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봉미선 언론학 박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온라인 중계권을 티빙에 넘겼다. KBO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CJ ENM과 체결했다. 3개 업체가 응찰해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으로 낙찰됐다. 이전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 연간 450억원을 제시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본전을 뽑기 위해서는 유료화를 피해 갈 수 없다.KBO는 이렇게 될 줄 몰랐을까? 그럴리 없다. 상업화된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따르고 싶었고, KBO 총재는 상업화에 성공해 살림을 획기적으로 키운 역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0회 이달의 PD상 TV교양 부문에 이 수상했다. 4가지 각기 다른 장애의 선수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육상·양궁·농구 종목에서 한 팀 이뤄 함께 훈련하고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을 담았다.을 연출한 김홍균 PD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 경쟁을 하는 어울림픽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그는 "처음 기획할 때부터 올림픽과 페럴림픽이 더해진 '어울림픽' 대회로 확장할 무모한 생각을 했다"며 "다른 나라와 연계하는 등 연속
[PD저널=엄재희 기자] 낙인 효과를 초래하고 가해자 관점이 반영됐다는 비판이 꾸준하게 제기된 사건사고 명명은 왜 바뀌지 않을까. 6일 한국언론학회와 MBC는 ‘저널리즘과 방송말’ 세미나를 열어 언론의 사건 사고 이름 짓기와 혐오표현의 실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사건‧사고 보도에서 언론의 이름붙이기'를 발제한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방송은 범죄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의 이름, 성별, 연령대나 사건 발생 지역 위주로 별다른 고민없이 붙여왔다며 이로인해 지역 낙인 효과와 성차별 등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그는 "'화
[PD저널=김승혁 기자]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을 한 달 여 앞두고 지상파 방송사들이 본격적인 중계 채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중계에서 참가국 비하·성차별적 표현으로 비판을 받았던 방송사들은 '평등한 중계'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지상파 3사의 베이징올림픽 중계 방송단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도쿄올림픽 수준으로 꾸려졌다. 코로나19 발발 이전에 100여명을 현지에 파견했던 KBS는 62명을 베이징에 보낸다. MBC와 SBS도 현지 방역 지침과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각각 30여 명 규모로 방송단을 구성했다. 3사
[PD저널=손지인 기자] KBS가 ‘위드 코로나’ 원년이자 대선이 치러지는 새해에 ‘신뢰로 여는 통합의 창 KBS’를 방송지표로 세웠다. 대선보도 강화로 신뢰성을 제고하고 MZ세대를 공략한 예능으로 시청층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KBS는 29일 KBS 이사회가 의결한 2022년 방송기본계획에서 “시청자 주인이라는 변하지 않는 대명제 아래 ‘신뢰’와 ‘통합’의 가치를 나침반 삼아, 공영미디어 책무에 더 충실하며 그 답을 찾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20대 대통령 선출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놓고, 기
[PD저널=김승혁 기자] MBC 노사가 편성 독립과 제작 자율성 강화를 위해 12년 만에 개정한 방송·윤리강령을 내달부터 시행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는 29일 노보를 통해 “12년 전 개정된 뒤 단 한 번도 바뀐 적 없는 방송강령을 시대의 흐름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맞게 손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조합은 이번 개정과정에서 ‘편성의 독립과 제작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완비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MBC본부는 지난 7월 편성위원회에서 시대의 흐름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맞는 방송강령 개
[PD저널=박수선 기자] 2022년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앞두고 보편적 시청권 보장 의무 대상을 OTT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보편적 시청권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9일 토론회를 열고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사업자 ·학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보편적 시청권’은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스포츠 대회 등을 일반 국민이 시청할 수 있는 권리다. 방송법은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의 경우 전 국민의 90% 이상이 시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 OTT
[PD저널=김승혁 기자] 도쿄올림픽 참가국을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은 MBC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이 법정제재를 피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9일 회의를 열어 MBC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이 방송심의 규정 ‘문화의 다양성 존중’ 조항을 위반했는지 심의한 결과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앞서 MBC는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진을 넣고, 아이티 선수단 입장 시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삽입하는 등 부적절한 자막과
[PD저널=장세인 기자] '백색증도 시각장애도 뛰어넘은', '정말 힘든 고비를 이겨낸 선수들' 2020 도쿄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의 활약을 전하고 있는 보도와 중계에서 낡은 장애 극복 서사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오는 5일 폐막하는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는 총 86명(14개 종목). 도쿄올림픽 기간에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온종일 경기 중계를 편성했던 방송사와 선수들의 얼굴로 1면을 장식했던 신문에서 패럴림픽 선수들의 경기 소식은 일부러 찾아봐야 할 정도로 적다.언론이 패럴림픽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는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도쿄올림픽 이후 방송 프로그램마다 국가대표 모시기에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한 방송가에서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이 스포츠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으로 화제를 낳았다. 예능에서도 기대 이상의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SBS의 선전이다. 축구에 진심인 출연자와 레전드 축구선수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구 예능이다. 축구공을 차본 적 없는 초보 출연자들이 어설픈 실력으로 좌충우돌하는 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
[PD저널=손지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사회적 물의를 빚은 MBC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 대해 제작진 의견을 청취한 뒤 제재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고 MBC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의 방송심의 규정 ‘문화의 다양성 존중’ 위반 여부 등을 심의한 결과 ‘의견 진술’을 결정했다. 앞서 MBC는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진을, 아이티 선수단 입장 화면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PD저널=장세인 기자] MBC가 도쿄올림픽 중계사고의 책임을 물어 보도본부장을 사실상 경질했다. 2020 도쿄올림픽 방송사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한 MBC는 23일 제작 시스템 정비와 책임자 교체 등의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앞서 MBC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사용하고 타국 선수의 자책골을 조롱하는 자막을 달아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MBC는 “MBC 민병우 보도본부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23일 오전 임원회의에서 밝혔고 박성제 사장은 사의를 수용했다
[PD저널=김승혁 기자] 지상파 3사가 24일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을 시작으로 패럴림픽 중계방송에 나선다. 지상파는 예년에 비해 패럴림픽 편성 시간을 확대했다고 밝혔지만, 해외 유수 방송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오는 24일 오후 8시부터 열리는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은 지상파 3사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22개 종목, 539개 세부종목으로 치러지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은 탁구, 배드민턴, 양궁, 육상, 보치아, 수영, 태권도, 휠체어농구 등 14개 종목, 150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개회식은 3사 모두 생중
[PD저널=장세인 기자]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모시기에 나선 예능 프로그램이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예년처럼 메달 색깔이나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낸 예능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비인기 종목에 관심을 보낼지도 주목된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섭외에 응한 선수들은 도쿄올림픽 남자 펜싱 금메달리스트 4인방이다. '어펜져스'라는 별칭이 붙은 김정환·구본길·김준호·오상욱 선수는 KBS2 , MBC , SBS ,
[PD저널=김승혁 기자]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6개월 만에 방송심의를 재개하면서 적체된 민원 9619건을 3개월 내에 모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3일 첫 회의에서 이광복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방송심의를 개시했다. 이광복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긴 공백으로 처리되지 못한 방송심의 안건을 짧은 기간 안에 모두 처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며 “신속한 처리도 필요하지만 위원간의 충분한 사전 검토와 신중한 논의를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PD저널=장세인 기자] 여자선수는 왜 남자선수보다 낮은 상금을 받는 걸까. 남자선수들에게는 붙지 않은 '미녀' '요정' 등의 수식어는 언제까지 여자선수 이름 앞에 붙을까. 12일 방송된 KBS 1TV '다큐멘터리 국가대표' 편은 스포츠 판도를 바꾼 여성 스포츠인 6명이 편견과 차별에 맞서온 투쟁기를 담았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의 영웅 김연경 선수와 올림픽 2회 연속 골프 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박세리 감독, 축구 본고장 영국에서 여자축구의 저력을 보여준 지소연 선수, 대한민국 최초 여자 펜싱 메달리스트 남현희
[PD저널=손지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은 17일 동안 펼쳐진 경기 소식을 시시각각 전한 언론에 가볍지 않은 과제를 안겼다. 높아진 인권 의식과 과정 자체를 즐기는 선수들의 태도에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대형사고를 친 MBC뿐만 아니라 그동안 성과주의와 국가간 경쟁 구도를 강조했던 언론 역시 큰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한 시민들은 메달 색, 유무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며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외쳤다. 더 이상 메달을 못 땄다고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거나 이들을 향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