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 방송의 표절 실태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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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 방송의 표절 실태 예의 주시”
이연 교수, 일본 방송계 움직임 공개하며 대비책 경고
  • 승인 1999.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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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이연 교수(선문대 신방과)가 “일본이 한국의 표절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방송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한국방송 의 일본 프로그램 모방 시비는 오래전부터 계속되어왔으나 일본은 가시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었다.이연 교수는 지난 15일 방송진흥원이 주최한 방송 프로그램의 모방문제관련 토론회자리에서 일본민간방송연맹이 발간하는 ‘민간방송’에 실린 기사를 인용하며(사진) 방송개방이후 일어날 심각한 상황을 지적했다. 하세가와 스미오 후지tv 서울지국장은 ‘민간방송’ 5월 23일자에 실린 기고문에서 mbc <청춘>이 ‘극히 이례적으로 (표절에 대한) 사죄방송’을 내보냈다고 쓰면서 “한국의 tv 프로그램 상당수가 일본 프로그램을 도작(표절)하고 있다는 것은 상식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프로그램 개편시기가 오면 제작 담당자는 일본 혹은 일본 tv가 보이는 부산에 체제하면서 일본의 tv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연구한다”고 한국 방송의 일본프로 표절 사례를 제시했다. 이는 일본이 한국주재원을 통해 사례를 모으고 있다는 반증이며 한국의 일본방송 표절을 사회공론화시키는 움직임이라는 것이 이 교수의 분석이다. 또 6월 3일자 ‘민간방송’에는 “저작권법 개정이나 wipo(세계저작권협회) 신규약등의 내외 저작권법제 심의에도 계속해서 대응한다”는 일본 저작권위원회의 사업계획을 보도하는 기사가 실렸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이 내부적으로 한국 표절 프로그램을 문제삼을 준비를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은 최근 wipo에 한국 표절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을 묻고 있으며 저작권에 대한 제재 항목이 추가된 신방송법을 제정할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다.이연 교수는 아무런 대책없이 협상에 임해 일본에게 일방적으로 당한 한일어업협정을 예로 들면서 “일본은 이렇게 조용히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 방송계는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는다”고 질책했다.wipo나 일본의 경우는 프로그램의 포맷 모방을 표절로 보고있다. 현재 표절의혹을 받고있는 한국 프로그램들은 그 포맷의 유사성을 지적받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머지않아 닥칠 파장은 가히 심각하다. 이러한 정세에도 안이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우리 방송계의 냉철한 사태파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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