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날 행사 방송협회·방송인 총연합회 공동주최로 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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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권상 방송협회장 면담에서 “반대할 이유 없다” 언명
권위주의 탈피하는 범방송인의 축제로 승화 기대

|contsmark0|빠르면 오는 9월 3일의 제36회 방송의 날부터는 공식 기념행사가 방송협회와 방송인총연합회의 공동주최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4월초 방송인총연합회가 요청해 열린 방송협회장과의 면담에서 확인된 것이다.이날 박권상 방송협회장을 만난 허윤 방송인 총연합회장과 정길화 pd연합회장은 방송진흥원 사태 등 최근의 방송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던 중 지금까지 방송협회 단독으로 개최한 방송의 날 행사가 범방송인의 축제로 승화되지 못한 한쪽만의 행사임을 지적하고 현업방송인으로 구성된 방송인총연합회와 공동주최할 용의가 없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권상 방송협회장은 “원칙적으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언명하고 배석한 한중광 방송협회 사무처장에게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방송의 날 행사가 방송인총연합회와의 공동주최로 열릴 것인지의 여부는 방송협회 이사회의 논의구조를 거쳐 확정되는데, 이 경우 권위주의 시절 방송의 날 행사의 문제점인 현업방송인은 소외된 채 ‘일부 방송사 간부의 정부 고위층 모시고 눈도장이나 찍기’와 같은 비민주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pd연합회는 신문협회, 편집인협회, 기자협회 등 신문 관련 3단체가 공동으로 신문의 날 행사를 치르는 신문계의 경우를 예로 들며 방송계도 하루빨리 방송협회와 현업단체가 함께 방송의 날 행사를 치를 것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바 있다(연합회보 98년 9월 17일자 보도 등). 방송인총연합회 허윤 회장은 “만시지탄의 감이 있으나 이번 기회를 잘 살려 방송협회와 현업단체가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방송인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계기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방송인총연합회와 pd연합회는 향후 방송의 날 공동주최의 의의에 대한 인식을 내외에 확산시켜 방송협회 이사회 등에서 좋은 결실로 나타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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