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방송된 ‘천안함편’을 제작한 강윤기 PD는 “이번 방송이 침체된 KBS 저널리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정권에 민감한 주제는 침묵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KBS가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최종보고서’에 의문을 제기한다
정부가 연평도 포격현장 취재진 진입을 통제해 논란인 가운데, 24일 방송사 가운데 처음으로 KBS가 현지 상황을 단독 보도했다. KBS 취재진은 이날 오전 구호선을 타고 연평도로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덕 홍보주간은 “취재·카메라기자 각 2명이 구호물자를 실은 배를 타고 입도했다”고 밝혔다. 주요 일간지 가운데는 &l
지난 5월 소속 PD 15명은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최근 두 달간 13편의 (경영진이 지시한) ‘오더성’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프로그램을 정권의 도구나 자신들의 정치적 야욕의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폭로했다. 천안함 사건 직후 &lsq
김인규 KBS 사장이 24일 취임 1년을 맞는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24일 ‘정권의 낙하산 반대’를 외치며 출근을 가로막는 구성원들을 뚫고 취임식을 강행했다. KBS 사상 첫 대통령 선거특보 출신 사장인 김인규 사장은 이를 의식한 듯 취임사에서 “정권으로부터 KBS를 지키러 왔다. 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세우겠다&rdq
KBS이사회가 수신료 3500원 인상, 광고 현행유지(40%)를 최종 의결한 것은 ‘의외의 선택’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연내 국회처리를 위한 ‘최종시한’으로 꼽혔던 지난 19일 이사회 직전까지도 여당추천 이사들의 4000원 인상안 단독처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3500원안을 제안한 야당추천 이사들도 여당쪽이
내가 좋아하는 백남준 선생의 작품 중에 라는 게 있다. 불상 앞에 카메라가 있고 그 앞에 있는 모니터가 놓여있다. 모니터에 비추어지는 불상은 TV에 시선을 두고 명상에 잠겨 있다. 부처는 TV를 보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을 보는 것일까? TV 앞에서의 무심함은 무서운 관조이자 성찰이다. 부처가 명상을 하고 있을까 아니면 TV가 명상을
김인규 KBS 사장이 수신료 인상 비판여론 가운데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광고 현행유지’에 대한 보수신문들의 불만이었다. 종합편성채널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조선·중아·동아일보는 22일 일제히 “KBS가 광고는 그대로 두고, 수신료만 올린다”고 비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KBS이사회가 ‘수신료 3500원-광고 현행유지’ 인상안을 합의 처리한 가운데, 김인규 KBS 사장은 “늘어난 재원으로 디지털 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서민을 위한 무료지상파디지털플랫폼(코리아뷰)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22일 오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수신료 인상
KBS이사회(이사장 손병두)가 현재 2500원인 수신료를 35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19일 오후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수신료를 3500원으로 올리고, 광고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수신료 인상안을 합의 처리했다. 이날 합의는 여당추천 이사들이 야당 쪽이 주장해온 ‘3500원-광고유지’ 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극적으로 이뤄
19일 KBS 이사회의 수신료 인상안 처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BS 안팎에서는 야당추천 이사 4명 가운데 2명이 이날 오후 4시에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수신료 인상안 표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처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연내 국회처리’를 주장한 KBS로서는 사실상 19일 이사회가 마지막 기회라는 분위기도 이러한
“TV·라디오에선 G20 의전차량이 어떻고 하는 뉴스만 나옵니다. 물론 좋은 행사죠. 근데 우리의 삶은 어디 있죠? 정상들이 어떤 차 타는지 나오는 방송이 있으면,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 공유할 수 있는 방송도 있어야죠. 그게 우리가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힘입니다.” 김제동씨가 말하는 공동체라디오의 존재이유는 간단했다. 우
불방 위기에 놓였던 KBS ‘천안함 편’ 이 우여곡절 끝에 17일 예정대로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흡착물질이 폭발과 무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면서도 파장을 우려해 폭발재인 ‘알루미늄산화물’로 통칭키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