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연기자들의 파격적인 변신과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마스크걸'이 공개 첫 주 이용률 1위에 올라서며 흥행에 시동을 걸고 있다.한국리서치가 8월 14일부터 20일까지 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이 이용률 1위를 기록했다. 배우 고현정, 나나, 이한별이 3인 1역한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이 밤마다 마스크로 쓰고 인터넷 방송을 하다,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을 그린다. 지난 18일 공개한 '마스크걸'은 3일 만에 넷플리스 톱10 2위에 오르며 화제성
[PD저널=장세인 기자] 마약, 좀비 등 자극적인 소재를 내세운 학원물 범람 속에 순도 높은 EBS 하이틴 드라마 가 돋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을 시작한 (목·금 오후 7시 방송)는 EBS가 지난해 선보인 에 이은 EBS표 하이틴 드라마다. 4년차 아이돌인 18살 유제비(나나)를 주인공으로 SNS에 익숙한 10대의 고민을 진지하게 그려낸다. 유제비는 현실세계에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지만, SNS에선 학교폭력 의혹, 성형설, 인성논란 등 악플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PD저널=김사은 전북원음방송 PD] 가까운 친구가 “정말 좋은 미장원을 찾았다”며 소개해 준 ‘장 헤어’를 단골 미용실 삼아 다닌 지 햇수로 3년쯤 지났다. 친구가 사뭇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목소리에 생기를 가득 품고 기밀이라도 공개하는 양 이야기를 했지만 아닌 게 아니라 생색낼 만큼 중요한 정보였다.‘좋은 미장원’의 기준은 가격이었고, ‘찾았다’는 것은 공간적 개념이다. 아줌마 입장에서 파마가 1만 5천원이라는 것은 한 마디로 혹할만하다. 염색도 1만 5천 원이다. 심지어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하면 5천 원을 할인해준단다. 파마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 진행] 하얀 피부에 빨간 입술을 앙다물고 있는 곱슬머리 소년의 외모는 무척이나 사랑스럽지만 날카롭고 차가운 눈빛에 누구라도 움찔거릴 수밖에 없다. 소년의 이름은 매니. 심리상담가 매리언이 맡게 된 소년이다. 전임자인 맥비티 선생은 아무런 기록이나 참고사항을 남겨 놓지 않았고 매리언은 어딘가 조금은 미심쩍은 듯 자신을 바라보는 이 곳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매니와의 상담을 시작한다. 소년은 늘 그림을 그리고 있다. 검은색으로 죽죽 그어 내리는 직선이 날카롭다. 사건이나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들이 설 연휴 이후 새 드라마로 맞붙는다. 제작비 부담으로 드라마 제작 편수를 줄인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현재 KBS, 웨이브 합작 웹드라마 MBC 외에 일일 드라마를 유지하는 수준이다.숨 고르기를 마친 방송사들이 설 연휴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미니시리즈를 편성해 시동을 건다. 그간 꾸준히 미니시리즈를 선보였던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에서도 ‘텐트폴 드라마’부터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기획해 경쟁에 뛰어든다. 시청자 곁을 찾아갈 새 드라마 라인업을 소개한
[PD저널=안정호 기자] MBC가 새해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하고 "올해 '미니시리즈=16부작'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시도를 보인 데 이어 2021년에는 새로운 변화와 함께 작품성을 극대화하겠다"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획 위주’로 드라마 조직을 개편한 MBC는 내년 1,2월 재정비를 거쳐 3월부터 본격적으로 주중 미니시리즈를 선보인다. 주중 미니시리즈의 첫 주자는 이민기, 나나 주연의 (극본 조진국, 연출 현솔잎)이다. 내년 3월 선보일 예정인 은 연애를 ‘안 하는’ 드라마 작가와 연애를 ‘못하는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KBS 2TV (이하 )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평균 시청률은 2%대에 머물고 있는데, 톡톡 튀는 대사와 연기, 섬세한 연출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표다.는 엉뚱하게도 방영 직전 정치 편향 논란에 휩쓸리기도 했지만, 제작진은 “정치는 거들 뿐”이라며 선을 그으며 논란을 잠재웠다. 막상 드라마의 뚜껑을 열어보니 시종일관 ‘재미있고 유쾌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취업준비생 구세라(나나 분)의 구의원 도전기는 오피스물, 로맨스코미디물, 정치물뿐 아니
[PD저널=김윤정 기자] 1일 베일을 벗은 KBS 드라마 (이하 )가 일상성과 공감대를 높인 '청년의 구의원 도전기'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미래통합당은 방송 전 에 등장하는 ‘애국보수당’과 ‘다같이진보당’ 소속 정치인들의 성향이 ‘진보는 선, 보수는 악’으로 설정됐다며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2회까지 방송된 는 주인공 구세라(나나 분)가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기성 정치인의 부정과 부조리에 반기를 드는 이야기로 채워졌다. 애국보수당 소속 마원구의회 의장 조맹덕
[PD저널=박상연 기자] 제241회 이달의 PD상에 MBC 와 SBS 등 7편이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20일 각 부문 출품작을 심사하고 총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TV 시사교양 정규 부문에는 SBS (연출 최삼호 안윤태 유혜승 박기상 박기영, 작가 이해연 조혜림)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는 파란만장한 현대사를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소시민이 1인칭 시점으
[PD저널=박재철 CBS PD] 주차 과태료 고지서는 언젠가 올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두 손에 쥐고 나면 께름칙한 대상이다. 받는 순간 종이 구겨지듯 마음이 몇 겹으로 접힌다. 연말 송년회도 비슷한 심사를 자아낸다면, 좀 과장일까. 올 한해 수레바퀴 자국 같은 의미들이 가슴 속에 남았다며 자평하기에는 좀 남세스럽다. 작년과 올해는 대체적으로 데칼코마니다. 남의 옷을 입을 때 전해지는 어떤 헐거움 같은 격려의 말을 서로에게 건네는 것도 계면쩍다. 상대나 나나 그 말 값을 후하게 쳐주지 않는다. 앉아서 즐길 처지가 아니라 서서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사들이 잇따라 5분, 10분 단위의 '초미니'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정형화된 편성의 틀을 깨고, 모바일 콘텐츠 소비를 선호하는 젊은 시청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시도다.지난 20일 첫 방송된 tvN (이하 )의 편성시간은 총 5분이다. 20일 첫 회는 특별히 1분이 추가돼 6분 편성됐다. 과거 에서 이수근과 은지원이 아이슬란드 여행권을 상품으로 받은 것을 두고 에서 " 뒤에 매주 5분씩 붙여 내보내자"고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강원도 산불은 즉각 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심각했다. 국가적 재난 속에 일부 야당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으기는커녕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비난하고 정부와 MBC를 동시에 공격하는 무리수를 던졌다.정치인들의 정쟁이야 늘 있는 것이고 그것을 굳이 부정적으로만 볼 수도 없다. 그러나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4일 자신의 SNS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 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고 썼다가 비판이 제
[PD저널=이미나 기자] "소도마끼(바깥말음)를 해 드릴까요, 우찌마끼(안말음)를 해 드릴까요?"웬만한 방송에선 접할 수 없는 '전문 용어'가 난무하는 경상남도 진해의 한 미용실. 46년간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이 곳에 어느 날 갑자기 카메라가 들이닥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창원KBS 는 이렇듯 평범한 일상에 주목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생활밀착형 예능 프로그램이다.평범한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다는 점에서 등의 프로그램과 비슷해 보이지만, 는 이런 일상을 스
[PD저널=오학준 SBS PD] 카사바라는 이름은 우리에게는 생소하다. 하지만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주민들의 주식이자, 쌀과 옥수수에 이은 세계 제3의 탄수화물 주요 공급원이다. 원래는 아마존 강 부근에 살던 주민들이 재배하던 작물이었지만, 제국주의 시대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점령하며 이 작물의 운명도 바뀌었다. 유럽인들의 필요에 의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식민지에 전파된 카사바는 이제 수억 명의 가난한 이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중요한 작물이 됐다.그런데 한때 이 카사바가 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것도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동 KBS 사장과 최승호 MBC 사장이 현재의 공영방송 이사회의 정파적 구조를 인정하면서 사장 선출에 시민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정치권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공영방송사 두 사장이 직접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양승동 사장과 최승호 사장은 21일 한국외대에서 열린 한국방송학회 2018 봄철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해 대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을 받은 두 사장은 모두 현재의 방송법과 사장 선출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PD저널=전규찬 언론연대 공동대표(한예종 방송영상과)] 약간은 표정이 침울해진 그가 저장해 둔 문자들 중 하나를 다시 꺼내 읽어본다. 곧 모두 지워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들이다.‘보내주신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큰 도움 감사드립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이런 메시지를 보내온 건 별세계전자 휴대폰의 품질을 극찬하며 대법관 탈락 소회를 전한 판사뿐만이 아니었다. 정관계는 물론이고, 언론계 유력 인사 상당수도 연신 이런 문자를 보내온다.저널리즘이고 권력의 감시견이고 어쩌고 하지만, 최대 광고주 실세로 자신들의 목줄을 쥔 그
[PD저널=이미나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방송한 SBS를 상대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아래 방심위)에 백 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방심위에 따르면 26일 오후까지 방심위에 SBS '기미가요 시상식 방송'을 심의해 달라는 민원이 약 130건 접수됐다. 관계자는 "국민신문고 등을 거쳐 방심위에 이첩되는 건수도 상당하다"며 "현재도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지난 24일 SBS는 여자 매스스타트 시상식에서 일본 선수 다카기 나나에게 금메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