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SBS 재허가 조건에서 ‘소유·경영 분리 준수’를 제외한 것과 관련해 SBS 내부에서 “방송 사유화 길을 터줬다”는 규탄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는 1일 성명을 내고 전날 방통위가 발표한 SBS 재허가 조건에 대해 “3년 전과 현격히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방통위는 지난 31일 SBS에 4년 유효 기간의 재허가를 내주면서 ‘소유·경영 분리 준수’ 조건을 제외했다. 방통위는 SBS 대주주의 간섭을 방지하기 위해 2007년 지주회사를 설립할
[PD저널=박수선 기자] 2023년 허가 기간이 만료된 지상파 방송사 중 62%가 기준 점수 미달로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다. 31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해 연기한 34개 지상파(141개 방송국)에 대한 재허가 여부를 심의한 결과, 기준 점수인 650점을 넘기지 못한 88개 방송국에 대해 3년 기간의 조건부 재허가를 의결했다. 700점을 넘긴 KBS 1TV(700.60점)는 5년, 650점 이상 700점 미만 점수를 받은 52개 방송국은 4년의 유효기간을 받았다. 조건부 재허가를 받은 방송사는 대다수 지역사·라디오방
[PD저널=박수선 기자] SBS 노조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에 “SBS의 공정성과 독립성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소유·경영 분리 원칙 준수를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는 12일 대의원 결의문을 통해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수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온 SBS 구성원들은 대주주의 경영 실패로 SBS의 미래와 가치가 저당 잡힌 작금의 사태에 분노와 우려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며 “태영건설과 대주주는 이번 사태의 촉발부터 진행 과정에서 드러난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채권단과의 협약을 성실
[PD저널=박수선 기자]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그룹이 채권단의 압박에 입장을 바꿔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9일 워크아웃 추가 자구책을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채권단 지원만 바라지 않고, 해야할 자구 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 만약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채권단에 마지막으로 호소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중 890억원
[PD저널=엄재희 기자] SBS 대주주 TY홀딩스의 계열사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오는 3일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채권단을 불러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는 워크아웃 게시 여부를 짐작할 수 있는 1차 관문인 금융채권자협의회(11일)를 앞두고 태영건설의 경영상황과 자구계획, 협의회 안건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SBS에 대한 지분 매각 여부에 대한 방송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2(화)- 언론장악공동행동(준) '언론장악 포기하고 김홍일 방통위 해체하라 기자회
[PD저널=박수선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매각설이 재부상한 SBS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SBS와 지주사는 “매각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지만, 노조는 “태영을 살리기 위해 동원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연대채무로 유동성 위기를 겪은 태영건설이 지난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관계사인 SBS도 불안감에 휩싸였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대주주는 그간 1조원 이상의 자구노력과 더불어 워크아웃을 위해 계열사 매각, 자산‧지분담보 제공 등 추가 자구 계획을 제출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탄핵소추 기로에 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YTN·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최종 결정을 미루면서 야당과 언론의 '졸속심사' 비판이 정치공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기업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YTN 지분을 모두 사들인 유진그룹은 지난 15일, 연합뉴스TV 2대주주로 있다가 최근 지분을 늘려온 을지재단은 지난 13일 각각 방통위에 최대주주 변경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동관 위원장·이상인 부위원장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방통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진그룹의 신청 건에 대해서는 방송의 공정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3월부터 SBS의 보도와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한 방문신 부사장이 SBS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SBS는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방문신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12월 1일 임기를 시작하는 방문신 신임 대표는 기자 출신으로 1991년 SBS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도쿄특파원, 정치부장, 보도국장 등을 역임했다. 부사장 임명 전 윤세영 창업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SBS 문화재단에서 1년 동안 사무처장으로 일했다. 이 때문에 SBS가 지난 3월 보도 총괄 부사장을 신설한 것을 두고
[PD저널=임경호 기자] SBS가 보도와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부사장직을 신설한 것을 두고 내부에서 사측 민원 해결 수단으로 보도기능이 동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SBS는 3월 1일자로 방문신 SBS 문화재단 사무처장을 보도 및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에, 고철종 SBS 논설위원실장을 대외협력실장에 발령한다고 23일 밝혔다.'보도 및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새롭게 생긴 직책으로 보도와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한다. 보도 기능을 담당하는 보도본부와 정책팀, 법무팀 등이 속한 대외협력실은 업무 연관성이 떨어져
[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방송사 협의체인 한국방송협회가 대기업의 지상파 소유기준을 완화하는 법안 발의에 반색하면서 정부에 조속한 소유 규제 개선을 요구했다. 방송협회는 23일 성명을 내어 “자산총액 10조원 규제는 애초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지상파방송의 경쟁력을 제한하는 규제로 작동한 지 오래”라면서 “현재 적용 중인 방송법 시행령상의 대기업 분류 기준은 미디어 환경 변화와 경제 성장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방송사업자 주식·지분 소유제한의 기준이 되는 기업 자산총액을
[PD저널=김승혁 기자] SBS가 오는 6일부터 일주일 동안 보도부문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한 노조에 보도본부장 임명동의제를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SBS는 3일 경영위원회 명의로 낸 입장문을 사내에 공지하고 “노조가 파업의 조건에도 해당하지 않은 사안으로 파업을 감행해 직원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7년째 경쟁력 1등이라는 금자탑을 무너뜨리고 회사의 경영수지를 악화시켜 직원들의 임금인상과 성과금 지급에 차질을 초래한다면 그 책임은 회사가 아니라 노사협력을 파괴하고 투쟁을 부추기는 윤창현
[PD저널=박수선 기자] SBS가 대주주 투자와 관련한 재허가 조건 이행이 미흡하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행정지도 처분을 받았다.방송통신위원회는 49개 지상파방송사 재허가 조건·권고사항에 대한 2020년도 이행 실적 점검 결과, 443건의 허가 조건 중 4건이 미이행됐다고 1일 밝혔다. KBS와 MBC는 '상위직급 비율 축소' '콘텐츠 투자계획 미이행' 등으로 시정명령, 행정지도 처분을 받게 됐다. SBS는 종사자 대표와 협의해 마련하라고 한 미래발전계획(최대주주 투자 기여방안 포함)이 미흡하다고 판단, 행정지도 처분
[PD저널=김승혁 기자] SBS 창사 31주년을 맞은 12일, SBS 구성원들이 대주주인 TY홀딩스 사옥 앞에 모여 "단체협약을 복원하고 임명동의제를 시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협약이 해지되면서 최근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는 이날 TY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사옥 앞에서 ‘노동탄압 방송장악 TY홀딩스 윤석민 회장 규탄대회’를 열였다. 정형택 SBS본부장은 “지금 SBS에서는 창사 31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지만, 종사자를 대표하는 노조 위원장은 창사 기념식에 자리
[PD저널=김승혁 기자] 임명동의제 폐기를 요구한 사측과 단체협약 개정 협상을 진행해오던 SBS 노조가 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지난 3일부터 무단협 상태에 놓여있는 SBS 노사는 지난달 27일까지 추가 교섭을 벌였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SBS는 2017년 최대주주, 노조와 임명동의제 도입에 합의하면서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국내 방송 역사에 없었던 획기적인 조치"라고 자평했지만, 4년만에 "노조위원장 동의제로 변질됐다"며 단체협약에 명시된 임명동의제 삭제를 노조에 요구했다
[PD저널=김승혁 기자] ‘사장 임명동의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SBS 무단협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 오는 2일 단체협약 유효 기간이 끝나는 SBS 노사는 1일까지 두 차례 본교섭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사측은 지난 4월 사장 임명동의제 폐기를 주장하면서 노측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고했다. SBS 노사는 2017년 10월 13일 대주주의 방송 사유화 논란 끝에 방송사 최초로 사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했다. ‘주주의 임명권을 존중한다’는 합의와 다르게 노조가 대주주 사장 퇴진 운동을 벌여 합의사항을 파기했다는
[PD저널=박수선 기자] 태영그룹 지주회사 TY홀딩스가 콘텐츠 투자 세부 계획 제출 등을 조건으로 SBS 최대주주 승인을 받았다. 방통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5일 한 차례 보류한 SBS 최다액출자자 변경신청을 승인했다. TY홀딩스의 SBS 최다액출자자 변경신청은 방통위가 SBS의 소유 경영 분리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어느 정도의 수위까지 강제하느냐가 관건이었다. 태영건설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태영그룹 지주사가 SBS를 직접 지배하는 구조가 되면서 지배력 강화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노사 자율에 맡겨달라'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SBS 최대주주 변경 승인을 보류하고 승인 여부와 조건 등을 차기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15일 전체회의에서 SBS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한 TY홀딩스 측의 의견청취를 진행한 뒤 의견청취 결과를 반영해 차기 회의에서 승인 여부를 의결하기로 하고 의결을 보류했다. 앞서 SBS 대주주인 SBS미디어홀딩스와 흡수합병 계약을 체결한 TY홀딩스는 지난 5월 11일 SBS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서를 방통위에 제출했다. TY홀딩스는 태영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