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리보기
상태바
방송미리보기
  • 관리자
  • 승인 2007.02.12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1 (연출 손현철)/11일 오후 8시

여기, 11명의 아이들이 있다. 어눌한 한국말을 더듬더듬 이어가며 “여자는 조선 여자” 밖에 모르며 “나는 조선인”이라고 말하는 아이들. 장난기 가득한 눈매는 철부지 같아도 사실 이 녀석들은 지난 겨울, 일본 열도를 뒤흔들며 60만 재일 동포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던 무서운 10대들이다. 2006년 1월, 일본 전국고교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오사카의 조선고급학교 축구부는 일본의 강호들을 상대로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8강 진출이라는 믿기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조선고 축구부가 일본인 선수들을 압도하며 골을 터트릴 때마다 동포들의 해묵은 설움도 눈물과 함성이 되어 쏟아졌다. 11일 방송될 은 바로 그 승리의 주역들과 함께 하는 전국고교 축구선수권대회 도전기이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재일동포 소년들의 고군분투하는 성장담이다.

초등학교 때 축구를 함께 시작한 준화, 광명, 영지, 창수, 상희. 친구들은 언제나 ‘베스트 멤버’였다. 네 살 때부터 키워온 우정은 그대로 팀워크가 됐다. 경기장에 입장할 땐 언제나 손에 손을 꼭 잡고 걸어 들어가는 축구부 아이들. 아버지들은 아이들이 공부보단 인간관계에 마음을 쏟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아직 어리지만 아이들은 동포들의 함성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읽을 줄 안다. 지난 선수권대회를 통해 축구부는 ‘동포’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됐다. 자신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찾아와줬던 사람들. 가족도 친구도 아닌데 자신들의 승리에 기뻐해줬던 사람들. 그들이 바로 ‘동포’였다. 지난해 대회에선 스스로를 위해 경기했지만 올 겨울, 아이들은 동포들을 위해 싸우기로 했다.

조총련계 학교들은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고 그 수 역시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 50년, 60년 후에도 오사카의 자이니치 아이들은 우리말을 읽을 수 있을까. 점점 학생 숫자가 감소해 몇 년 후면 그 존속조차 불투명해질 조선고 축구부.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그 도전을 기록한다. 김고은 기자

▲대한민국 사람들의 인생 대박기MBC <돈버는 TV 대박원정대>(기획 주성우)/7일 오후 6시 50분

해외이민 1000만시대. 부푼 꿈을 안고 해외 이민을 떠나지만 현실은 차갑고 힘든 역경의 연속이다. 하지만 숱한 어려움과 고난을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이겨내는 사람들이 있다. 파일럿으로 방송될 <돈버는 TV 대박원정대>는 세계무대에서 남들과 다른 아이디어로 대박을 터뜨린 한국인의 땀과 눈물 그리고 숨은 노력을 보여준다. 베트남의 금고사업가, 모스크바의 택시 기사 3총사,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서 매운탕을 파는 주인공 등 ‘성공한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진행은 개그맨 김국진이 맡았다.

▲신약 부작용 눈치 채는 건욱SBS <외과의사 봉달희>(연출 김형식)/7일 오후 9시 55분

건욱(김민준 분)은 첫 집도한 환자의 후유증을 정확히 파악해낸 달희(이요원 분)를 격려한다. 중근(이범수 분)을 찾아간 건욱은 서과장이 개발한 신약이 부작용이 있는 것 같다고 알려준다. 건욱은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는 중근에게 화가 치밀지만 참는다. 이과장은 신약에 문제가 있다며 당장 시판을 중지하라고 명령한다. 중근은 환자가 부작용을 일으킨 것은 건욱이 진단을 잘못 내렸기 때문이라고 반박한다. 화가 난 건욱은 뒤통수를 치는 중근을 용서할 수 없다며 신약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벼른다.

▲색종이는 접고, 꿈은 펼쳐라EBS<사랑의 공부방-네발 자전거>(연출 정경란·김영상)/8일 오후 8시

혜정이의 꿈은 종이접기 전문가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돈도 벌게 된다면 할아버지에게 집을 사드리고 싶단다. 이혼한 부모를 대신해 혜정이와 세 동생을 키우고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너무 고맙기 때문이다. <사랑의 공부방-네발자전거>의 이번 주 ‘된다된다 프로젝트’는 바로 착하고 씩씩한 혜정이의 꿈을 키워주는 것. 종이접기 전문가 선생님과 함께 색종이를 접으면서 혜정이의 꿈은 더욱 화사해진다. 이외에도 ‘간다간다 프로젝트’에서는 구미 지역 서점과 기업의 도움으로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도서관을 소개한다.

▲즐거운 ‘할머니 가수’ 현미의 건강한 삶KBS1 <피플 세상 속으로>(프로듀서 조명희)/9일 오후 7시 30분

늘 화통하고 즐거운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웃음을 전하는 그녀, 가수 현미. 60~70년대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은 지금 대부분 활동을 접었지만 그녀가 지금도 활동을 할 수 있는 힘은 바로 건강 덕분이다. 아침마다 빠지지 않고 하는 그녀만의 간단체조와 잣과 검은깨를 이용해 만들어 먹는 건강음료는 필수다. 그리고 ‘어제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오늘만을 생각한다’는 그녀의 인생철학 역시 건강을 지키는 밑받침이다. 국제테니스연맹으로부터 2006년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된 휠체어테니스 선수 홍영숙 씨의 사연도 소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