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임경호 기자] 국경 없는 인터넷 공간의 유해정보 유통은 누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24일 열린 ‘2022 국제콘퍼런스’에서 디지털미디어 환경의 불법‧유해정보 유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각계의 논의가 이어졌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불법‧유해정보 유통방지를 위한 글로벌 플랫폼과의 국제협력 방안 모색’을 주제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플랫폼과 국제기구, 해외 행정기관과 국내 입법기구, 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정연주 방심위원장은 “도박‧음란‧성매매‧마약 등 디지털미디어 환경에서 양산되는 불법‧유해정보의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활개를 치는 미성년 성착취 범죄 앞에 ‘n번방 방지법’은 속수무책이었다. 성착취 범죄자들은 텔레그램의 높은 보안성 뒤에서 악랄한 범행 행각을 벌이고 있지만, 디지털성범죄를 막겠다고 만들어진 'n번방 방지법'은 아무런 힘을 못 쓰고 있다. 이른바 ‘제2의 n번방 사건’은 지난 29일 KBS가 추적단 불꽃에서 활동한 원은지 얼룩소 에디터와 함께 미성년 성착취 영상이 다시 유포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KBS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에서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행을 저지른
[PD저널=장세인 기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2명을 살해한 강윤성의 범죄 행각이 알려지면서 '전자발찌 회의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사회에 나온 성범죄자들에 대한 관리감독 문제가 대두됐지만, 언론은 강윤성의 사생활을 쫓는 데 혈안이 된 모습이다. 살해 등 6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강윤성은 지난달 27일 전자발찌를 훼손한 전후 두 명을 살해했다. 강윤성은 추가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전자발찌 훼손과 살해 혐의 이외에도 살인예비와 사기 등의 혐의가 추가됐다.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연쇄살인을 저지른 범죄의 심각성만큼
[PD저널=안정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올해부터 디지털성범죄 심의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24시간 상시 자동화 모니터링을 도입하기로 했다.방심위는 17일 "올해 ‘n번방’과 같은 성착취 영상 유포 사건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력에 의존하는 방식인 기존 모니터링의 한계를 보완한 24시간 상시 자동화 모니터링을 도입한다"며 "디지털성범죄 정보에 대해 표준화된 ‘공공 DNA DB’를 제공해 한 번 등록된 디지털성범죄 영상이 복제·재유통되는 것도 방지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DNA DB는 경찰청과 여
[PD저널=박상연 기자] ‘몰래카메라’ ‘인면수심’ ’몹쓸 짓‘, 성범죄를 전하는 보도에서 흔하게 접하는 표현이다. 성범죄의 심각성을 축소하거나 뚜렷한 이유 없이 여성을 부각하는 보도 관행은 지속적인 비판에도 현재진행형이다.'언론이 또'(▷바로가기)는 성차별적 보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위해 지난 4월 문을 연 사이트다. ‘언론이또’는 2016년 1월 이후 포털 사이트에 매일 송고되는 기사를 대상으로 하루에 3번 성차별적 표현이나 성범죄를 미화·축소하는 표현을 분석한다. '성차별 보도 아카이브'인 셈이다. 사이트는 데이터 분석과 개
[PD저널=김윤정 기자] 이른바 'n번방 방지법'이 이용자의 사적 정보 침해가 있다는 인터넷 사업자의 주장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사전 검열 우려가 없다"고 반박했다. 방통위는 15일 인터넷 기업협회 등이 'n번방 방지법안'과 관련해 보낸 공개질의서에 답변 형식으로 설명자료를 냈다. 앞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은 'n번방 방지법안'이 △사적 정보 침해 △사전 검열 모니터링 강제 △ 해외 사업자와의 역차별 등의 우려가 있다며 방통위 등에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n번방 방지법‘이라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PD저널=이미나 기자] 현재 24시간이 소요되는 디지털 성범죄물의 즉시 삭제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23일 텔레그램 대화방 성 착취 사건에 따른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을 내놓고 디지털 성범죄물에 대한 '선 삭제, 후 심의'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그동안 중점 대책을 발표했던 불법촬영물과 웹하드를 통해 유포된 불법음란물을 비롯해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합성‧편집물, 당사자의 동의 없이 유포된 영상물, 협박 및 강요‧그루밍 등에 의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등을 모두 '디지털 성범죄물'로 규정했다. 최
[PD저널=이미나 기자] 손석희 JTBC 사장이 불법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해 구속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으로부터 '손 사장과 그의 가족을 해치라는 프리랜스 기자 김웅 씨의 사주를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금품을 건넨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손석희 사장은 "증거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금품 요구에) 응했다"며 "접근한 사람이 조주빈이라는 사실은 검거 후 경찰을 통해 알게 됐다"고 했다.신상공개가 결정된 조주빈은 25일 오전 검찰 송치 과정에서 "손석희 사장님, 김웅 기자님, 윤장현 시장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PD저널=박수선 기자]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조모씨의 신상이 경찰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 결정 하루 전에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SBS가 지난 23일 에서 ‘추가 피해 방지’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언급하며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조 씨의 얼굴과 이름을 처음 공개한 데 이어 24일 등도 신상정보 공개에 가세했다.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에 대한 공분이 모아지고 운영자와 회원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