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회관에 보험회사 입주
상태바
방송회관에 보험회사 입주
현업단체들 “‘회관정신’으로 복귀하라” 요구
  • 승인 1999.03.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ntsmark0|최근 한국방송진흥원(원장 이경자)이 방송회관에 삼성생명을 입주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방송현업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현업단체들은 ‘방송인의 피와 땀으로 세운 방송회관에 일반 영리업체가 입주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방송진흥원은 ‘방송회관의 공실률이 44%에 이르고있고, 계속 적자를 내면서 더 이상 방치하는 것은 운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삼성생명 입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방송인총연합회(회장 허윤)과 방송노조연합(회장 현상윤)은 ‘방송진흥원은 방송회관의 역사성을 모독하지 말라’는 성명서를 내고 ‘입주결정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성명서 10면) 이 성명서에서 현업단체들은 삼성생명의 입주 결정은 ‘건물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진흥원은 방송회관의 정신을 복원’하고, ‘문화관광부는 공익자금을 조성해 지원하여 방송회관 기능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방송회관 내에 입주해 있는 독립프로덕션들도 ‘이번 결정은 방송회관 운영이 아니라 방송진흥원 자체 운영비 조달을 위해 회관을 운영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방송진흥원의 이러한 회관운영에 대해 현업단체들은 방송회관 관리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와 관련해 방송진흥원은 4월초 관리 재정내역과 회관운영계획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입주논의는 마무리가 되어있는 상황이고 삼성생명은 방송회관의 4개 층(입주면적 2개 층)을 사용하게되며 4월초에 입주가 이루어진다.|contsmark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