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OTT의 등장으로 폭등한 출연료에 대해 방송사와 제작사 모두 하향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8개 방송사와 97개 외주제작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등이 담긴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 문화부는 2017년 방통위 등 5개 부처와 함께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 관행 개선 종합대책’을 세운 이후 매년 실태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OTT가 외주제작 환경에 미친 영향을 5점 만점 척도로 묻는 질문에서는 방송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계에 희망퇴직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JTBC가 8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한 데 이어 TBS는 지난 3일부터 112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TV수신료 분리고지 시행을 앞둔 KBS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광고 시장 침체와 수신료 분리 징수 및 정부·지자체의 공적 지원 축소 등으로 경영난에 빠진 방송사들이 인력 감축에 나서면서 방송 노동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경영 개선 실패...JTBC 80여명 희망퇴직방송계 희망퇴직의 첫 포문을 연 곳은 JTBC다. JTBC는 지난해 10월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 문화 홍보를 주로하는 아리랑국제방송의 내년도 정부 지원 예산 중 직원의 인건비가 116억에서 58억으로 50% 삭감된 가운데, 한국PD연합회가 예산 삭감에 명분이 없다며 추가경정예산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아리랑국제방송은 전체 예산의 60%를 정부 지원금으로 받고 있다.한국PD연합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는 아리랑국제방송 직원들의 인건비 총액 50%를 삭감한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대로 두면 아리랑국제방송의 직원 227명은 새해부터 생계의 벼랑으
[PD저널=엄재희 기자] AI기술은 저널리즘 영역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다. 지난해 챗GPT 출시 이후 생성AI를 활용한 저널리즘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AI가 기사 생성과 편집에 활용되면서 기자 직업 소멸 위기까지 나오고 있다. 동시에 AI활용의 다양한 윤리적 고민도 나온다.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는 27일 이러한 AI 기술 발전과 저널리즘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AI 저널리즘의 미래와 취재 제작 윤리 세미나'를 열었다. AI는 오늘날 뉴스 생산의 핵심적 기술로 자리잡았다. LA타임즈는 지진 관련 정보를 수집해 기사를 작성하는 '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7일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이동관 탄핵 촉구 공동행동의 날' 집회를 열고 광화문에서 국회까지 행진을 벌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과 내달 1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이동관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의 반발이 거세 여야간 격돌이 전망된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1/27(월)- 언론노조 '이동관 탄핵 촉구 공동행동의 날'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앞)- aSSIST 'AI 저널리즘 세미나' (오후 2시,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본관 2층 1강의실) - 방송통
[PD저널=엄재희 기자] 해임된 김의철 KBS 전 사장의 잔여임기를 채울 보궐사장 공모에 12명이 지원했다. KBS이사회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KBS 보궐사장 공모를 마감하고 지원자 명단을 공개했다.사장 후보 지원자는(가나다순) △고대영 전 KBS 사장(전 KBS비즈니스 사장) △권혁부 전 KBS대구방송총국장(전 KBS 이사) △김인영 전 KBS보도본부장(전 KBS 미디어 감사) △박문혁 케이큐뉴스 대표기자(전 교육부 교육행정사무관) △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전 법조언론인클럽 회장)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전 K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유령처럼 떠돌던 정부의 ‘공영방송 민영화’ 방침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가시화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월 7일 ‘김만배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KBS·MBC·JTBC에 ‘내부 팩트체크 시스템’을 점검하여 재승인‧재허가에 반영하겠다고 통보했다. 방통위는 ‘김만배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모든 방송사를 향해 ‘원스트라이크 아웃'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했다. 인터넷 독립 언론인 뉴스타파도 예외가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나서서 ‘신문법상 등록 취소’를 거론했다. 법적으로 가능한 일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지난주 일요일 거문도 트레킹을 하다가 우연히 ‘거문도 해저케이블 육양지점’ 표지석을 발견했다. 거문도 관련 안내책자에서는 보지 못한 장소여서 더욱 관심이 갔다. 해저케이블 설치는 육양 작업과 부설 작업으로 나누어진다. 육양 작업이란 먼바다에 있는 케이블 부설 본선에서 해안까지 케이블을 부설하는 작업을 말하므로, 거문도에서 본 육양지점은 바로 이 작업이 있었던 장소를 뜻한다. 표지석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영국의 거문도 점령 당시 1885년 중국 상해까지 해저케이블이 포설된
[PD저널=임경호 기자] 오는 7월 새로운 체제의 출범을 앞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가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제평위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제휴 모델을 구성하기 위해 새로운 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포털 공정성에 대한 정치권의 연이은 압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제평위 사무국은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위원 전원회의’를 열고 제평위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입점 심사를 비롯한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공청회 등 외부 여론 수렴
[PD저널=엄재희 기자] 9일 출범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가짜뉴스 피해 신고상담센터'(이하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두고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언론단체는 "비판 언론 재갈 물리기"라며 우려했고, 언론재단 노동조합은 "기초적인 사업계획안도 없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가짜뉴스 신고센터'는 "가짜뉴스가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4·19혁명 기념사가 나온 다음날 출범이 공식화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짜뉴스'를 '악성 정보 전염병'이라 규정하고 관련 전담조직(TF) 기능강화와 함께 5월
[PD저널=임경호 기자] ‘제2의 누누티비’를 근절하기 위해 광고 수익 차단 등의 실효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우균 변호사(법무법인 세종)는 8일 오전 열린 ‘방송영상물 불법 유통 방지 및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 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운영자는 광고게재로 계속해서 수익을 취할 수 있고, 해외 서버를 이용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기도 쉽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사단법인 한국OTT포럼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김윤덕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변 의원은 국내에 캐시서버(데이터
[PD저널=임경호 기자] 영상콘텐츠 분야의 추가보상청구권 도입을 골자로 한 다수의 ‘저작권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가운데 저작권자 범위와 지급 기준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김경숙 상명대 지적재산권학과 교수는 27일 열린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 육성 방안’ 세미나에서 “우리 저작권법에 없는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미디어 산업적인 측면에서 예측 불가능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보상 대상이나 지급 기준 등 세부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세미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PD저널=임경호 기자] 넷플릭스가 향후 4년 간 한국에 3조 3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OTT 시장의 기울기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티빙, 웨이브 등 국내 OTT 사업자들이 적자 늪에 빠진 상황에서 콘텐츠 제작 시장의 넷플릭스 의존도가 심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과 해외 콘텐츠 독점 공급 등 지난해 콘텐츠 수급에 주력했던 과 는 2021년 762억 원, 558억 원에서 2022년 1191억 원, 1216억 원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불어났다. 매각설을 부
[PD저널=임경호 기자] 영화계에서 불을 지핀 '공정한 보상' 이슈가 방송계로 확산되고 있다.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최근 아르헨티나 넷플릭스에서 지급받은 보상금 6500여만 원의 수령자를 찾아나선 게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DGK에 따르면 보상금은 2011년부터 아르헨티나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된 한국 영상 저작물 500여 편의 2021~2022년 수집(방송)분에 대한 것으로 영화, OTT 콘텐츠와 함께 방송사에서 제작한 영상 저작물이 포함됐다.영상저작물로 거둔 수익을 제작사가 독점하지 않고 창작자에게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는 '공정
[PD저널=임경호 기자]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문을 닫았지만, 대체 사이트 운영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도미니카 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진 ‘누누티비’가 13일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14일 0시를 기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힌 누누티비는 13일 공지를 통해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을 원인으로 꼽았다.하지만 대체 사이트 개설 가능성이 상존하고, 최소 5곳 이상의 유사 누누티비가 성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찬성이 앞도적으로 높게 나온 수신료 분리징수 '국민제안' 투표 결과와 관련해 "수신료 분리징수 논의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교섭대표노조는 조작 논란이 불거진 국민참여토론 방식과 관련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이 지난달 9일부터 한 달간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방안에 대한 찬반을 물을 결과 추천 5만 6226명, 비추천 2025명으로 찬성 입장이 압도적 다수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국민제안 심사위원회'는 조만간 의견을 정리해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부처에
[PD저널=임경호 기자] 정부가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홍석준 의원이 ‘인터넷 포털과 언론 상생 협력 발전'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6일 국회에서 열었다. 권성동 의원은 “포털사는 언론사를 취사 선택하고 뉴스 기사 배치를 임의적으로 재배열하는 등 사실상의 편집권 행사를 통해 여론을 조작하거나 양극화하는 행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어 “포털사의 확증편향 문제와 철저한 수익에만 매몰된 기사 노출로 인해 자극적이고 반사회적인 가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