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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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이 조사한 2006 올해의 방송계 인물 1위로 선정된 개그맨 유재석(35). 2006년은 ‘그의 해’였다. 지난해 3월 제18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TV 진행자상을 시작으로 제4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TV예능상, 푸른미디어 언어상, 2006 MBC방송연예대상까지 굵직한 방송계 상을 모두 휩쓸었다.


 

 

 

 

 

 

 

 

 

 

 

 

 

 

 

 

 

 

 

 

 

 

 

 

 

 

 

 

▲ PD저널이 조사한 2006 올해의 방송계 인물 1위로 선정된 개그맨 유재석. ⓒMBC

“방송계 인물 1위로 뽑혔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나는 개인기가 출중한 개그맨이 아니다. 방송생활 16년 동안 다른 연기자들이 말할 때 더 많이 들어주고 더 많이 웃어줬다. 그런 자세가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현재 SBS , <진실게임>, MBC <놀러와>, <무한도전> KBS2 <해피투게더-프렌즈> 등 지상파 3사에서 메인MC로 활약하고 있는 프로그램만 5개로 이들의 시청률은 평균 15%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그 중 유 씨는 <무한도전>에 대해 깊은 정을 나타냈다. “<무한도전>은 존폐위기를 겪기도 한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 한 편을 방송하기 위해 함께 촬영하는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씨 등 멤버들이 일주일 내내 고생을 한다. 그런 노력이 쌓여 <무한도전>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유 씨를 비롯한 몇몇 연예인에게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이 집중된 점은 스타 권력화를 낳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높은 출연료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현재 유 씨는 회당 1000만원이 넘는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시청자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데 최선을 다할 뿐이다. ‘MC가 다양화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프로그램 MC의 다양화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과 직결된다고 보지 않는다. 프로그램의 MC는 시청자가 결정하는 것이다.”


MC로 활약하고 있지만 개그맨으로서 정통 콩트 코미디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을까? “시대가 변하면서 코미디의 형태도 바뀌고 있다. <무한도전> 등에서도 예전의 비공개 콩트 코미디들의 형식이 가미돼 있다. 개그맨으로서 정통 코미디로 돌아가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여건이 된다면 다시 하고 싶다.”


현재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의 진행을 모두 하고 있다는 유 씨는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드리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살아갈 생각이다. 지금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유 씨는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해 KBS <이유있는 밤>, MBC <강력추천 토요일> SBS <소원성취 토요일> 등 주요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현재 신동엽이 대표이사로 있는 DY엔터테인먼트에 소속해 있다.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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