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대 KBS 글로벌전략팀 선임 프랑스 칸에서 해마다 봄, 가을에 열리는 MIPTV, MIPCOM은 전 세계 많은 방송산업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세계 최대의 방송콘텐츠 시장이다. PD저널 기자가 원고청탁을 하면서 ‘시장이 예년 같지 않았다면서요’ 하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나는 ‘어떤 의미에서요?’ 라고 즉시 반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크게 동의하고
고현미 EBS ‘스페이스-공감’ PD 저녁 8시에 찾아간 강남의 한 대학교 아트센터 건물. 주택가 사이로 한 골목을 돌아가니 건물밖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있는 상큼한 대학생 무리가 보인다. 이곳에 이런 대학교 건물도 있었구나 생각하며 촬영팀과 건물 안으로 들어가 촬영할 장소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기웃거린다. 오늘 촬영할 밴드의 리더인 친구가 로비라고 소개
17일은 여해(如海) 강원용 목사가 세상을 떠난 지 꼭 1년 되는 날이다. 먼발치에서나 뵈었지 얘기 한번 나눠본 적이 없지만 내 삶에 큰 빛을 던져준 분이다. 결핵을 앓던 고등학교 1학년 겨울 (1982), 서울 변두리의 어느 헌책방에서 우연히 강원용 목사의 에세이들을 만났다. ‘친구들이 믿지 않아서 지옥에 간다는데, 나 혼자 예수 믿고 천국 가는 건 말이
조지영 TV평론가 2007년도 몇 주 남지 않은 지금, 불현듯 상상해본다. 〈대조영〉의 최수종과 〈하얀 거탑〉의 김명민이 드라마 부문 남우상을 놓고 격돌하는 현장을, 〈태왕사신기〉와 〈로비스트〉의 주역들이 각각 테이블에 모여 앉아 시상자의 호명을 기다리는 순간을. 이런 순간은, 어쩌면 영영 올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간절하다. 우리에게 ‘에미상(EMMY AW
2007년도 몇 주 남지 않은 지금, 불현듯 상상해본다. 〈대조영〉의 최수종과 〈하얀 거탑〉의 김명민이 드라마 부문 남우상을 놓고 격돌하는 현장을, 〈태왕사신기〉와 〈로비스트〉의 주역들이 각각 테이블에 모여 앉아 시상자의 호명을 기다리는 순간을. 이런 순간은, 어쩌면 영영 올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간절하다. 우리에게 ‘에미상(EMMY AWARDS)’같은 시
지난 토요일(13일) 문화연대가 주최한 ‘미디어 문화 정책 테이블’이라는 이름의 토론회가 있었다. 주제는 ‘공영방송의 생존 전략 - 방송 공공성 강화를 위한 실현 방법 모색’. 취지는 “기존 학계에서 진행하는 형식적 발제와 토론을 넘어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미디어 정책의 공론의 장을 지향한다”는 것. 토요일인데다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장장 6시간에 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