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5일 임명동의를 받은 박장호 MBC 신임 보도국장은 ""우리 뉴스가 지향해 온 진보적 가치는 타협하지 않겠다"며 "반론과 검증, 객관성, 공정성 네가지 키워드를 가슴에 새기고, 시대의 키워드에 천착하는 뉴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MBC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보도국장 임명동의 투표에서 총 투표권자 245명 중 과반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과반이 박장호 국장 임명에 찬성표를 던졌다. 박 국장은 1993년 기자로 입사, 보도전략부장·문화레저부장·도쿄 특파원·비서실장 등을 거쳐 최근까지 경제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방송사업자 최초로 자진 폐업을 결정한 경기방송이 폐업 여부가 최종적으로 가려질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재고용' 등을 내걸며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고 공고했다.사측의 내부 분열책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이하 경기방송지부)와 일부 직원들은 '방송은 계속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공동 대응을 결의했다.경기방송은 5일 오후 늦게 사내에 희망퇴직자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12일까지 퇴직을 신청하는 경우 성과급 기준으로 300~500%의 위로금을 지급할
[PD저널=이미나 기자] SBS가 자사 소속 드라마 PD가 폭행 혐의로 입건된 데 대해 "사규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SBS는 6일 "지난 1일 발생한 드라마 PD의 폭행 혐의를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관련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사규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5일 MBC 는 단독보도를 통해 SBS 드라마 PD A씨가 지난 1일 술에 취해 행인에게 소주병을 던지고 폭행했다고 보도했다.MBC는 A PD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파출소에 온 뒤에도 경찰에게 욕
[PD저널=이미나 기자] 5일로 창간 100주년을 맞은 가 자화자찬으로 100년 역사를 기념했다. 는 이날 특집기사와 기업 광고로 지면을 빼곡하게 채웠지만, '반민족' 반민주' 역사에 대한 반성은 보이지 않았다. 는 이날 1면 사설에서 "폐간까지 겪었던 일제 강점기를 시작으로 해방 이후 이승만‧박정희 정권에 '저항'했던 일화를 거쳐 '민주화' 이후에도 정권이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보도에 세무조사로 보복하고 시민단체로 위장한 외곽 단체를 동원해 불매운동, 광고 탄압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재계약 거절은 부당해고'라고 주장한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을 구제하라는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결정은 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MBC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이들에 대한 원상회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장낙원)는 MBC가 중노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앞서 MBC는 2016년과 2017년 사이 '전문계약직 아나운서'로 총 11명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1명만 2018년 특별채용 절차를 거쳐 정규직으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가 코로나19 관련해 오보를 낸 MBC와 대구MBC, 연합뉴스TV에 행정지도인 '권고'를 내렸다. 방송소위는 코로나19 보도의 신속성보다 정확성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방송소위는 4일 '경상북도가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해 공무원 77명이 교인임을 확인했으며, 이들을 잠정적으로 업무 배제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MBC와 대구MBC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를 어겼다고 보고 '권고' 조치했다.지난달 27일 MBC
[PD저널=이미나 기자] 언론시민단체인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하 언소주)가 코로나19 관련 기사들을 아카이빙하는 작업에 나선다.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사실을 왜곡한 '가짜뉴스'는 물론, 사실을 제대로 보도한 기사들도 함께 기록으로 남긴다는 방침이다.언소주는 4일부터 시민의 제보를 받아 코로나19 관련 기사들을 '박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사실을 왜곡하거나 불공정하게 전한 기사와 사실을 정확히 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한 기사도 대상에 포함된다. 언소주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무분별한 보
[PD저널=이미나 기자] 총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계에 입문한 전현직 언론인들의 총선 출마 소식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지난 20대 국회에서 9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 MBC 출신 후보자들이 대거 출마 소식을 알렸다.3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시스템에 등록된 제21대 총선 예비후보자는 모두 2428명이다. 이 중 현직을 '언론인'으로 표기한 이는 단 두 명이지만, 언론 관련 경력을 주요하게 기재한 이들도 45명이나 된다.지금까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MBC 출신은 10명에 이른다. 최근 공천이 확정된 한준호 전
[PD저널=이미나 기자]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4천 명을 넘기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방송가에 미치는 영향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관중 공개 방송과 온라인 기자간담회‧제작발표회 개최가 늘어가는 가운데, 제작진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지난달부터 등을 관객 없이 녹화해 온 KBS는 최근 의 제작을 중단하고 스페셜 방송을 대체 편성했다.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를 도는 KBS 프
[PD저널=이미나 기자] 박성제 신임 MBC 사장은 2일 취임사에서 "MBC 혁신은 우리의 고정관념과 움직이는 방식을 바꾸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빠름과 유연함, 젊은 에너지로 우리 안에 웅크린 창의성을 끌어내자"고 강조했다.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MBC 사내 방송과 온라인으로만 생중계된 이날 취임식에서 박성제 사장은 자신의 공약대로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박 사장은 "MBC는 강한 조직이지만, 격렬한 전투 끝에 상처입고 웅크린 히어로처럼 좀처럼 무서운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제 숨겨진 힘을
[PD저널=이미나 기자]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전통의 스포츠지만, 1980년대 이후 쇠락의 길을 걸은 씨름. 이 씨름을 주연으로 내세운 KBS 2TV (이하 )는 요원해만 보였던 씨름의 '제2의 부흥기'가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은 KBS에서 꾸준히 을 만들어 왔던 최재형 CP를 필두로 을 함께 했던 박석형·신수정 PD가 주축이 돼 내놓은 스포츠 예능이었다.28일 통
[PD저널=이미나 기자] '경기방송의 폐업 사유는 언론 탄압'이라는 주장이 일부 보수 언론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경기방송 역시 경기도의회로부터 예산 삭감 등 불이익을 받았다며 '언론 탄압' 프레임에 합세했다. 그러나 조건부 재허가와 도의회의 예산 삭감 등은 경기방송이 안고 있는 해묵은 문제가 터진 것으로, 외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경기방송은 27일 이준호 경영지원국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우리의 폐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안 중 하나를 꼽으라면 경기도의회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힌 언론탄압이 '끝장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