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우리 언론의 보도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을 보면 남의 나라 일 같은 착각이 든다. 보도량은 많지만 받아쓰기와 중계 보도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정상회담에서 다른 현안들이 거론됐다는 소식을 꼽을 수 있다. 2015년 위안부 합의 복원, 독도 영유권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 2018년 초계기 갈등 등 기시다 총리가 일본 측 요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다.다수의 일본 언론은 물론 기하라 세이지 관방장관까지 보란 듯이 이를 공
[PD저널=엄재희 기자] 48년 전 조선·동아일보에서 해직당한 기자들이 "언론자유가 끔찍한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1975년 언론 자유를 외쳤다는 이유로 강제해직된 언론인들로 구성된 동아·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는 17일 , 사옥 앞에서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아투위는 오늘 결성 48주년을 맞았고, 조선투위는 지난 6일이 48주년 기념일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을 쫓아낸 두 언론사의 반성을 촉구하면서 언론의 자유가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이날 발언에 나선 조선투위 성한표 위원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일 정상이 ‘협력의 새 시대’, ‘관계 정상화’의 출발선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정상회담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엇갈렸다.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강제징용) 배상안에 쐐기를 박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인데, 는 “계속 과거에만 얽매일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6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정상화 셔틀외교 복원 등을 선언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에 대한 일본 정상의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와 가진 인터뷰로 ‘굴욕 회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아침신문은 윤 대통령 인터뷰를 비중 있게 다뤘는데, 는 강제동원 피해 청구권이 소멸됐다는 일본의 주장을 수용한 듯한 답변에 대해 “일본을 안심시키기 위해 한국의 3권 분립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6일부터 1박2일간 방일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방일을 앞두고 15일 보도된 일본 인터뷰에서 강제동원 해법이 향후
[PD저널=임경호 기자] 와 TV조선의 YTN 인수 참여설을 접한 YTN 노조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보수진영의 언론 나눠먹기”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24시간 보수 편향 채널화’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고한석 YTN지부장은 “가 YTN 인수전에 뛰어들 거란 소식이 한 달 전쯤 노조에 들어왔다”며 “여러 경로를 거쳐 사실에 가깝다는 확신이 들었고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고위관계자로부터
[PD저널=엄재희 기자] 원직복직 구제명령을 받은 아나운서를 '프리랜서'로 복귀시킨 CBS가 '꼼수복직'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언론시민단체가 김진오 CBS 사장에게 결자해지를 촉구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4일 CBS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오 사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지금이라도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협 위반과 근로계약서 미작성을 포함한 법 위반 사례를 하나하나 따져 물을 것이다"며 "경남CBS 최태경 아나운서 외에 전국 제2, 제3의 최태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수신료 징수 방식에 대한 여론 수렴에 들어가자 KBS 내부가 들끓고 있다. KBS 양대 노조가 수신료 분리징수 시도에 반발한 성명을 낸 데 이어 KBS 직능단체들도 "한전 위탁 방식을 바꿀 경우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해 시청자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KBS경영협회·기자협회·방송그래픽협회·방송기술인협회·아나운서협회·영상제작인협회·전국기자협회·PD협회는 13일 낸 성명에서 "(수신료 통합 징수는) 법원과 헌재를 여러 차례 거치며 이미 법적인 판단이 끝나고 정당성을 인정받은 사안이다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정부가 ‘건폭’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노조 때리기’에 나선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윤석열 정권의 확성기로 전락한 보수 족벌 언론의 노조 혐오 보도에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며 공정보도를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이후 대통령이 쏟아낸 노조 관련 발언은 비판의 선을 한참 넘어 이제 혐오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권력에 대한 검증과 견제, 사실 확인 따위는 안중에 없는 족벌 보수 언론들과 자본 이익을 대변하는 데 급급한 경제지들을 중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현업단체들이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법안의 '2월 국회 내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7개 현업언론단체는 15일 국회 앞에서 '공영방송 정치독립 방송법 개정, 2월 완결 촉구 현업언론인단체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제시한 방송법 수정안에 대해서도 여당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도 거부권 행사 움직임을 보이자 다시 국회 앞에 선 것이다.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추모의 자유가 다시 통제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후 9년만이다. 10·29 참사 직후 유족이 아직 사태를 받아들이기도 전에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 정부 방침에 따라 서울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던 서울시는, 참사 100일을 맞아 유가족이 요청한 시민 합동분향소는 거부했다. 정부 뜻에 따른 ‘관제 분향소’는 ‘참사’와 ‘희생자’라는 말도 없이, 위패와 영정도 없이, 리본의 ‘근조’ 표시도 없이 치러져 유가족의 분노를 샀고, 유족이 설치한 분향소는 ‘시민들의 자유로운 광장 사용’을
[PD저널=엄재희 기자] TBS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비공개로 이뤄지고 있어 ‘낙하산 사장’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TBS 대표이사 추천 등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비공개'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정책설명회 진행 과정, 향후 절차 등이 안갯속이다. 임추위는 오는 1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서류전형을 통과한 사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TBS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을 'TBS 대표이사 후보자 정책설명회' 행사명으로 대관한 것으로 확인
[PD저널=박수선 기자] 신년회견을 생략한 윤석열 대통령이 와 별도의 인터뷰를 가졌다.는 2일 다섯 개 면을 할애해 외교·경제·정치·3대 개혁 등을 주제로 진행된 윤 대통령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 대응에는 “한미가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기획-공동연습’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고, 정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선거구제 개편도 언급했다. 지지율 하락과 상승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답게 보이면 아무래도 좋아하는 것 같고 대통령다움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되면 덜 좋아하는 것 같
[PD저널=임경호 기자] YTN 최대주주인 한전KDN에 이어 한국마사회도 결국 YTN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공기업 자산 효율화 계획이 확정된 지 40일 만에 YTN 공기업 주주 2곳이 지분 31%를 민간에 내놓기로 한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21일 오후 경기도 과천 마사회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YTN 지분 매각 추진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재적인원 14명 중 찬성 13, 기권 1로 원안을 가결했다. 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은 9.52%이다.YTN은 마사회 이사회 개최에 앞서 최근 영업실적과 보유 자산가치를 강조하며
[PD저널=엄재희 기자] 비정규직 부당해고 판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방송사들을 감시하고 처벌해야 하는 노동위원회와 검찰 등이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이병훈‧전용기 위원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 언론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한 '방송 노동자들의 외침, 외면하고 회피하는 노동청, 노동위원회, 검찰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노동행정기관이 '근로자성 인정' 이후 이행점검 등 제대로 된 후속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는 고발이 줄을 이었다.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인정을 받고 복직한 김동우 광주M
[PD저널=박재철 CBS PD] “소설가란 예술가이기 이전에 자유인이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가 좋아하는 때에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 그것이 나에게는 자유인의 정의입니다.”하루키의 말이다. 자유인, 꼭 소설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꿈꾼다. 그리고 그 꿈은 많은 경우 꿈으로 끝난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기어이) 좋아하지 않은 것을, (사정없이) 좋아하지 않은 때에, (강압적으로) 내가 아닌 남이 정한 방식으로 하게 한다. 생각해보면, 유년의 학교든, 청년의 군대든, 중년의 회사든 자유인의 삶과는 거리가 멀었다.
[PD저널=임경호 기자] 방송사 노동자들이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벌인 파업은 근로조건에 해당해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 MBC 구성원이 2012년 ‘공정방송 사수’를 내걸고 170일간 벌인 파업의 정당성을 법원이 10년 만에 인정한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업무방해, 재물손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등) 혐의로 기소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정영하 전 노조위원장과 강지웅, 장재훈, 김민식 등 집행부의 상고심에서 재물손괴를 제외한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생중계된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노동개혁을 이뤄내지 못하면 정치도 경제도 망한다”며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6일 아침신문에서는 ‘개혁 속도전’을 주문하는 긍정적인 반응과 ‘일방적 소통’에 불과했다는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16일 각 부처가 추천한 국민 패널의 질문에 대통령과 장관들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첫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연금‧노동‧교육 관련 국정과제를 두고 “개혁은 인기가 없지만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 유연성, 노동시장의 공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