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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방송 회장 금품로비 혐의로 기소

|contsmark0|지난 94년 이후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민방선정과정의 비리 의혹이 표면화되고 있다. 지난 3월 25일 대검중수부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현철씨의 측근인 전병민씨의 광주민방 사업자 선정과정에서의 뇌물수수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한 이래 전 공보처 매체국장이며 현 총리실 정무비서관인 서종환씨가 광주민방 선정과정에서 5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어 지난 6일에는 광주방송 양회천 회장이 광주민방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금품로비를 주도한 사실이 밝혀져 불구속 기소됐다. 광주방송은 94년 사업자 선정 당시부터 민방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지역으로 이미 (주)토파즈 무역 대표 최사용씨가 대신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업자 선정을 조건으로 한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광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의장인 류한호 교수는 “드러난 비리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광주 뿐만 아니라 지역민방 전체에 걸쳐 존재하는 비리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방송청문회 개최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사주관련 뉴스의 축소·확대 등 매체를 소유한 사주가 사적 이익을 위해 방송을 이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철저한 비리 규명을 촉구했다.지역 민영방송은 94년 선정당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일컬어지며 지나친 과열경쟁을 낳은 바 있으며 이 때문에 선정 이후 권력실세 개입설과 거액 로비설이 끈질기게 제기되어 왔다. 또한 이를 입증하듯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이 대구방송 허가 대가로 청구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바 있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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