절이지만 법적으로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고용 노동자’에게는 다른 날과 같은 하루일뿐이다. 방송계에도 특수고용 노동자가 존재한다. 바로 프로그램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방송작가’다. 최근 노동조합조차 만들 수 없는 방송작가들이 ‘노동조합’ 결성을 위해 나섰다. 아직 방송계는 물론 작가들 사이에서도 ‘노조’ 결성 움직임을 모르는 이들도 많다. 힘든 여정이 될 것임을 알면서도 작가들이 나선 이유는 하나다. ‘노동자’로서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것이다. “가장 열악한 환경의 막내작
제20대 국회 개원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공영방송 구조개편과 해직언론인 복직 등 3대 핵심 의제를 선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언론개혁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언론노조는 지난 2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총선 후 첫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언론개혁과 미디어공공성 강화를 위한 20대 국회 개원 투쟁계획’을 확정했다.언론노조가 선정한 제20대 국회 개원 3대 핵심 의제는 △공영방송 구조개편과 해직언론인 복직 △통신사찰 제한과 정보인권 보호, 표현의 자유 확대 △
‘열정페이’라는 말이 있다. 보통 ‘청년 노동자’에게 열정을 구실로 저임금 혹은 무임금으로 일을 시키는 것을 뜻(다음 백과사전)한다. 방송작가는 ‘열정페이’의 대표적인 직업군으로 꼽힌다. 조금씩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지만 열악한 고용 환경에 놓여 불안하게 글을 쓰거나 방송 제작 보조 인력으로 일하는 방송 작가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유는 방송작가는 법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관행적으로도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방송작가들이 ‘노동자’라는 이름을 되찾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하려 하고 있다. 은 언론노조에 가입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여당 추천 이사들이 북한 주민에게 한국방송 청취를 확대하자는 취지의 사업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한 가운데 해당 사업이 보수단체를 지원 대상으로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권혁철・김광동・김원배・유의선・이인철 이사 등 방문진 여당 추천 이사 5인은 지난 7일 열린 제7차 정기이사회에 ‘북한주민의 한국방송 시청확대를 위한 지원’건을 긴급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들은 방문진이 추가경정 예산으로 총 1억원의 범위 내
KBS(사장 고대영)가 ‘수익’과 ‘사업’ 중심의 조직개편안을 내놓아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에 부딪친 가운데 KBS PD협회(협회장 안주식, 이하 PD협회)는 조직개편안의 수정과 이를 위한 협상을 요구하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PD협회는 26일 낮 12시 KBS신관 8층에서 총회를 열고 PD협회 집행부를 비대위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협회 소속 PD들의 의견을 모아 조직개편을 지휘하고 있는 혁신추진단에 요구하기로 결의했다.PD협회는 △방송사업본부를 전략편성본부로 전환하고 제작투자담당을 전략적 킬러콘텐츠 부문으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최대권, 이하 선방위)가 보도 과정에서 야권연대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야권연대가 이뤄졌다고 표현한 MBC 메인뉴스 (4월 11일 방송)에 대해 법정제재인 ‘경고’(벌점 2점)의 중징계를 조치하기로 결정했다.선방위에 따르면 MBC 메인뉴스인 는 지난 11일 리포트에서 최대 승부처 수도권 중에서도 여야의 기싸움이 가장 치열한 인천 지역을 보도하면서 인천 연수구을 후보자를 소개하면서 해당 선거구에 출마한 전체 후보자 3인 중 2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매체 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미디어 융합시대에 들어선 지금, 방송콘텐츠 산업의 미래는 어떠할까. 한림ICT정책연구센터가 오는 29일 오후 3시 서울 대치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1관 B101호(한림홀)에서 ‘한림ICT정책세미나: 미디어 융합시대 방송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개최한다.한림ICT정책연구센터는 “독립적으로 생존하던 개별 미디어들이 미디어 융합을 통해 하나의 미디어 생태계로 재구성되고 있다”며 “방송산업 역시 TV수상기에 최적화된 방송콘텐츠 제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PC나 스마트
KBS(사장 고대영)가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이유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 가운데 노조와 직능단체 등 내부 구성원들이 "수익과 사업을 내세워 공영성 후퇴가 우려된다"며 조직개편안에 대한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KBS, 조직개편안 발표 후 속전속결고대영 사장 취임 약 5개월 여 만에 KBS는 조직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KBS는 지난 19일 KBS 양대노조인 KBS노동조합(위원장 이현진, 이하 KBS노조)와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본부)에 설명회를 갖고 기존 6본부(편성A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을 제작한 이상호 MBC 기자의 2차 인사위원회(이하 인사위)가 오는 25일 열린다. 1차 인사위가 있은 지 50일 만이다.MBC(사장 안광한)는 오는 25일 오전 9시 30분 이상호 기자에 대한 2차 인사위원회를 진행한다. 앞서 MBC는 이 기자에 대한 인사위를 지난 3월 7일 열었다. 해고 2년 6개월 만에 복직한 이 기자는 복직 한 달 여 만에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았는데, 정직이 끝난 후 복직한 뒤 다
법원이 지난 21일 오전 ‘세월호 사건’ 관련 보도를 비판해 MBC와 동료 기자로부터 피소된 이상호 MBC기자에게 원심의 판결이 정당하다며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모욕죄에 대한 형사소송 판결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지난해 2014년 5월 8일 해직자 신분으로 에 몸담고 있었던 이 기자는 진도 팽목항에서 뉴스를 진행하면서 “MBC가 언론이기를 포기한 노골적인 왜곡 보도로 대통령을 옹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발뉴스 영상에는 이 기자가 지난 2012년 MBC 노조의 파업 중에 입사한 A기자(원고)에게 “파업
세월호 2주기를 맞아 우리는 새삼 2년 전의 다짐들을 떠올리게 된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그 다짐은 과연 얼마나 지켜졌을까.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쁘다는 핑계로, 또 그 생존의 환경 속에서 버텨내는 것도 벅차다는 핑계로, 때로는 비겁하게도 과거에 머물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나가야한다는 그럴 듯한 말에 미혹되어 우리는 기억 속에서 당시의 다짐들을 저 밑으로 가라앉히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세월호는 여전히 저 차가운 물밑에 가라앉아 있지만 그 수면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고요하기 이를 데 없으니.하지만 이 밑바닥에 가라앉은 이물감과
세월호 참사 2주기인 2016년 4월 16일 방송된 SBS ‘세타(Θ)의 경고! 경고!-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 편에서 제작진이 지난 2년간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간이 흐르면서 세월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증가했다. 제작진은 이 같은 인식 변화에는 일부 언론의 편파·왜곡보도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실제로 지난해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화한 이유가 보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세월호 유가족을 ‘폭력집단’, ‘반정부 집단’ 등으로 묘사하는 등 ‘피해자
생존자 172명, 사망자 295명, 실종자 9명. 총 476명의 사람을 태운 ‘세월호’가 바다 속에 잠긴지도 2년이 지났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30분 세월호가 침몰한 후 그날의 진실도 가라앉았다.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방송, ‘가만히’ 있었던 해경으로 인해 304명이 사망했다. 476명의 생사를 가른 ‘가만히 있으라’를 지시한 건 과연 누구였을까. 101분 만에 배가 침몰해가는 걸 멀뚱히 바라만 본 해경은 왜 그랬을까. 세월호 참사 2주기인 지난 16일 방송된 SBS ‘세타(&Theta
국내 유일 매체비평 프로그램 KBS 가 제작진의 반대에도 봄 개편을 이유로 지난 17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됐다.KBS 진행자인 정필모 보도위원은 방송 말미에 의 마지막 방송을 알렸다. 정 보도위원은 "봄 개편에 따라 오늘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며 "저희 제작진은 13년 전 시작된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의 맥을 이어 오면서 시청자 여러분이 미디어를 잘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그동안 관심을 갖고 시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