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사극이 연말 안방극장을 장악할 수 있을까. 상반기에 시청률 참패를 면하지 못한 사극이 최근 다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청률 부진으로 고민하는 지상파 방송사가 정통 사극으로 승부수를 띄우는가 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외면받았던 사극이 다시 편성되는 추세다. 올 상반기 방송된 사극인 MBC 5%, 4.4%, tvN 시즌2 3.7%, 4.9% 등으로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낸 작품이 없었다.그러다가 지난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이사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각각 2명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관련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방통위가 청탁금지법 위반 관련 조사 권한이 있는지 불분명해 무리한 여론몰이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방통위는 국민권익위로부터 KBS·방문진 이사들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신고 사건을 이첩받은 후, 당사자 의견 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방통위는 권익위가 사건을 이첩함에 따라 조사를 위해 해당 이사들에게 의혹을 소명하라고 요청했다. 방통위가 직접 KBS 이사를 조사
[PD저널=엄재희 기자] KBS를 둘러싼 방송장악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사측이 주요 보직자에 대한 노조원의 동의를 얻도록 한 '임명동의제' 폐지를 주장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임명동의제에 대한 쟁점을 살펴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KBS 사측 '임명동의제 폐지' 주장 배경은?임명동의제는 주요 보직자를 임명하기 전 구성원의 동의를 받도록 한 제도로, KBS와 MBC, SBS, EBS 등 주요 방송사에서 시행되고 있다. 현재 KBS는 방송의 공정성과 관련된 주요 보직자인 통합뉴스룸국장(보도국장)과 시사제작국장, 시사교양1국장·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83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에 KBS 가 선정되었다. 8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자정에 방송된 는 K팝의 작사가를 초대해 가사에 대한 이야기 듣는 프로그램이었다.를 연출한 유기성 PD는 “가사에 집중한 프로그램이라는 걸 알아봐 주고, K-POP이 가사 또한 귀담아들어야 하는 음악이라는 걸 상기시켰다는 점에서 수상 소식을 듣고 뿌듯했다"고 소감 밝히면서 같이 고생한 스태프와 출연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는 어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7일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이동관 탄핵 촉구 공동행동의 날' 집회를 열고 광화문에서 국회까지 행진을 벌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과 내달 1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이동관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의 반발이 거세 여야간 격돌이 전망된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1/27(월)- 언론노조 '이동관 탄핵 촉구 공동행동의 날'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앞)- aSSIST 'AI 저널리즘 세미나' (오후 2시,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본관 2층 1강의실) - 방송통
[PD저널=엄재희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가 OTT 랭킹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 선정 11월 3주 차(11/9~11/15) 콘텐츠 랭킹 1위에 가 올랐다. 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주인공 지용(남주혁 역)과 그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다크 히어로물이다. 지난 11월 8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됐다. 원작은 동명의 웹툰이다. 디즈니+는 올해 흥행에 이어 로 OTT 시청자의
[PD저널=엄재희 기자] 평균 나이 59세, 경력을 합치면 155년에 달하는 ‘신(神)'인 걸그룹 프로젝트 가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더 젊어진 4세대 K-팝 걸그룹 대전 속 '경력직' 걸그룹의 도전에 대중이 환호를 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지난달 27일 방송을 시작한 (2TV 금요일 밤 10시)는 박진영 프로듀서가 가수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를 4인조 걸그룹으로 데뷔시키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 집계에서 1회 시청률 4%로 시작한 후 2회 5%로 경신했고,
[PD저널=박수선 기자] 김세원 KBS PD(KBS PD협회장)가 38대 한국PD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PD연합회는 지난 23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연합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김세원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재적인원 33명 중 31명이 투표한 선거에서 김 후보자는 100%의 득표율을 얻었다. PD연합회장은 각 협회장과 지부장이 참여하는 총회에서 재적인원 3분의 2이상의 참석과 참석인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출된다. 김세원 당선자는 출마의 변에서 △방송 규제 비대칭성 철폐 △방송 심의 시효제 도입 △협찬 규제 완화 등에 적극적으로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의 방송정책이 사회적 논의와 합의없이 일방적인 정치권의 논리로 빠르게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공영방송 KBS의 사장을 바꿔 ‘땡윤뉴스’로 만든 뒤 서둘러 24시간 뉴스전문채널 YTN과 연합뉴스 TV도 장악해나가고 있다.정치권력의 비호 아래 방송통신위원회가 합의정신, 절차적 정당성, 법적 타당성 등을 무시한 채 공공성이 중시되는 보도전문채널마저 개인 민간업자에게 넘기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 제대로 된 심사조차 의문시되는 졸속 과정 논란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 SBS 등 일곱 작품이 284회 이달의 PD상을 받는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21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에선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제작한 KBS (연출 이은규, 작가 김초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59명이 목숨을 잃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존자와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이태원
[PD저널=원성윤 스포츠서울 경제부 기자] 얼마 전, 만난 엔터사 주요 임원에게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웨이브(Wavve)과 티빙(tving)의 합병이 무산된 뒷 배경에 대해 물었더니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CJ ENM 쪽에서는 tvN 콘텐츠를 비롯한 자체 콘텐츠가 많은 상황이라 시큰둥한 상황이었는데, SK 측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합병이 가시화되는 것처럼 만들었죠. 실은 업계 내에서는 안 될 거라고 진작에 보고 있었어요.” 지난 7월로 돌아가보자. 웨이브와 티빙간 합병 추진은 넷플릭스를 견제하고 '토종 OTT'의
[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 취임 후 진행자와 앵커가 갑작스럽게 교체되고 인기 프로그램 가 갑작스럽게 폐지되면서 안팎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방송법 위반 혐의로 박민 사장에 대한 고발 등 전방위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여기에 단체협약 이행 가처분과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특별근로감독, 국민감사청구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KBS본부는 우선 김병진 라디오 센터장과 박민 사장 등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21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13일 발령받은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2023년 할리우드 파업이 모두 끝났다. 작가 노조(WGA) 파업은 2007년 이후 16년 만인 지난 5월 2일 시작해 9월 27일까지 148일간 진행됐다. 지난 7월 시작한 배우 노조(SAG-AFTRA) 파업은 11월 9일까지 118일간 지속됐다.1960년 이후 두 노조가 처음으로 동반해 벌인 파업으로 할리우드의 콘텐츠 생산이 6개월 이상 멈췄다. 파업의 주요 쟁점은 OTT의 성장에 따른 리지듀얼(재상영분배금) 확대와 AI의 사용금지였다. 안건이 첨예한 만큼 서로 물러설 수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언론정보학회가 25일 충남대학교에서 '다시, 민주주의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비판 언론과 언론학의 정립'을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주제 세션 '비판 언론학의 정립'을 비롯해 지역신문 육성 정책, 언론검열과 심의, OTT 시대 공영방송 보편성 확장방안 탐색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1/20(월)- KBS 이사회 '부사장 임명 동의(안)' (오전 9시 30분, 본회 회의실)□ 11/21(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 (오전 10시, 방송회관 대회
[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 취임 이후 갑작스러운 불방으로 파행을 빚었던 KBS 의 폐지가 결국 확정됐다. KBS 사측은 '2TV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제작진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다. KBS 사측은 16일 가 4주간 대체 편성 후 폐지되고 공식 종영일은 12월 중순경이라고 제작진에 통보했다. 는 지난 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되는 셈이다. 제작진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편성 제외 사태와 폐지 결정 과정을 상세하게
[PD저널=박정욱 MBC PD] 이 글은 2023년 11월 15일에 작성했다. 시점을 밝혀두는 이유는 아래에 언급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해 지상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급한 병원들이 언제 문을 닫게 될 지 아무도 알 수 없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북쪽 접경지역인 베이트라히야에 '인도네시아 병원'이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원해 2016년도에 가자지구에 세워진 병원이다. 의료 서비스가 열악한 가자지구를 돕기 위한 이슬람국가들 간의 연대 차원으로 설립되었다. 평소
[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이 KBS 뉴스 제작 관련 정보가 담긴 'KBS 보도정보시스템'까지 접근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 보도정보시스템'은 출입처별 정보 및 취재 계획서, 취재 방향은 물론 기사 초고, 세부 수정 내역 등이 모두 올라오는 내부 시스템으로 보도 관계자들에게만 접근이 허용된다. 연이은 진행자 하차와 편성 제외 논란에 '사장 보도 개입 의혹'까지 나오면서 KBS 보도국 내부가 들끓고 있다.언론노조 KBS본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박민 사장이 본인의 업무용 노트북에 'KBS 보도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