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총선을 두 달여 앞둔 가운데 정치 소재 영화와 드라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최근엔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이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MBC는 인기 덕분에 18년 전 드라마인 을 편성했다. 보수권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평가한 영화 의 관람을 독려하고 있다. 개봉한 지 보름 만에 누적 관객 수 75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에선 글로벌 순위 4위에 오른 넷플릭스 드라마 은 정치적 시비에
[PD저널=임경호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창사 61주년 기념사에서 “합리적인 비판은 수용하되 부당한 간섭과 외풍은 철저히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 여당이 '가짜뉴스' '노영방송' 공세를 펼치며 MBC를 거세게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박성제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성제 사장은 1일 MBC 창사 61주년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겪었던 미디어 환경의 물살과는 다른, 또 하나의 거센 파도와 마주하고 있다”며 “이 파도는 오직 국민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PD저널=박수선 기자] MBC가 광고불매운동을 거론하며 광고주를 압박한 국민의힘에 “가장 저열한 언론탄압 행위”라며 “언론자유를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17일 오전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상훈 비대위원은 “그동안 MBC는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에 악의적인 보도와 의도적인 비난으로 뉴스를 채워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의 각종 프로그램은 유력 대기업의 광고로 도배가 되고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MBC 광고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분들은 사회적 기업이자 국민의 기업인 삼성과
[PD저널=장세인 기자] 와 , 는 SPC 노동자 사망 사고보다 ‘파리바게뜨 런던1호점’, ‘짱구 캐릭터 키링’ 등 SPC그룹의 홍보성 기사를 먼저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6일 ‘SPC 노동자 사망 사고’ 보도를 모니터한 보고서를 내고 “많은 언론이 SPC 빵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에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지만, 보수언론‧경제지를 중심으로 해당 이슈를 외면하는 현상은 이전 노동 보도와 마찬가지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15일 평택에 위치한 SPC그룹 계열사
[PD저널=엄재희 기자] 유명 프렌차이즈 SPC 그룹 파리바게뜨 노동자가 53일간 단식을 하고 SNS에선 SPC 그룹 회사의 제품을 불매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나, 언론은 이 노동 문제에 무관심하다. 언론의 일상화된 노동의제 외면은 늘 비판의 대상이지만, 노동 현장에는 여전히 언론이 없다. 지난 19일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인 임종린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 지회장이 회사의 노조 탈퇴 회유와 승진 차별 등 노조 탄압에 항의하고 2017년 도출된 급여 개선, 휴가권 등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며 돌입한 단식을 53일만에
[PD저널=김승혁 기자] 성난 여론에 밀려 SBS 제작이 중단된 지 5개월만에 학자들과 현업 방송인들이 모여 사태가 남긴 과제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PD연합회와 한국방송작가협회는 17일 ‘역사적 진실과 콘텐츠의 상상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가 방송계에 안긴 숙제를 공론장으로 끌어올렸다. 는 지난 3월 22일 첫 회에서 역사적 실존인물을 왜곡하고 중국 음식과 중국풍의 소품으로 시대적 배경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거센 비판에 휘말렸다. '동북공정 드라마'라는 낙인이 찍힌
[PD저널=김승혁 손지인 기자]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보도는 이번 'GS25 남혐 포스터' 논란에서도 반복됐다. 지난 1일 '남초'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GS25 광고 캠페인 포스터'에 남성혐오 이미지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언론이 줄지어 '받아쓰기'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GS25가 SNS에 게시한 캠핑 이벤트 포스터의 소시지를 잡고 있는 손모양이 ‘메갈리아’(급진적인 페미니스트의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유사하다는 주장은 금새 '남성혐오' 논란으로 전환됐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지난 2일부터 7일(오전 10시 기
[PD저널=김승혁 기자] 역사 왜곡 논란으로 광고불매운동까지 벌어진 의 방송사와 제작사가 성난 민심에 무릎을 꿇었다. SBS는 26일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사인 스튜디오플렉스‧크레이브웍스‧롯데컬처웍스도 제작 중단 소식을 알리면서 해외 판권도 계약해지할 계획이라고
[PD저널=이미나 기자] 경기방송 간부의 일본 불매운동 비하 발언을 언론에 제보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노광준 PD와 윤종화 기자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경기지노위)로부터 해고 무효 판정을 받았다.노광준 PD와 윤종화 기자에 따르면 경기지노위는 9일 두 사람이 낸 부당해고 구제 신청에 대해 심문회의를 거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지난해 8월 현준호 당시 경기방송 총괄본부장이 일본 불매운동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언론에 알린 노 PD와 윤 기자는 11월 '상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회사에 막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입혔다'는 등의 이유로
[PD저널=이미나 기자] 5일로 창간 100주년을 맞은 가 자화자찬으로 100년 역사를 기념했다. 는 이날 특집기사와 기업 광고로 지면을 빼곡하게 채웠지만, '반민족' 반민주' 역사에 대한 반성은 보이지 않았다. 는 이날 1면 사설에서 "폐간까지 겪었던 일제 강점기를 시작으로 해방 이후 이승만‧박정희 정권에 '저항'했던 일화를 거쳐 '민주화' 이후에도 정권이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보도에 세무조사로 보복하고 시민단체로 위장한 외곽 단체를 동원해 불매운동, 광고 탄압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작년말 가까스로 방통위의 조건부 재허가를 받은 경기방송이 기자 · PD에 대한 무리한 인사와 일방적인 개편안 문제로 또다시 분란에 휩싸였다. 경기방송은 ‘이사회 구성 이후 3개월 이내’에 △경영투명성 제고 및 △편성의 독립성 강화 등을 위한 경영개선 계획을 방통위에 제출해야 하는데, 경기방송 경영진은 이를 위해 사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으기는커녕 스스로 내부 갈등을 키우고 있어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경기방송은 언론노조 경기방송 분회장인 장주영 PD에게 2시간짜리 데일리 생방송의 연출과 진행을 일방적으로 지시했고, 이에 경
[PD저널=이미나 기자] 경기방송은 간부의 일본 불매운동 비하 발언을 언론에 제보한 노광준 PD와 윤종화 기자에 대한 해고 징계를 지난 9일 확정했다. 두 사람은 11월 초 '허위사실 유포'와 '해사행위'를 이유로 징계를 받은 뒤 곧바로 재심을 신청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12일 만난 노광준 경기방송 해직PD는 재심 과정을 떠올리며 "마치 처음부터 '해고'라는 결론을 지어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뻔히 예상됐던 결과긴 하지만, 정작 통보를 받고 나니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했다.만 19년 5개월간 몸담은 경기방송에서 해고되
[PD저널=이은주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 소식을 전하면서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삽입한 그래픽을 내보낸 KBS 보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자유한국당이 ‘선거법 위반’ ‘총선 개입’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한 보도였지만, 다수 위원은 고의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정당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공정성을 위반한 보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9일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일장기에 자유한국당과 조선일보 로고를 합성한 영상을 내보낸 KBS 뉴스9에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조항을 적용해 법정 제재인
[PD저널=이은주 기자] MBC충북에서 보도부장이 라디오 뉴스의 큐시트를 작성하지 않고 퇴근해 전날 뉴스가 그대로 방송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MBC충북 관계자들은 황당한 방송사고를 내고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서 심의를 통보하기 전까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보도 시스템의 총체적인 부실로 보고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4월 6일 MBC충북 라디오 저녁뉴스인 는 전날 방송된 뉴스 리포트 6개를 그대로 내보냈다. 주말 라디오뉴스를 담당하는 부장이 뉴스 큐시트를
[PD저널=박수선 기자] 일본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반발로 일본제품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운동단체가 에 광고를 가장 많이 한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등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에 들어간다.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하 언소주)은 지난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에 광고를 많이 한 기업을 집계한 결과 아모레퍼시픽이 설화수 윤조 에센스 광고(5회)로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2위는 이 기간 동안 네 차례에 걸쳐 에 지면광고가 실린 삼성전자(건조기 그랑데, 갤럭시 노트10), SK하이닉스
[PD저널=이미나 기자] 경기방송 구성원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경기방송 총괄본부장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분회(이하 경기방송분회)는 "경기도 유일의 지상파 방송사로 지난 20여 년간 쌓아올린 경기방송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했다"며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앞서 A 총괄본부장은 지난 5일 경기방송 간부 1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현재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실명을 걸고 증언에 나선 경기방송 직원들은 총괄본
[PD저널=이은주 기자] '김학의 사건'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인터뷰하면서 피해 여성의 실명을 내보낸 채널A의 '뉴스A'가 법정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8일 회의에서 가 '김학의 사건'의 피해 여성에 대한 보호 의무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보고 방송심의규정 '공개금지' 조항을 적용해 '주의'를 결정했다.는 지난 4월 26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범죄 사건의 핵심인물인 윤중천 씨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윤 씨가 '김학의 동영상' 속 피해자로 지목된 여성의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